【명】
1 착하지 않음,올바르지 않음
2 양심을 좇지 않고 도덕률을 어기는 일
heel
1《俗》 비열한 인간, 상놈(cad).
2《특히 美》 싫은 인간.
WWF는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선과 악 그리고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는...
먹느냐 먹히느냐 하는 그런 치열한 사회라는 정글의 질서가 존재 하는 곳..그 곳은 WWF..
WWF의 선수들은 각각 선의 길을 걷는 선수나 악의 길을 걷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악의 길을 걷는 선수는 정정당당하지 못한 시합을 하거나 선의 길을 걷는 선수를 괴롭히고 잔인하게 제거해 나가죠..
우리는 그런 역할을 맡은레슬러를 \"악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지에서는 \"heel\" 이라고 하죠..
악역은 관중들의 야유를 받고 질타를 받습니다..
악역의 테마음악이 울리면 관중들은 \"oooo\" 소리를 내며 야유를 보내죠...
어떨때는 관중들이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던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야유가 심해질때는 \"you sucks\"란 소리도 듣게되죠..
하지만 엔터테이먼트 레슬링에서 악역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악역은 실제 생활에서도 그런 나쁜 성격일까요?
악역이 야유를 받는다고 해서 그 레슬러의 인격까지 야유를 받는걸까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수많은 악역이 있습니다..하지만 그런 악역들을 맡은 배우들은 진짜 악역은 아니죠..
WWF의 악역 레슬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은 선역과 대립하는 존재일뿐...그리고 더 흥미진진진한 스토리를 위해 정정당당하지 못한 태도..잔인무도한 행동..그런것들을 단지 악역이란 이유만으로 수행해 나갈 뿐입니다
하지만 악역이 오직 나쁜것은 아닙니다
엔터테이먼트 레슬링인 WWF에 있어서 악역이란 역할의 메리트는 정말 큰것입니다
과거의 예를 들어봐도 선역에서 악역으로 전환을 한 후 여러 면에서 대단히 큰 성장을 한 선수가 대단히 많습니다
어설픈 선역보다는 차라리 악역이 더 낫죠
당신의 기억속에는 어설픈 선역은 기억에 남지 않을것입니다..때때로 코믹한 선역들도 있지만 그것은 예외로 넘어가도록 하죠..
어설픈 선역 보다는 좀 더 악독한 악역이 당신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을겁니다
악역의 관중들에 대한 어필의 수준은 큽니다
악역이 되면서 선역으로 활동했었을 때의 부족함을 채운 후 악역으로서 최고가 되거나 다시 선역이 되어 최고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죠
숀 마이클,더락,오스틴,HHH,커트 앵글,언더테이커,브렛하트,헐크호건,제프제럿,케빈내쉬,릭 플레어,스캇스타이너,부커T,크리스벤와 등등...
(제가 생각하는 선에서 적은 글입니다..어느 선수가 없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_-)
위에 선수들의 공통점은 모두 악역을 해보았고..저 중 일부 선수들은 악역을 맡은 후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이며 최고로서 거듭난 선수들입니다
역대 메인이벤터들 중 악역을 안 해본 자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것입니다
악역을 하면서 그만큼 얻는것은 많다는 것이죠..
악역다운 경기방식..비겁하고도 잔인무도하지만..하지만 그런 식의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강해야 합니다
강해질수 밖에 없는것이죠..강렬한 피니쉬,탄탄한 기본기,선수 자체의 강력한 신체(근육같은 신체적인 부분) 등이 갖추어져 있어야 완벽한 악역이라 할수 있을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것입니다..
자연스레 실력은 점점 증가되기 마련이죠..
HHH님은 악역 이전에는 근육도 적었고...박력부족에 카리스마 부족(선역 당시 DX의 리더였긴 했지만 경기 방식에 있어서는 굉장히 허약한 편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한 면모를 보여주었죠..
하지만 악역 전환 이후 점점 근육이 불어나기 시작하더니..피니쉬인 페디그리에 박력이 생기고..관중들을 이끌만한 카리스마.(물쇼나 슬렛지 해머등의..) 선수들은 그런 HHH란 악역에 두려움을 느낄수 밖에 없게 하고..관중들 또한 새로운 악역에 야유를 보내죠
관중들은 그런 악역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선역 못지 않은 찬사(야유)를 보냅니다
악역에게 있어서 최고의 찬사는 야유입니다..그만큼 관중들은 자신의 악역연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고..악역역활이 성공적이다는것을 증명하는것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엔터테이먼트 레슬링에서의 악역의 야유는 선역의 환호 못지 않은 것입니다
또,악역이 환호를 받는다면 그 선수는 이미 대성하였다고 할수 있죠...
여담으로 WWF..즉 엔터테이먼트 레슬링에서 최악은..바로 관중들의 냉담한 태도입니다
그것은 곧 그 레슬러의 개성이 부족하다는것과 상품성 하락이라는 의미로 해석이 되죠..
음..이것은 WWF 부커진들이 제대로 밀어주기만 한다면 해결될수는 있을테지만..
레슬러 자체로 시합이 재미가 없어진다면 WWF에서의 레슬링 인생은 끝이 난것이죠..
대체적으로 스파이크 더들리나..빌리건..등등을 들수 있겠지만..여기서는 이 둘만 말합니다..어설픈 선역은 악역보다 좋지 않죠..-_-
선역과 악역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WWF가 영웅주의적인 어린이지향에서 현실주의적인 성인지향적으로 변모해나간 후..
선역에도 여러 종류가 생기고 선역같은 악역이라던지..뭔가 선역과 악역의 구분이 애매모호해 져갑니다..
선역의 경우 정정당당한 시합..팬들의 환호..악역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등등의 특징이 있고..
악역의 경우는 비겁한 시합..반칙,잔인무도함,선역을 공격함..등등..
너무 간단하군요..하지만 예외로 오스틴같이 악역다운 행동을 하면서도 선역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한다던가..DX처럼 WWF를 휘젓고 뛰어 날뛰는 마치 악역같은 이미지인데도 선역다운 환호를 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2000년도 영국 신사 기믹의 윌리엄 리갈처럼 하는 행동을 선역이지만 관중들의 야유를 받는 악역도 물론 존재합니다..-_-
전형적인 선역의 예로는 최근의 테러사건 이후로 baby face 가 된 커트앵글이라던가..WWF 시절의 헐크호건등이 있겠죠..
이런 선역들의 경우는 정정당당의 극을 보여주는 선역의 예라고 볼수 있겠지만..
대체적인 악역의 유형으로는
HHH와 스캇스타이너같은 잔인무도하고 박력넘치면서 실력으로 선역을 때려부수면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형태나
헐리우드 호건과 오스틴같이 최고의 힘으로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그리고 커트 앵글이나 제프제럿같이 비열하고 정정당당하지 못하지만 왠지 미워할수 없는 형태의 악역 또한 존재하죠..
지금까지 악역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엔터테이먼트 레슬링에서의 악역의 의의를 알아보았습니다
악역은 나쁜것이 아닙니다..레슬러들이 악역을 하였다고 해서 그를 미워하지 말고..관중의 야유를 받는다고 해서 그 레슬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악역은 여러 의미로 좋은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관중들에게 있어서..레슬러들에게 있어서..
악역..이 글을 보시고 그 의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