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헤, 따뜻하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데다 TV까지 볼 수 있다니. 여긴 천국이 분명해요.
......??
히이익? 누... 누구세요?
나, 정말 모르겠어?
모... 모르겠는데요?
으헤에... 그러면 곤란한데에~
왜죠...? 왜 곤란한거죠?
설마 절 납치해서 이렇고 저렇고 그런...
으아앙, 안돼요! 아직 못해본 게 많단 말이에요! 죽더라도 이번 달 잡지는 읽고 죽을래요!
오해할 소리 하지 마!
정말 나 기억 안나냐고.
......
글쎄요...?
(스윽)
어?
이래도 모를까나?
설마 수영복복면단?
세상에나, 그게 정말일줄이야!
사인 해주세요.
아니, 종이도 없는데 옷에다 해달라고 해야하나?
그러면 옷이 더러워지는데...
그게 그렇게 유명했었나?
저기 있잖아? 사인이든 뭐든 원하는건 가능한 만큼 다 해줄테니깐 부탁 좀 들어줄래?
뭔데요?
이 교복 입고 '호시노 쨩'이라고 불러볼래?
그... 저희가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지 않나요?
진짜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
코스프레! 코스프레 같은거야!
아저씨는 코스프레 하면서 노는걸 좋아해!
......
어떻게 안 될까?
......
그냥 이 교복만 입고 코스프레만 하면 된다는거죠?
뭐야, 쉽네~
가서 갈아입고 올게요.
와, 고마워! 유메 선배.
유... 뭐라고요?
아무것도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