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10, 7리멬 재밌게 하고 심지어 14도 칠흑까지 즐겼었음
용과같이 7, 8도 재밌게 한 걸 보면 내가 jrpg가 불호는 아닌 것 같은데
이번 파판16은 조금 애마하더라
일단 장점으로는
1. 컨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오토 액세서리 도입. 굿임
난 액션게임 좋아하지만 이렇게 챙겨주는 거 참 좋았음
게다가 편하게 컨트롤 해도 화려한 공격이 나가서 보는 맛이 좋음
2. 화려한 그래픽. 근데 이건 요즘 웬만한 A급 게임들이 평준화 시켜버려서 눈이 적응해버리긴 함
3. 소환수 대전. 괴수 대격돌 같은 임팩트 있는 연출이 대단함
4. 잘 생긴 주인공. 전작들의 호스트 이미지에서 벗어 나 어른스러우면서도 잘 생김을 풍겨주는 주인공. 하지만 이건 단점으로 히로인에게 그닥 눈이 안 가는 효과도 있음
이 정도고 내가 느낀 단점은 하나밖에 없어 근데 이게 불호영역이 좀 쎄
컷씬 컷씬 그리고 컷ㅆㅂ
이동 좀 한다치면 컷씬이 나오고 전투에 맛 좀 들여질라치면 컷씬이 나와 뭔가 우리가 짜놓은 개쩌는 스토리를 봐줘! 이런 느낌임
초반에야 이번 시리즈의 서사를 보기 위한 좋은 장치였는데
나중엔 이 뒤에 얘네가 어찌할 지 뻔히 나오는데도 컷씬 전환이 되면
하.. 하고 패드를 내려놓음
심지어 이 컷씬이 서로 한적한 곳에서 설명 오브 설명하는 장면에 걸린다? 레데리2의 디테일한 동작모션까지 넣어가며 정적인 감정표현을 하는데 이거 보다가 눈이 감겨서 패드를 정확하게 4번 떨어뜨림.
내가 듀얼센스 사고 떨궈서 고장이 난 경력이 있어서 AS 받고나서 정말 애지중지하게 꼭 쥐고 있는 편이란 말이야.
근데 떨어뜨림 4번이나. 엔딩까지 가는 길에 몇번 더 떨굴지 걱정임
그 외엔 다른 곳에서 지적하는 영양가 없는 서브퀘?
필드몹 배치의 엉성함? 어차피 스토리상 주는 장비로 가는거라 장비파밍필요의 부재?
다른 jrpg류에서도 이런 경우가 허다해서 그냥 익숙해진 편임
왕좌의게임 스러운 칙칙하고 어두운 그렇지만 끝은 웅장한 그런 스토리를 보여주고 싶었고 손 쉬운 컨트롤로도 화려해 보이는 액션 또한 보여주고 싶었지만 투 머치 컷씬으로 그냥 58,800원 짜리 영화 보는 느낌이었엉
스토리는 후반가면 ㄹㅇ 아니 ㅅㅂ 이게 맞냐 싶은 부분들이 계속 나옴
아 그래? ㅋㅋㅋ 예상은 되긴 한데
엔딩보면 더 욕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