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친구가 자취방 구한답시고 수유인가? 거기 동네 끄트머리에 강가 쭉 있고 빌라촌 있는데 있잖아 영화관 맞은편에
그쪽에 자취방 마련했는데 뜬금없이 어느날 계약 취소 하겠단거임
왜 그랬나 싶어서 들어보니
바퀴벌레 다 죽어있고 이상한 퀴퀴한 냄새 계속 올라오고 난리였다고...
그래서 그친구랑 가보니까 무슨 이상한 냄새랑 바닥에 묘하게 이상한 자국도 나있고 난방을 1도 안틀었는데도 따뜻한거임 창문을 열어도 한겨울에
그러다 벽지를 보니까 뭐 이상하게 두겹으로 해놓은 흔적이 있음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옆에 집 비어있길래 살짝 들어가보니 거긴 완전 또 다른거임 추위 다 느껴지고 악취 안남
무서운건 계속 뭔가 쌔한듯한 그런게 드갈때부터 느껴졌음 숨쉬기 힘들달까 친구랑 두명이서 있는데 어딜 돌아봐도 돌아본 느낌이 안나고
다른곳보다 시세가 년식대비 평수대비 싼데도 저래서 새 새입자 금방 올줄 알았더니 전혀 아님
과연 뭔일 있던데지?
보일러실 바로 옆이라 파이프가 전부 지나가는 구조면 다른 방에서 틀어도 따뜻한 경우가 있기는 함 그런 방이라 가정했을 때 벌레 죽어있고 숨쉬기 어려웠던건 가스누설 문제 때문일수도
벽지 이상하게 덛대서 바른 흔적은? 과연 뭘까 궁금
보일러 열이 너무 높아서 기존 벽지가 열변형되거나 탄 적이 있어서 차라리 두껍게 한 층 덧댄걸 수 있음 미신쪽으로 넘어가면 평생 찝찝하니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마는게 나음
암튼 이렇게 이해해도 해로운 방이라는건 변함없음 ㅋㅋ
글킨한데 군대에서 귀신 두번이나 봤단 친구라서 혹시나 물어보니 자기도 뒤돌아보기 싫은 그런게 있었다고 험한거 보일거같은 뭐 정황상 보일러 얘기가 맞는듯 한데 그걸로 누출로 사람이 죽었다면? 나름 소름인데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