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원본은 갈마라고 하는 불교 계율서임.
붓다 사후 한 500년 정도 지나는 동안 승려들이 사고쳐서 이런거 금지 저런거 금지 하고 계율 만든 것인데
계율이 만들어진 뒷배경 상상해보면 꽤 재밌음.
여기선 루리웹에 맞게 음행, 즉 야한 것 하지 말라는 계율만 모아봄.
1. 남성편
“선남자여, 잘 들어라.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께서는 사바라이법(四波羅夷法)을 말씀하셨느니라. 만약에 비구가 이 가운데에서 어느 한 가지의 법이라도 범한다면 그는 사문(沙門)이 아니며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니라.”
“그대는 일체의 음행(婬行)과 부정(不淨)을 범하여서는 안 되느니라. 만약 비구가 축생과 함께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부정행을 짓고 음욕법을 행한다면 그는 사문이 아니며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니, 마치 돌이 깨어지면 다시는 합해질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이 가운데에서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하여서는 안 되나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
=> 야한 짓 하지 말라고 계율 만들어 놨더니 어떤 스님은 짐승은 사람이 아니지 않냐며 짐승이랑 야한거 하다 걸렸음.
2. 여성편
“선여인은 잘 들어라. 여래ㆍ무소착(無所着)ㆍ등정각(等正覺)께서는 여덟 가지 바라이법(波羅夷法)을 말씀하셨다. 만약 비구니가 이를 범한다면 비구니가 아니며 부처님의 여제자가 아니다. 부정(不淨)한 행을 저질러서 음욕법을 행하여서는 안 된다. 만약 비구니가 축생에 이르기까지 부정한 행을 저질러서 음욕법을 행한다면 그는 비구니가 아니며 부처님의 여제자도 아니다. 이 가운데에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나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는가?
=> 야한 짓 하지 말라고 계율 만들어 놨더니 짐승이랑 하다 걸린건 남녀 가리지 않음.
“축생과 함께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육신을 서로 접촉해서는 안 된다. 만약 비구니가 더러운 마음이 있어 더러운 마음을 가진 남자와
몸을 접촉하되, 겨드랑 아래서부터 무릎 위에까지 문지르거나 누르거나 다시 역으로 문지르거나, 만약 끌어당기거나 밀거나 들어
올리거나 내리거나 손으로 쥐거나 급히 누르거나 한다면 그는 비구니가 아니며, 부처님의 여제자도 아니다. 이 가운데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는가?”
=> 야한 짓 하지 말랬더니 넣지만 않으면 되죠? 이지랄 한 사람 분명 있었음.
“축생과 함께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여덟까지의 일을 범해서는 안 된다. 만약 비구니가 더러운 마음이 있어 더러운 마음을 가진
남자를 받아들여서 손을 잡거나 옷을 잡거나 가려진 곳에 가거나 가려진 곳에서 함께 서 있거나 가려진 곳에서 말을 하거나 함께 길을
가거나 몸을 서로 가까이 하거나 함께 약속을 하는 등의 이 여덟 가지 일을 범한다면 그는 비구니가 아니며 부처님의 여제자가
아니다. 이 가운데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는가?”
=> 야한 짓 하지 말랬더니 신체접촉만 없으면 되죠? 하면서 썸탄 사람 분명 있었음.
‘병풍이나 담 등으로 가려져 있다’는 것에는 다섯 종류의 가려진 곳이 있으니, 첫째는 담장이고, 둘째는 울타리이며, 셋째는 옷이고, 넷째는 우거진 숲이며, 다섯째는 어두운 밤이다. ‘자리’란 평상 또는 좌석 내지 높이가 1심(尋) 이내의 것을 말한다. ‘음행을 할 수 있는 장소’란 그 장소에서 부정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
=>하도 걸려대서 이제 헛짓거리 하는 장소 패턴이 정리되어 언급됨.
여긴 갈마 말고 다른 계율이긴 한데.
4. 후기
보다보면 생각보다 불교 율장 재밌음.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 하지말라고 계율이 생긴다 -> 계율을 빗겨나간 사고를 친다 -> 무한반복 패턴이라.
누구는 이런거 보면서 스님들도 욕망 못 이겼네 하고 비웃을거고
누구는 남자는 저렇게 대강인데 여자는 왜케 자세함? 편파적이네! 그럴건데
오히려 이런 욕망들을 극복해나가며 수행에 매진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게 정말 대단한거라고 생각하고
여성 관련된 게 자세한 이유는 남자보다 여성의 성적 욕망이 더 복합적이기 때문에 남자에게 적용되는 계율로 다 커버가 안되어서 그런거라고 설명 가능함.
여튼 옛날 이야기 끝.
아 곡차 드세요 곡차
???: 그럼 반야탕은 마셔도 될까요?
번뇌를 버리지못하는자들이여 ㅋㅋㅋㅋㅋ
수녀원에서도 손잡거나 같은 침대에서 자지 말라는 규율이 생겼으니....
사건사고 사례집 ㅋㅋㅋ
사람사는곳은 다 똑같다
번뇌를 버리지못하는자들이여 ㅋㅋㅋㅋㅋ
사건사고 사례집 ㅋㅋㅋ
00부대 a장병이 컴퓨터에 usb를 연결하여... 유구한 역사를 가진 사건사고
대충 포켓몬 금버젼 다운받다가 렌섬웨어 걸린 썰
???: 그럼 반야탕은 마셔도 될까요?
아 곡차 드세요 곡차
사람사는곳은 다 똑같다
똑같으면 안되는 곳이라는게 문제지
그리고 따라해보니 개쩔었다고 후기까지 남김
저럴거면 환속하라고!
10년 공부하다 한 번 ㅅㅅ 했는데 집에 가라 하면 좀 억울하잖냐 내시도 아니고 달려있는데 그정도 참으면 좀 봐줘라ㅋㅋ
한번 했으면 한번만 하겠냐고!
수녀원에서도 손잡거나 같은 침대에서 자지 말라는 규율이 생겼으니....
귀찮아서 안 찾았는데, 전공자 말로는 분명 동성애 하지 말라는 계율도 있다고 들었음 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괜히 욕망이 아닌게지 ㅋㅋㅋ
폴버호벤감독: 앗싸 각본뽑았다
에....칼로 자르고 도끼로 가르는 채소가 있는법 입니다.
역시 짐승은 고대로부터 이어내려져온 메이저한 취향이야
역시 인간은 생각하는 게 다 똑같군
애초에 규칙 정한다고 다 지키면 그게 사람이냐?
그럼 불가에 있으면 안되지....
지킬려고는 해야지 그래도. 저런거 지키는게 다 수행인데.
메이저한 건 다 지켜 , 마이너한것도 대부분 지킬려고 애쓰고. 그게 보통임
계율은 음액으로 쓰여진다
저거보니까 왠 스님이 음욕이 돈다고 경찰서가서 유치장에 넣어달라했다는 썰 생각나네
고기먹지 말란것도 불교계율이 아니라 당나라 황제가 반찬투정하지 말라고 만들었다는게 특이했지 ㅋㅋ
근데 저거 여자기준 겨드랑 아래서부터 무릎 위까지로 정해뒀으면 입이나 발로하면 되는거 아님....?
저런 경우에는 이미 하지 말라는 야한짓의 범주에 입이나 발이 포함되어 있었을거임. 저기 굳이 동작들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기술된거 봐봐. 굉장히 특이한 사례니까 추가된거일거야.
여기에는 언급이 없지만 아마 그거에 대한 것도 분명 있을거임
규정과 법칙은 피해가라고 있는것이다!!!! 라는 생각은 언제나 하는듯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고사례 모음집 재미있네 ㅋㅋㅋㅋㅋ
일본 와카슈도인가도 저거에 연장인거 같더만 여자 아닌데 임신 안되요~ 귀족들끼리는 후견인으로 데려가는 거지만 일반 땡중들에게 걸리면 그냥 아작
현대인들의 빈곤한 상상력은 2천년 전 선배들을 따라갈 수 없다...
전에도 유게에 썼지만, 율장에 풀로 러브돌 만들어 즐긴 승려 처벌건도 나오던. 심지어 그렇게 만든 러브돌에 귀신을 씌이게 해서 즐겼을 때 처벌사례도 나오고
격(콘돔) 쓰지말란 얘기도 나오고....하여튼 별게 다 나오더란.
거기까진 귀찮아서 안 찾아봤음 ㅋㅋ 아무튼 율장 보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율장에선 진짜 별게 다 나오는듯
찾았다. 이거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6354445
부규게 글이었구먼...암튼 유게니 올린 건 맞는 ㅇㅇ
아 보는중인데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율장 읽으세요?
주변에 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주워듣는데 재밌음
아 혹시 스터디 하시나 싶어서 여쭤봤네요. 초기경전 사다만 놓고 읽지를 않아서 대학원 스터디 모임이라도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답변 감사합니다.
기독교도 구약 레위기 18장 보면 ㄹㅇ 전설임 모세 당신은 어떤 싸움을 하셨던 겁니까...
사실 모든 종교는 사람들에게 해선 안되는걸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