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9 vs 33.13
둘은 남대문에서 장사를 했는데 농기계나 발전기를 팔면서 서로 알게 되어 동업을 시작함.
2. 중화학공업 성장 시기에 비철금속을 제련하기 위한 제련소의 필요성이 부각됨.
두 사람은 석포제련소(경북) 온산제련소(경남)을 건립해서 시대를 타고 대기업으로 성장함.
이 제련소들은 각 영풍과 고려아연의 모태가 됨
(석포제련소와 온산제련소의 금속으로 만든 만든 창업자 동상. 우애의 상징이었지만...)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시장 점유율 10%로 세계 1위까지 성장
이후 설립부터 75년간 서로의 지분이 혼재된 채로 영풍은 장씨가, 고려아연은 최씨가 경영
3. 창업자들은 물러나고 2대로 넘어가서 창업자들의 자손인 장형진, 최창걸이 경영
원래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 지분은 둘다 20%였지만
00년대 초반 최씨 가문 지분 일부가 장씨 가문에 넘어가면서
영풍은 장씨 가문이 확실한 지배권을 가진 대주주가 됨
영풍은 대주주로 고려아연을 지배하고 있기에
장씨 가문->영풍->고려아연 구조지만
영풍은 장씨, 고려아연 최씨 원칙은 그대로
이외에 장씨는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를, 최씨는 영풍정밀 등을 경영함
고려아연과 영풍은 서린상사를 통해서 유통을 하는데, 이 서린상사는 고려아연 지분이 66%에 영풍이 33%이지만 영풍이 경영함
그리고 또 20년이 흘러...
4. 영풍은 아직 2대가,
고려아연은 제련사업에 머무를게 아니라 이제는 신재생, 자원순환, 2차전지 신사업까지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음.
당연히 태양광발전, 동박같은 신사업에는 돈이 드니까 장씨 가문은 무차입 경영이 원칙이었는데 너무 공격적인거 아니나며 반대함
최씨 가문은 왜 신사업에 간섭하는 거냐며 속으로 불만이 쌓임
고려아연은 신재생, 2차전지에 관심있는 현대차, 한화, lg화학에 유상증자(돈을 받고 주식을 새로 찍어서 넘김)
5. 당연히 주식을 새로 찍었으니 가만히 있던 영풍측 지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음.
새로 들어온 현대차, 한화, lg화학은 최씨가문 하자는 대로 할테니까 장씨 말대론 투표 안할거임
최씨 가문과 장씨 가문은 감정이 극한으로 안좋아짐
6. 최씨 가문은 한국타이어, 조선내화를 끌어들여서 백기사로 추가 확보하고 해주최씨 종중까지 주식 매수에 나섬
최씨 가문 지분 34(최씨 가문이 가진 지분+ 백기사 동맹+계열사 영풍정밀) 장씨 가문 지분 33
최씨 가문은 고려아연과 영풍의 협업을 끊어버리고, 서린상사 대주주인 최씨 가문이 장씨 가문을 서린싱사에서 축출하면서
돌이킬 수 없게됨
7. 장씨 가문도 이제 죽기살기로 나섬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자금을 동원하기로 하고 동맹을 맺었는데 조건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보다 1주 더 갖기로 한것임
사실상 두 가문 다 경영권 내려놓고 사모펀드에 최대주주 넘기자는 것임
8. 양쪽다 33이니까 50 도달하면 끝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국민연금 보유분이나 의결권 없는 자사주 있음
그럼 실제론 50보다 훨씬 낮아도 고려아연 손에 넣을 수 있음
일단 MBK파트너스와 영풍연합은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가 주당 66만원에 7~15% 매수하기로함
9. 근데 위에 최씨 측 지분인 영풍정밀은 사실 양쪽 다 과반 대주주가 아님
상장회사인데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밸브회사라서 저평가도 심했던 상황
상대 지분 뺏으면 상대는 -2 나는 +2네? (솔직히 상대 가문원이나 종중이 편을 바꿀 일 없는데.. 영풍정밀은...?)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주식 소액주주 지분 전액 43% 684만주를 2만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함.
매수일 전 9000원짜리지만 저평가가 심한 회사라 고려아연 지분 생으로 사는 것보다 오히려 더 싸게 사는 격임
10. 영풍정밀 바로 3연속 상한가(30% 30% 30%)침
11. 최씨 측도 자금을 구해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 나서겠다는 기사 나옴(NEW)
가문을 건 사생결단 돌입
역시 쌈을 붙여야해
욕심이 화를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