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코는 나쁜놈 아니냐, 여자를 이용하는 남페미 쓰래기라 하겠지만
까놓고 말해 카미유 시점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그렇게 보게 되었다는 측면이 강하다 봄
거꾸로 말해 에우고와 카미유는?이란 답도 할수 있음
예시로 카미유의 저 대사, 저거 악역이나 할 대사임
그런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으며 자기 정당화 하는게 카미유임
상대가 악이면 뭐던 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자면 그것도 문제고
우선 이 둘의 목적이 같음
그리고 이 둘 모두 자신의 천재적 재능을 인정받고
그것을 위해 싸움
그리고 양쪽 모두 천재적인 재능으로 뛰어난 모빌슈츠를 만들어냄
일주일만에 지온 기술의 결정체 릭디아스와 연방기술의 결정체 마크투 이 둘의 설계를 토대로
제타건담을 만든 카미유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 생각해선지 이후 바뀐다지만 일단 TV판 기준엔 정말 저걸 하는게 카미유임
그리고 여성관 관련해서
시로코는 평화로운 시기가 오면 여성이 통치해야한다
카미유는 여자는 전쟁에 나오면 안된다, 여성은 애를 키우는게 어울린다(화에대한 감상이지만)
둘 다 여성의 입장이 아니라 남성의 입장에서 여성의 역할을 정하는 입장임
그리고 둘 다 별별 거창한 대의나 뭐나 이야기하지만 결국 모성을 원하고 추구하는 존재기도 함
그 재능을 요구하기에 계속해서 뉴타입을 연기해가며 그 재능을 발휘하고 그것으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싸움
이건 시로코도 마찮가지임 시로코는 자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지만 그가하는 말중에선
나는 그저 세상이 나 없으면 돌아가지 않을거라 믿을 뿐이다라 말하는걸 보면 시로코 또한 천재를 연기하고
자신은 천재라 믿으며 그런 천재의 재능을 세상이 원하기에 자신의 천재성을 증명하기 위해 싸움
따져보면 저 둘은 의외로 공통점이 너무도 많아
시로코는 오만하잖아! 싶지만
위 짤도 그렇고 카미유도 꽤나 오만한 녀석임
소설판에선 자신의 자랑은 부모님의 일의 위대함, 자신은 잘 교육받고 자랐다는 자부심을 가지고있으며
하만이 차를 마실때 소리내는걸 보고 못배웠다 까기까지 하는 오만한 인간이란걸 보여줌
또다른 증거로는 카미유와 하만의 공명에서 각각 서로의 모습을 본것
카미유는 카미유 자신, 어머니와 있는 자신
하만도 자신, 샤아와 있는 자신
그런것처럼 마지막 시로코와의 공명도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전개된거라 볼수 있음
이건 아무로와 라라아의 공명과 비슷하지만.. 색이 다르지 않나?
이것도 굉장히 의도적임
저 색이 녹색이 되는건 카츠와 사라의 대화 부분임
그 전에는 하만때마냥 붉은 광경이었고
시로코를 보자 시로코가 레코아에게 하는말
이건 카미유에대한 팩트 폭력임
솔직히 말해 맞는 말임
카미유조차도 카츠에게는 선배인척 조언할떄도 하는말인데
화에게 팩트로 까였지
카미유의 저 힘은 정의의 힘인가? 맞는것인가?
아니 저 힘은 카미유 자신을 파멸로 이끈 힘임
카미유의 감정을 드러낸것, 분노의 힘
전작 아무로는 싸울때 감정을 드러내던가?
지온이 자기 고향을 파괴하고 지온에게 자신이 사랑했거나 자신이 존경했거나 하는 사람들이 죽어도
싸울떈 감정없이 싸웠음
하지만 카미유는 전투때 자기 감정, 자기 합리화, 적이 나쁜거다 같은걸 입에 달고다님
카미유의 저 표정, 저게 정의인가? 아니 저 대사부터도 저항이란 단어를 선역이 굳이 하는걸 보이 힘듬
애초 카미유가 탄 머신이 특별하다 설명하는건 포우와 로자미아임
어떻게 보면 제타건담은 저 시점에선 사이코 건담과 다를바 없는 물건, 카미유도 사실상 강화인간과 다를바 없는 인간인 상태
카미유를 악으로 본다면, 아니 어떻게 보면 맞는 관점일지도 모르는 부분서 보면
시로코는 감정을 드러내며 사람들을 살해해오는 괴물 카미유 비단과 동귀어진 한 꼴이라고도 볼수 있음
물론 카미유도 뒤에서 조종이나 하는 사악한 악 시로코를 죽이고
까놓고 말해 제리드는 아무 죄도없이 카미유에게 줘팸당하고 그로인해 친구와 연인들을 잃어왔음
그런 제리드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카미유는 두말할거 없이 악 그 자체임
티탄즈가 나쁘다? 그런 티탄즈가 힘을 키워가게 된 계기가 카미유의 건담 탈취란걸 생각하면 지독하게 역설적인 이야기지
이건 에우고의 폭주의 문제도 그렇고 길게 이야기할게 많지만
요점은 카미유는 티탄즈 성장에 기여한, 에우고와 티탄즈 적대적 성장 공존의 핵심이었단것
서로가 서로를 악이라 규정하며 죽이는것 그것이 제타건담의 결말이라 봄
시로코에게 있어서, 하만에게 있어 카미유는 절대 용납해선 안되는 존재
하지만 그 본질은 세명은 서로의 얼굴이 서로의 거울이었음
똑같은놈들끼리 다른소리를 하며 다른걸 정당화 하며 싸우지만
이 세명의 싸움은 결국 자기혐오일 뿐이란것
그런 생각이 떠올랐음
천재는 수박바를 좋아하는구나
멋진 해석입니다. 신선합니다
서로(아군,적군 상관없이)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이 모여들면 어찌 되는지 보여주는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