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애 안낳으려고 했던 한강 작가를 설득한 남편의 말

[도미튀김]

1995년 등단한 문학평론가.

현 경희 사이버대학교 미디어 문예창작과 학과장.

출처 : https://x.com/echo_s2/status/1844531801995534635?s=46

[제자리에서는 됩니다]

저 집안 문학집안이더만 ㅋㅋ

[종야홍]

오...나중에 써먹어봐야겠다.
쓸일은 없겠지만

[Cirrus]

↗토피아 보여주고싶지 않아?

[티에리아 아데]

친구한테라도 써봐

[소와나]

흐르는건 단 두줄기의 빗소리뿐이었다

[FinKLain]

스스로에게도 할 수 있는 말일 듯.

[gunpowder06]

이것이 문과력 만랩의 사랑

[네스트도]

문풍당당...

[상대31561#]

아버지도 문학인
남편도 문학인
이제 자식도 문학인이 되겠지

[에너존큐브]

자식은 어릴때부터 쓰는 어휘구사력이 남다를듯 ㄷㄷ

[루리웹-9070267365]

문과에 재능 없으면 오히려 압박감에 시달릴지도

[조커는조시커서조커소]

수퍼 dna 날때 부터 남달랐다...

[allniger]

저런집안에서 자연대 가는게 맛도리인데
물리학과면 최고고

[아케보시 히마리]

네 이놈! 문과집안에서 과학자가 되겠다고 하다니!

클리셰라면 클리셰라서 오히려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ㅋㅋ

[루리웹-6155107081]

오히려 저정도면 그냥 자기 하고싶은거 살아도 될듯

[노벨프로젝트]

"근데 수박은 무슨 수박이야? 고창 수박? 씨 없는 수박?"

[wildgraS]

???:니가 그러니 노벨상을 못타지

[스팀덱vs엘라이]

???: 너 T야?

[wildgraS]

글 진짜 아름답다

[가챠하느라밥이없어MK-II]

대학 학과장 할정도면 먹고살만하게 지내왔나보네.ㅠ.

역시 여유가 있어야 문학도 가능한거지

[에너존큐브]

아니 수박 정도가지고 이런 말이 나오냐

[메데탸🎣🌲⚒🐚👁‍]

수박 못먹어봤을수도 있지 너무 뭐라 하지마

[죄수번호출가]

반대임
문학으로 저렇게 올라간거야

[샬모시 티라메]

아. 문학 전문가인가 ㅂㅈ?

[발두르님]

이거 드립인지 아니면 진심인지???

[아이 엠]

난 이 사람 이해함 이렇게 세상을 봐야만 내가 부족한 걸 내 탓 안 하다고 다른걸로 돌릴 수 있으니까

[파피프페포]

루리웹 할 여유 있을 정도면 저 정도 글도 생각할 여유가 있을텐데.

[칼리소나]

남이 어떤 능력으로 쉽게 사는거 같으면 그건 ㅈ나 전문가란 뜻이다라는 말이 있다는걸 항상 먼저 생각해보자구

[lunarcell02]

문풍당당…

[길리어스 오스본]

호오

[야근왕하드워킹]

문과는 낭만적이구나

[rnrth40]

문과는 낭만 빼면 시체야

[루리웹-1332509222]

진짜 감수성 넘치는 설득이다ㅋㅋㅋㅋㅋ

[Chosen Undead]

남편도 문과 끝판왕이었꾼

[요리안네책]

저랑...... (짝)

[에너존큐브]

크... 존나 감동이다

[레콘키스타]

문 풍 당 당

[루리웹-4721529391]

요즘 수박은 맛이 없드라
그냥 과일 전반이 달지가 않드라...

[whltnqjsgh]

모든 과일이 안 달게 느껴진다면 건강에 문제 있는 거 아닐까 걱정되는데
병원 가서 함 상담해 봐

[흑우천사]

스테비아나 아스파탐같은 합성감미료의 단맛에 길들여졌거나
장마 지난 수박처럼 물 많이 빨아먹은 과일을 먹었거나...

요즘 사과 맛있더라.

[칼리소나]

어릴땐 모든 음식의 맛이 다체롭게 느껴지고 맛있다는것을 찾게됐었는데
나이드니까 어느순간부터 맛이라는게 강렬한 이미지로만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나이가 든게 아닐까..?

[루리웹-7053556539]

달달하네 ㅋㅋ

[루리웹-7053556539]

설득이 않된다면 갬성이 부족하지않은지 생각해봅시다

[피까마귀]

설득도 문학적으로

[치코리타짱짱몬]

그래 희망과 행복은 이렇게 작은것에서부터 시작되는건데..

[서르]

으음? 삶이 힘들었나??

[루리웹-9951972338]

삶은 살아있는 모두에게 힘들지..

[에너존큐브]

러시아 문학 : 죽겠다

[gunpowder06]

[루리웹-0033216493]

평론도 등단이 있구나

[루리웹-9951972338]

실존적인 순간의 행복만이 삶을 살게 한다..

[루리웹-6968518038]

저는 우리집안의 수치입니다.
아버지는 학과장이셨고 어머니는 노벨상을 타셨는데
전 그저 소설가예요

[에너존큐브]

??? : 입에 풀칠할 정도로 팔리긴 하지만... 부모님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죠.

[루리웹-8732478991]

애 낳자는 말을 저렇게 멋있게도 할 수 있구나

[시라사카 코우메P]

와 진짜 삶을 뒤돌아보면 드는 생각 그대로네
삶은 매순간 힘들지만
또 매순간이 아름다운 거

[요시그랜돈]

남자 작가가 비슷한 이야기 올릴 땐 한남이라서 임신에 대한 고충을 모르니까 할 수 있는 소리 튀어나온 트위터에서 저런 글도 올라오긴 하는구나

하긴 여작가에 노벨상도 받았으니까 다른 취급이긴 하겠다

[리리리리]

사족이지만 저 글은 노벨상 타기 전에 올라온거임

[매직미사일]

애초에 저런 소릴 들어 볼 경험도 없는 것들이나 그런 트윗하지 않을까요

[자이안트카타]

[글자나무꾼]

삶이 힘든게 많더라도 그만큼 행복한것도 많았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말이였구나

[파이날둠조선]

진짜 문풍당당이네 ㅋㅋㅋㅋㅋ

[Elon Musk]

문풍당당 미쳤다 너무 말이 예쁘다

[마카롱빌런]

우울증 겪는 친구에게
겨울에 붕어빵 사주고 계절음식 같이 먹어줄테니까 해서
도와주다가 친구가 우울증 터널 지나고 나서 같이 잘 지낸다 이야기 생각나네

[에너존큐브]

ㄹㅇ 그런 한순간의 행복이 사람을 절망에서 딛게 해주는듯

[루리웹-2809288201]

참 아름답다

[미월[眉月]의 현명]

저 "침묵" 문단 하나 읽었을 뿐인데.. 뭔가 가슴속 깊이 묻어놓은 무언가가 다시 꿈틀대는것 같다.....

[야쿠모 첸]

와씨 갬성 미쳣다...

[한바레]

할말이 있지만 그걸 적는 내 출력장치는 너무나도 후져.
마치 들어가는 길목은 20차선이지만 나가는 길목은 넓게 쳐줘도 2차선을 보는것처럼.
머리는 손을 보고 저걸 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켰지만
손은 머리를 보고 중지를 날렸다.

[루리웹-9363255338]

음식점으로 비유하자면 나는 고기 구우면 태워먹기만 하는데

옆 식탁 사람은 고기에서 탕 후 루 급 달달함마저 배여있는 느낌이 난 정도라는 거임

[랜덤포레스트]

이것이 문풍당당 집안의 위력인가...!

[아싸폐인]

아 부럽다 7살 둘째 한글 모름 건강하게만 자라는 중

에휴 건강한게 어디냐

[엑타크롬]

삶의 고통을 감내할 줄 아는 정신적 성숙에 이르지 않더라도
수박의 달콤함은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리플리]

와

[이호박]

진짜 문풍당당이네

[기계교 사제]

이걸 설득하네

[엑셀리테🎗]

감성 터진다
이게바로 문풍당당

[6ㅡ_ㅡ9]

캬....
진짜 멋있는 말로 포장해서 하는게 아니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걸 바로 와닿게 말해주네

[즐겜러09]

아니 남편분도 표현력이 남다르시네...

[조커♤]

중년 여성 문학 작가들은 다들 뭔 삶을 살아온 건지
'한국 사회를 사는게 힘든거고 자신이 겪은 것은 시대의 부조리에 피해 투성이라
여성인 자신이 한국 사회에 존재함을 감사히 어겨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일 때문에 작가들 많이 만날 때가 있었는데
만나서 좀 깊게 이야기를 하기만 하면 뭔가 이상해 많이 이상해.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팀 회의시간에 이 얘기를 꺼냈더니
여성 팀원 포함 모두가 비슷한 생각이었음.
IT공돌이랑 문학가 간의 괴리가 너무 심함.

[토나우도]

그 시절엔 여자라는 이유로 억까를 많이 당해오셨거든

[딸기토미]

그냥 한국 사회 자체가 억까잖아
문인들은 좀더 자의식이랑 감수성이 높은거지
김훈도 현실을 거의 지옥도처럼 묘사하잖아

[whltnqjsgh]

나도 그런 부분이 맘에 안 들어서 (핑계) 문학 끊었는데
그런 나쁘게 말해서 이상한, 좋게 말해서 평범하지 않은 생각이 있어야 창작활동이 가능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함
평범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비범한 글을 쓸 순 없겠지

[파피프페포]

그 시절 여성이 ㄱㄱ당하고 동네사람들이 쉬쉬하는걸 눈으로 봤으면 생각이 좀 달라짐.
내가 그럼.

[조커♤]

ㅇㅇ 그건 알겠는데
일반적으로 50 넘는 중년 여성분들 모두가
1시간정도 대화를 나눈다고 의식의 근간에
자신은 명백한 피해자다! 라는 것이
강렬히 느껴지지는 않잖아

기록보니까 내가 중년 여성 작가를 41명을 만났는데
내 기억상으로는 대부분이 그런 피해의식 같은게 느껴졌었고
중년 여성 작가가 오히려 성폭행 피해자/가족, 산재 피해자 가족, 자/살자 가족 인터뷰했을 때보다
사회 억압/저항성 항목이 더 높게 나와서 이상해서 그렇지.
팀 전체가 이걸 가지고 고민했었으니 나 혼자만의 판단도 아니었어
(그냥 데이터를 아웃라이어처리할지 질문지를 재작성해서 여성 작가분들만 다시 인터뷰할지 진지하게 논의해서 기억에 남음)

[딸기토미]

지금은 애 낳길 잘했다 생각할듯
노벨상 타고서도 인터뷰에 바로 아들얘기하는거 보면 ㅎㅎ

[토나우도]

나라면 낳기만 하고 나 혼자 키우겠다고 할지도...

[페피니에르]

매일을 살게하는것은 생에 한두번 찾아오는 찬란한 승리가 아니라
지나가며 스치듯 잊는 작은 기쁨인것을

[야생의P]

제발 두분 사이의 자식이 이공계의 천재, 화학계의 떠오르는 신성이자, 차기 노벨 물리학 후보자가 되는 개쩌는 학자가 되게 해주세요. 제발!!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그럼 왠지 이거로 한강 작가의 자전 소설 하나 더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흉켈]

어쩐지... 문과 만렙 배우자는 문과 만렙이네요 ㄷㄷ

[여기가어디야살려줘]

저것도 미래가 밝은 상태니까 아내가 동의한거지
매일매일 일한다고 지쳐봐
그런 생각이 드나

[코프]

문과의 낭만이없었으면 디스토피아가 되었을꺼야....

[푸른돌멩이]

대한민국에서 작가나 창작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삶은 대체로 팍팍했고 그 지식수준에 비해 사회적 인식과 대우가 몹시 형편없었다는 것은 사실이니 인정받는 작가라 해도 삶이 터널같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했을 것. 게다가 그 터널의 고통이 있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시대였으니 스스로도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스스로가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지 못하고 터널이라고 표현할 정도면 얼마나 힘들지. 요즘은 정신과적 치료가 접근성이 좋지만 저 시대만해도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되던 시대였으니.
아이를 낳기 두려운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아이가 불꽃놀이를 보고 행복해 하는 모습, 눈의 차가움을 느끼며 신기해하는 모습의 신비는 진정으로 부모를 두려움 없는 용사로 만든다. 그것이 인류의 존속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거라 굳게 믿는다.

[삘릴리불어봐]

애 안낳고 살고 있는데 뭔가 숙연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