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악역에게 서사를 부여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

[루리웹-7447574284]

[숏더바이더빔]

애초에 서사하고 정당화는 다르지 않나

[숏더바이더빔]

단순 극악이라 치더라도 이제까지 뭔짓을 했는지 배경을 보여주는거 자체도 서사고
백면인 마냥

[루리웹-4220196356]

서사를 섞으면 동정의 여지가 생기니까 정당화의 일환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긴함.

[돼코린느피둥피둥이뻐]

엄밀하겐 다른건데 그거 구분을 잘 못하거나
구분한다는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음.
예를 들어서 (범죄자들이 왜 저러는가, 왜 생기는가를 알기위해)
범죄자에 대해 이해를 해야한다 라고 쓰면
범죄자를 왜 이해해야하는데? 용서한다는거임?? 하고
풀악셀밟는 사람들이 한둘씩 꼭 있긴 하잖아
이해를 용서나 동정이랑 동일시해서 그런경우들이

[숏더바이더빔]

딱 좋은 설명이네

[중력을못이겨낸콩콩콩귀신]

의외로 이번 사건에서도 페미가 왜 저러는지 그걸 이해해봤을 뿐인 글에 실드친다고 욕하는 사람들 더러 있었음

[누구나장군]

악인도 인간이다.

[오줌만싸는고추]

서사가 있어야 캐릭터가 확 살고 더 몰입이 되지 않나?

애초에 서사와 정당성은 별개고

[정체불명1]

그냥 악당이라서 어울리는 캐릭이 있기는 하지.

하지만 그건 그거.

[깜장행인]

악인의 구차한 변명과 현실이 만드는 고통이 사람을 얼마나 뒤틀어 놓은가는 전혀 다른 문제지

[전부 터트릴꼬얌]

그냥 흑백 논리 같아

악은 악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서사라도 부과하면 세탁이 되서 순흑색이 아니라서 싫어하는 느낌이야

[시현류]

DIO : 뭐라

[루리웹-4220196356]

좀 적당히 하는 게 필요하긴 하지 결국 적당히가 중요한 듯 뭐 서사를 어쩌고 보다. 무슨 아무죄없는 어린아이를 강/간살해한 새끼가 알고보니 슬픈과거가 있었어요 이러면 역겹지. 근데 그냥 한 성인을 죽였어? 그럼 한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지 "왜?" 하고

[루리웹-5071829578]

대체 악인에게 서사부여하지 마라가 ㅈㄴ웃긴게 그럼 뭐 시바 지금시대에 무슨 시대에 뒤떨어진 기사도소설 뭐 그딴거나 쓰란건가

[기회를위기로]

서사를 부여하든 말든 법원은 구성요건에 따라 판결합니다

[쀼장님밟아주세요]

서사를 부여한다=/=미화한다 인데 스토리 있는 악역은 미화라고 몰아가는 경우가 너무 많음. 아니 평면적인 악역이면 재미없다고 할거믄서...

[하권]

왜 죽였는지 탐구해야 막을 방법도 궁구하지 피뢰침은 번개를 신의 벌이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 왜지 하면서 연 띄워본 사람이 만든거잖아

[루리웹-8219762090]

난 악역이 주인공 서사를 잡아먹지만 않으면 좋다고 생각함

[쾌감9배]

악당의 ㅂㅅ 같은 이유여도 악당은 악당나름대로 이유가 있으니까 ㅂㅅ짓을 했을 거 아냐? 그걸 정당화라고 하면 안되지

[쾌감9배]

예를 들어서 프리큐어의 한 악당 즁에 "다른 사람과 과자를 나눠먹기싫어서" 라는 이유의 악당도 다들 단편적으로 보고 웃는데. 거기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해서 빼앗는걸로 마음을 채우려 했다는 서사가 있는데. 이게 세탁은 아니지. 그냥 뒤툴려진 이유와 개연성이 나왔을 뿐

[대천사 치탄다엘]

태어날 때부터 나쁜놈은 없다. 커서 나쁜놈이 됐다면 그건 성장배경 어딘가에 이유가 있다는 거지.

[유게다움]

작중에서 꾸준히 쓰레기라 언급되고 누구도 옹호 안 하는데 서사 생기는 순간

'세탁! 빼애애애액!'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더니 겁나 많아지긴 했음

[쿠쿨스 도안]

세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워낙 많아서 그런거지 처음부터 서사만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닐텐데

[엘리시스 지크하트]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현실에서도 대부분 범죄자들도 범죄자가 된 이유와 사연이 있지.
그게 면죄부가 아닐뿐이고

[아이거모냐]

적당한 서사 부여 는 괜찮은대
자르칠려고 하는게 잇어서 이런 사회가 악당을 만들엇다 이딴거 넣어버리면 좀 씹 뭐 어쩌라는거지 생각하긴함

[아이거모냐]

가르칠려고

[천만원]

뭐 돈욕심에 쩌든 부패 정치인 악당이, 왜 부패하게 됐는지 서사는 딱히 필요없이
얜 그냥 돈욕심 많은 나쁜놈임. 하는걸로 충분한 경우도 있으니까.

[모르는건죽을죄임ㅋㅋ]

소아온이 그새끼처럼 서사부여하고 세탁기 돌리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억빠해주는 그런 혐오스런 행동을 혐오하던게 퍼져서 그냥 서사부여를 세탁이랑 동일시 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카탈리나 에란초]

그런데 그 작가놈은 키리토도 올려줘야하니까 빌런등 다수를 다른 죄도 아니고 누명아니면 절대로 쉴드치기 힘든 ㅁㅁ범으로 만들기도하지

살인은 오히려 동정받을 경우도 있지만 ㅁㅁ은 그게 사실인 순간 절대로 동정 못받으니

[카탈리나 에란초]

악역 서사를 잘못하면 이게 문제가

악역이 진주인공이나 영웅 취급받거나, 반대로 주인공이 악역보다 욕을 오지게 먹을 수가 있음.

대표적으로 나루토의 우치하 마다라부터,

얘는 대놓고 나뭇잎 마을부터가 "졸렬잎 마을"이라는 멸칭이 붙었을 정도로 마을부터가 개막장이었던데다가, 우치하 마다라의 사상을 아무도 정론으로 반박못하고 못하다가 결국 나루토를 위시한 주인공층도 "그걸 우리가 해보겠다니깐!"식으로 가야만했음. 마다라가 너무 정당성이 높아보이니까.

비슷하게 유희왕 5D's의 일리아스텔과 Z-one도 그랬거든?

왜 도시를 파괴해야하는지, 왜 극단사상에 빠져버렸는지, 과거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느꼈는지 너무 자세하게 묘사해뒀고, "미래를 구하기위해서 과거를 바꾸겟다/부셔버리겠다!"가 너무 잘 묘사했음.

그런데, 정작 이걸 막아야하는 유세이와 친구들이 보여줘야할 심리 묘소들을 안보여주고, 적어도 유세이와 애들이 "무고한 과거사람을 니네 멋대로 희생시켜놓고, 미래를 올바르게 바꾼다는개 말이 되냐?!/미래 바꾼다면서 하는 짓이 민간인 테러냐!?"같은걸 안보여줘서.....

Z-one이랑 일리아스텔이 칭찬받고 유세이는 비난받았음.

심지어 같은 감독인 아크파이브 망하고나서는 유세이는 아크파이브 연좌제가 들어가버려서 아예 유세이가 악당이고 Z-one이 영웅이라고 팬덤 싸움까지 생겨버렸지

[숏더바이더빔]

태그포스6에서 모멘트 따위 부숴봤자 인간은 그대로라 미래는 안변하고 근본적으로는 좀 더 빨리 사람들을 교화시켜야 한다는 보완이 나오긴 했지

[카탈리나 에란초]

듀얼링크스에서 Z-one 나왔을때도 겨우 보여주긴하더라.

크로우가 Z-one에게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켜놓고, 미래를 바꾼다는게 말이 되냐!?"

사실 일리아스텔이 절대로 선역일 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제로리버스 대참사"하고 극장판에서 DM시대로 날아가서 패러독스에개 과거사람들 죽인거니까

[혼접써예]

막줄 ㄹㅇ 와닿는다

[dova]

서사를 부여하지말라는 뜻이 악역이 하는짓과 악역이 가지고있는 과거가 보는이로 하여금 합당하게 이해되는 작품에서는 그런말을 잘 안하지 않아? 조커한테 서사운운하진 않잖아. 보통 윗글처럼 정당성을 위한 억지 서사인 경우라고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그걸 말하는거 같은데 구구절절 이유를 말하기 애매하니 서사 부여하지말라 라고 간단하게 말하기 시작한거라고 생각했는데

[dova]

개인적으로 난 서사없는 악역들도 엄청 좋아함. 그냥 재밌어서. 할수있으니까 하는건데? 하면서 선악따위관심도 없고 생각해보이않고 끔직? 남들이 말하는 사회가보는 악한 행동을 저지르는 그런 캐릭터들 좋아하는

[둘더하기둘은다섯]

캐릭터에 서사가 없으면 무슨 재미야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그냥 '나쁜놈'으로 끝나면 그게 등장'인물'임?

[Aiqu_F]

'악'을 찾는 게 아냐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나 반전으로 사실은 이런 사정이 있었답니다...라는 일이 일어날 부담 없이 마음껏 욕하고 혐오해도 나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 뭔가를 찾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