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보스인 오니 목소리가 너무 멋진 게 문제 좀 하나지 않았나 싶어요.
얼굴이 흉측하게 구겨진 거구의 괴물이 나타나서 살육을 벌이는 것도 전개상 좀 받아들이기 힘든데, 그 오니가 너무 멋들어진 목소리로
시종일관 호령을 하고 다니는데 오컬트의 신비감은 싹 사라지고 게임에 나오는 네임드 몹 혹은 보스랑 싸우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코야마 리키야 정말 좋은 성우긴 한데, 오히려 이런 데는 좀 음습하거나 악에 찬 목소리를 내는 성우나 배우를 쓴 편이 낫지 않았나 싶네요.
마지막 부분은 정말 말 그대로 게임의 최종보스전 느낌이라... 그런데 워낙 초중반에 쌓아놓은 미스터리 호러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좀 아쉬웠던 걸지도요.
애초에 말을 하는게 싫었던게 단순히 사람 말을 흉내내거나 포효하는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사고하고 이성적인 존재라고 느껴져서 이게 맞나 싶었음
아스타로아 mk.4
마지막 부분은 정말 말 그대로 게임의 최종보스전 느낌이라... 그런데 워낙 초중반에 쌓아놓은 미스터리 호러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좀 아쉬웠던 걸지도요.
아스타로아 mk.4
사실 다테 가문 무장은 마사무네 밖에 몰라서... 하여간 인격을 좀 덜 드러냈으면 낫지 않았겠느냐... 싶었던 거죠.
애초에 말을 하는게 싫었던게 단순히 사람 말을 흉내내거나 포효하는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사고하고 이성적인 존재라고 느껴져서 이게 맞나 싶었음
맞아요. 그냥 더욱 끔찍하고 악랄한 존재가 숨어있었다, 하고 영화 초중반처럼 묘하게 실재하는듯 허상 같은 모습으로 압박을 주길 바랐는데, 너무 인격화가 되니까 이건 뭐 살인마 영화도 아니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