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재밌더라
음을 양으로 바꾼다, 해석의 변경 같은 이야기였는데
가령 저 장면, 헨켄이 죽고 그에대한 복수 이야기 하다가 정줄놓고 바이저 올리는
이미 미쳐갔다는 장면인데
저걸 어떻게 양으로 바꾸는가
에마에게 기합을 불어넣기 위해 일부러 바이저를 올려서 힘을 줬다는 해석 방식으로
긍정적 결말로 이끌어냈다는 이야기가 꽤 재밌었음
제타건담극장판을 왜 새로 넀는가, 왜 고쳤는가 이것에 대한 배경이나 토미노의 심정
과정을 들어보면
아, 정말 그러고 싶었구나
Z 만들고 존나 후회 심했구나라는게 느껴짐
수 많은 죽은 사람들이 보이고 떠다녀도 만지고 안을수 있는건 화 뿐이다
그런 화를 껴앉는걸로 끝나는것도 토미노옹이 자기가 미친 우울증 발작 애니를 만든것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서 꽤 의미있구나 싶었음
F91에서 바이오 컴퓨터를 이용해서 세실리 찾았나 하고 착각했는데, 엄마가 그거 설명하니
사실 육안으로 세실리의 기체에 달려있던 꽃을 찾아서 찾은거란것도 재밌는데
그거마냥 결국 뉴타입이니 전쟁이니 뭐니보단 눈앞의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지는게 중요하단 결말로 바뀐건
가치관의 변화, 당시의 SF와 우주, 인류 진화에 대한 망상에서 벗어나서 현실의 가족, 연인 그런걸 더 생각하게 되서일지도
z에서 끝냈더라면 극장판 처럼 끝낼생각 아니였을까 싶긴함
당시 기획이나 썰 들어보면 극장판처럼 끝내긴 커녕 카미유는 이름 모티브 따온 시점에서 이미 파멸 엔딩은 고정이었다고 함 이건 ZZ가 나와서 변경된게 아니라 원래 카미유는 그렇게 될거라고 Z 방영 전부터 정했다던가 샤아나 아무로는 어떻게 죽일까 고민이나 했고 당시 또 건담 만들란 소리 들은 대머리 할배는 독기로 가득 차있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