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압) 제13회 서울레코드페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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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런 데에서 레코드를 산다는 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굉장히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일임. 사람들은 바글바글 모여 있고, 다들 자기가 원하는 레코드를 찾느라 잘 안 비켜주고, 거기에 무슨 사인회 같은 거에 참가하느라 줄 서 있는 사람들까지…….

 그런 환경에서도 나는 기어코 레코드를 하나 샀다. 내 자신이 정말 장하다고 느낀다.

 저게 뭐냐면, 폴 매카트니가 주축이 된 록밴드 '윙스'의 라이브 앨범으로, 무려 3장의 레코드로 구성된 어마무시한 앨범이다. 이런 걸 2만 8천원에 구할 수 있다니, 완전 러키비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