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영국과 미국이 프랑스의 우수한 인재를 강탈해간다고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음.
실제로 이는 근거없는 우려가 아닌 더 타임즈지에서도 지적한 내용처럼 프랑스의 인재 유출은 상상 이상임.
보통 사람들은 서유럽의 선진국이라 잘 살고 복지도 좋은 프랑스를 왜 떠날까? 생각하지만 프랑스의 소득은 선진국들과 비교시 뒤쳐지고 있음.
무슨말이냐 하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남유럽 내지 동유럽 국가들보다야 좀 낫지만 파리나 마르세유를 제외한 프랑스 지역 대부분이 유럽 평균 가처분소득 이상을 못 벌고 있음.
오히려 이탈리아중에서 경제적으로 발달한 북이탈리아가 프랑스 대부분의 지역보다 잘 살정도니 말 다한셈.
더해서 프랑스는 세금도 세계에서 덴마크 같은 북유럽 국가와 함께 가장 높은축에 속함. GDP 대비 세금 비율로 보면 46-47% 로 GDP 거의 절반이 세금.
이러니 실제로 세후임금은 형편없어서 2024년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 최저임금 기준 월급은 205만원으로 한국과 거의 같은 수준에 중위 소득도 285만원에 불과함.
이는 프랑스가 한국보다 식물가가 싸도 월세나 외식비 전기세등이 더 비싸단걸 생각하면 실제 누릴수 있는건 생각 이상으로 적어질수 있다는 얘기.
심지어 상위 10% 소득조차 세후 월급 515만원에 불과하니 다른 상위 선진국 대비 많이 낮음.
그래서 프랑스랑 바로 접경해있으면서 불어를 쓰는 동시에 유럽 최고소득 국가인 스위스에 가장 많이 가고, 그 다음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일자리든 창업이든 기회가 가장 많은 미국.
[주요 선진국들 중위 가처분 소득]
실제로 미국 중위 가처분 소득은 월 560만원임. 즉 월 미국은 중위 소득 즉 노동자의 딱 중간점인 상위 50% 에만 속해도 프랑스 상위 10% 보다 더 많이 번다는 얘기.
그리고 상위 10%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1,871만원의 월급. 주 따라 다르지만 주세가 0% 인 텍사스 같은 주에 거주시 연방세만 적용하면 세후 1,422 만원으로 미국 상위 10% 는 프랑스 상위 1% 세후 소득의 거의 1.5배, 프랑스 상위 10% 의 3배를 벌어들임.
이번달부터 아마존은 물류 및 배송하는 현장직들에게조차 시급 약 4만원을 주기로 했는데, 이런 미국 아마존 쿠팡맨들조차 프랑스 상위 10% 보다 소득이 높아질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함.
거기다 실제 주로 미국이나 스위스등의 해외로 유출되는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연봉으로 비교해보면 파리의 경우 65,023달러로 중위월급 722만원.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가는 선택지이자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스위스 경제의 중심인 취리히 지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위 월급은 1,855만원으로 파리의 2.5배.
미국 실리콘 밸리가 소재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위 월급은 약 2,832만원에 연봉으로는 3억 4,000만으로, 파리의 약 400%에 달함. 즉 자신이 프랑스 백인인데 영어 할 줄 알고 능력까지 갖추었다면 안 갈 이유가 없는것.
3 줄 요약 :
1. 전통적인 선진국이자 강대국인 프랑스는 장관까지 우려를 표할정도로 인재 유출 문제에 고심.
2. 프랑스의 인재들이 가는 주 지역은 이웃국가이며 불어권이고 유럽에서 제일 월급이 높기로 유명한 스위스 내지 멀리 떨어져 있으나 경제적 기회가 많은 미국.
3. 프랑스의 상위 10% 월급보다 미국 아마존 쿠팡맨 월급이 더 높아지고 파리와 실리콘 밸리간 소프트웨어 개발자 연봉이 4배 가까이 차이나는 상황에서 프랑스 인재가 안 탈출하는게 이상한 상황.
이거 유럽 전반의 문제인데 프랑스는 더 심한가보네 유럽의 고민이 대학까지 인재 키우겠다고 국가에서 지원 했더니 높은 수준의 인재는 죄다 미국 가버림... 그나마 영국으로 기업들이 좀 가는게 유럽보다 규제가 살짝 덜해서 mRNA 백신으로 유명한 바이오앤텍도 영국가서 한다나
이 논리가 통용되면 더 이상 국비로 인재를 양성할 이유가 없어짐. 당근도 중요하지만 국비로 교육 받은 사람은 어느정도 나라에 환원할 의무를 부여하는게 맞음.
본문의 그래프만 봐도 우리나라 세금 비중이 절대 높은 편이 아닌데 왜 자꾸 이런 의견이 나오는지 이해하기 힘듬.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지 금융과 IT로 전세계 돈 다 빨아먹는 미국에 어떻게 인재 유출을 안 시킬까
최상위 인재가 빠져나간다는건 단순히 월급이나 숫자로 계산할게 아님 말 그래도 국가의 미래가 빠져나간다는건데...
월급도 적고 살기는 더 힘들고 기회도 더 적음.. 창업을해도 프랑스에서 할때와 미국에서 할때.. 난이도와 보상 자체가 달라
이거 유럽 전반의 문제인데 프랑스는 더 심한가보네 유럽의 고민이 대학까지 인재 키우겠다고 국가에서 지원 했더니 높은 수준의 인재는 죄다 미국 가버림... 그나마 영국으로 기업들이 좀 가는게 유럽보다 규제가 살짝 덜해서 mRNA 백신으로 유명한 바이오앤텍도 영국가서 한다나
최상위 인재가 빠져나간다는건 단순히 월급이나 숫자로 계산할게 아님 말 그래도 국가의 미래가 빠져나간다는건데...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지 금융과 IT로 전세계 돈 다 빨아먹는 미국에 어떻게 인재 유출을 안 시킬까
더 이득되는쪽으로 가는거지. 사람은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니까.
나15
이 논리가 통용되면 더 이상 국비로 인재를 양성할 이유가 없어짐. 당근도 중요하지만 국비로 교육 받은 사람은 어느정도 나라에 환원할 의무를 부여하는게 맞음.
무슨 이유를 들이대든 현대의 가치관으로 사람은 국가의 소유물이 될 수 없음. 지원한 대가를 바란다면 계약을 해야하는거지, 사람이 국가의 소유물이라는걸 인정할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됨.
ㄹㅇㅋㅋ 사람들이 국가랑 민족이 허상 운운하는데 그런말한 사람들은 국가보호 받으니까 그런말하는거지. 진짜로 국가보호 못받은 사람들은 학살당해서 역사책에만 나오거나 소수민족으로 살아가고있음.
그렇게 개기다가 10년 의무복부 같은거 나오는거임. 신자유주의 너무 심취하면 님 진짜 ㅈ되요.
국가가 힘을 얻는 가장 큰 방법은 사람을 어떻게 쓰느냐에 있고, 현대에서 사람을 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자유경제와 민주주의임. 딱히 그게 옳다 아니다 이따위 헛소리가 아니라 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아무리 사람을 꼭 쥐고 있어봐야 순식간에 효율이 떨어지고 밀려나니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가 현대사회인거.
현대의 가치관이 아니라 자유지상주의 일부의 가치관 아닌가? 현대 국가들중 국가에 충성하라는 가치관을 가진국가가 그 반대보다 많을것같은데
신자유주의랑 아무 상관없음. 농이 아니라 진지하게 말하는거면 더 말하는게 시간낭비같다.
신자유주의자들은 다들 그렇게 말해.
신자유주의가 뭔지도 모르는구나. 차단함.
그러다가 죄다 미국 기술자들이 돈받고 중국에 넘어가고, 미국 군수사업 폭망 했는데? 자유경제 운운하지만 결국 그건 이상적인 경제학자들의 머릿속 모델에서 통용되는 이야기임.
중위 이상만 벌줄알아도 자기가 받는 복지보다 자기가 내는 세금이 체감상 졸라커지니까 당연한 현상
영국도 세금 높은데;;;
우리나라도 소득세, 상속세, 최저임금 좀 줄여야 국가 경쟁력 갖출텐데 자꾸 비싸게만 가서 걱정임...
최저임금은 줄이면 안됨.. 속도조절이 필요할뿐이지.. 이건 사회에 구조조정을 강요하는 수단이기도 하거든
유게사칭범
본문의 그래프만 봐도 우리나라 세금 비중이 절대 높은 편이 아닌데 왜 자꾸 이런 의견이 나오는지 이해하기 힘듬.
소득세, 상속세, 최저임금을 여기서 더 줄이자는 건 저어기 동남아나 남미 개발도상국 하자는 얘기죠.
전체적인 한국 세금이 낮은건 서민~ 중산층 세금이 많이 낮어서임
저거 소득세만 친거같은데 국민연금까지 합치면 더 높아질듯? 건보료야 혜택크니까 넘어간다지만
국가가 뒤지는 짓을 하는데 경쟁력이 높아져? ㅋㅋ
세금은 과중하고 기회는 적고.. 능력되면 더 좋은곳으로 런하려고 하겠지..
사실 프랑스 물가도 비싼 편임. 슈퍼서 몇몇 고기나 과일 정도가 싼 거지. 다른 거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 근데 정작 월급은 한국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적게 가는 수준.
단순히 월급이 좀 작다는 이유만으로 인재가 그렇게 물처럼 빠져나가진 않거든. 애당초 월급때문이라면 사실상 모든 상위권 인재는 다 미국으로 몰려가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 실제로는 뭐 그렇게까지 심하게 몰려가진 않지. 아마 월급도 월급이지만 다른 이유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아미
월급도 적고 살기는 더 힘들고 기회도 더 적음.. 창업을해도 프랑스에서 할때와 미국에서 할때.. 난이도와 보상 자체가 달라
월급이 4배 차이면 단순 월급차이라 하기 힘듬. 물론 세금이나 규제 같은 요소도 있지만.
미국인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멍청하단 소리들어도 인재가 많은 이유인가
'평균적인' 미국인이 우리 생각보다 멍청하다는 거고 엘리트들은 말 그대로 격이 다름. 세계 탑 엘리트들이 바글거림.
그, 그치만 프랑스 너네들은 과거에 너네 식민지였던 나라들 인재 쏙쏙 빼먹고 있었잖아
근데 프랑스 쟤넨 저렇게 세금 걷어서 다 어디다 쓰는 거지?
연금 및 노인 의료
그야말로 생산성이 0에 수렴... 다른 예산 쓸 데가 없다면 차라리 중상위 소득자 세금이나 좀 깎아주는 편이 나아보이네요.
근데 노인이라고 죽을순 없고 이미 프랑스도 초고령화 국가라.
근데 프랑스를 100명의 작은 마을이라고 생각하면, 젊은 사람들 다 빠져나가면 노인들이라고 살아남을 길이 없겠죠. 공동체적으로 보면 노인들의 약간의 양보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기도 하고, 아니면 정년 이후 노동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할지도요.
근데 오히려 연금 더 늘이라고 하는듯하면 글렀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랑스에서 극우가 득세하는 이유 중 하나.
중위소득표보면 프랑스보다 영국이 더 낮은데 영국으로 간다고?
영국은 영국인이 자조할때 런던에 딸려있는 개도국이라 할 정도로 런던과 그외 지역 소득차가 한국 서울 지방보다 심각함
그렇게보면 프랑스도 파리는 높잖음? 런던도 프랑스 못지 않게 거주비에 들어가는 돈이 적지 않은데 런던으로 갈 바에야 파리로 가는 게 낫지 않음?
런던이 저런 전문직종 소득은 2배 정도됨.
저래서 정년 늘린다는 말에 폭동이 일어난거구나.
다 경쟁에서 이기는것만 가르치니... 경쟁에 유리한 나라로 가는건 당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