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 "선생님께서는 정말 잘못 생각하고 계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작은 것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무엇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시려는 건 아니겠지요? 지난 전쟁에서 패전한 이후 사태는 해마다 악화일로를 걸어왔습니다. 우리들이 전쟁에서 진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정치와 경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많은 노동자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게 되었는데, 어느 누구도 이를 진지하게 걱정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은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많은 사건들에 유대인이 연루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선생님도 잘 아실 것입니다."
하이젠베르크 : "그래서 당신들은 유대인을 저급 인종으로 간주하고, 유능한 유대인을 독일에서 추방하는 것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어째서 부정을 저지른 사람들을 벌하는 일을 재판소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하려는 겁니까?"
학생 :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법은 오래전부터 정치재판소가 되어 과거의 부패를 영속시키려고만 하였고, 민중의 복지는 아랑곳없이 오로지 지배계급만을 보호하려고 했습니다. 수많은 악질적인 부패 스캔들에 얼마나 관대한 판결이 내려졌는지를 보십시오."
하이젠베르크 : "학생은 당신들의 지도자인 아돌프 히틀러가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나요?"
학생 : "그가 지나치게 소박해 보이기 때문에 선생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짐작이 갑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민중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가 훌륭하다는 것을 선생님께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있었던 어느 정치가보다 잘 하는 것을 곧 보시게 될겁니다."
(중략)
학생 : "선생님은 평화적인 방법만으로는 아무것도 달성할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선생님이 참여하셨던 청년운동은 데모 한번 하지 않았고, 유리 한장 깨지도 않았으며,대적하는 사람들을 구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이루어 놓은 것이 무엇입니까?"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읽기] 中, 곽영직 지음)
...
연휴동안 읽었던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의 다이제스트본) 내용 중 일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시기에, 나치에 적극 참가중인 학생과의 대화내용.
노동자/개혁 팔아먹기
사법불신
수준낮은 언행
폭력적 수단을 적극 용인하는 태도
+ 그리고 지지자들의 근거없는 추종
모두 누군가와 그 추종자들도 갖고있는 것들.
...
이재명이 위험인물인 이유.
지금도 위험할 정도로 과한 권력을 쥐고 있음.
...
근데 저 학생은 최소 예의는 있어서,
개딸들에 비하면 훨씬 훌륭한 것 같기는 함ㅋ
최소의 예의가 있어서 추종자들보단 괜찮고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