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의 스펙을 변경했는데 모르고 그대로 납품
(65볼트로 작동되는 장비를 30볼트 짜리로 넣음)
내부가 어떤지 모르지만 작동만 되도록 꼼수부림
(기계선의 작동이 이상할때 바이패스를 연결해 때우는 매뉴얼이 있었음)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가라치고 덮음
(조립 중에 호스 하나가 빠졌지만 대충 둘러대고 은폐)
달착륙선에 3명이 탈 일이 없으니 사령선과 장비 호환이 안됨
(마법의 덕트테이프로 어떻게든 마개조)
이 모든 것은 기계선의 태생적인 설계 결함이라 언제든 터질 문제
(괄호의 모든 사실은 곧 나갈 14호의 기계선을 뜯어서 알게된 사실)
(내부설계도 14호부턴 개선 적용될 예정이었음)
...는 결국 아폴로 13호에서 성대하게 폭발했고
아폴로 13호는
"휴스턴, 좃된 것 같다"
라는 우주개발의 역사에 남을 희대의 명언을 남겼다
아폴로 13 영화판에서 추가된
"이 싯팔 우리나라 국책사업 꼬라지 진짜..."
라는 명대사도 유명
결국 장비납품을 실수한 회사는 그 자리에서 짤렸고
13호가 실전으로 배운 모든 비상 안전 조치는 14호 이후 정식 매뉴얼로 탑재되었지만
아폴로 계획에서 두번 다시 그 매뉴얼이 쓰이는 일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