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유럽기업과 미국기업을 거래할 때 꽤 큰차이가 있다.
특히 의료기기는 더더욱 그렇다.
한국은 따지고 보면 유럽기업과 거래하는게 좀 더 나을 수 있는데, 실제 돈은 미국기업이 더 좋다.
두 대륙간의 꼬장은 뭐 비슷비슷한데, 물류에서 좀 차이가 있다.
유럽은 F.O.B를 선호하는 반면, 미국쪽은 C.I.F를 좀 더 선호한다
FOB는 업체가 수출 국가 항구 또는 공항까지 선적하면 그 이후 인수자가 모든 물류비용을 앉고 가는 것이고
CIF는 수출하는 업체가 해당 국가 항구 또는 공항까지 모든 물류비융을 앉는 것이다.
이게 꽤 큰차이가 있는데, 유럽은 구매한 순간부터 내 물건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보통 업체들이 FOB를 선호하고 내 물건을 내가 직접 인수하는 걸 선호하는데,
미국은 내 땅에 와야 내 물건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CIF로 물건을 받기를 원한다.
대신 유럽은 대당 단가가 그렇게 높지 않고 미국은 대당 단가가 유럽보다 좋다.
유럽은 물건 구매 입금에서도 1-1 입금방식을 선호하고, 미국인 3자 입금을 더 선호한다.
그러니까 유럽은 직접 해당금액을 기업에 입금하지만, 미국은 3자 그러니까 미국 기업과 거래하는 은행에 예치를 걸어놓고
물건이 내 회사 앞마당에 와서 품질 검수 다하고 이상없을 경우, 수출하는 기업에 지불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검수에서 나온 불량품이나 이슈 사항에 대해서 통보하고 처리방안에 대해서 내용전달하는데, 보통 한국기업이 출장을 가서 조치하는게
더 저렴해서 출장 후 조치를 취한다. 불량이 나온 금액만큼 대체해달라고 요구하고 안될 경우, 금액에서 과감하게 차감한다.
유럽은 구매한 순간부터 자기가 가져가는 것이라서 불량이 발생할 경우, 불량 대체품을 따로 송부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지들이 처리 가능하면 지들이 알아서 처리하기는 하는데, 안되면 그냥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있다.
유럽은 FOB를 선호하지만, 물건 구매력이 그렇게 높지 않다. 그러니까 로트단위의 대형 구매를 하지 않고 소량으로 구매하는 반면에
미국은 로트당 대형구매를 선호한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올해 2,000대가 필요하다 그러면 그 2,000대를 모두 구매한다.
유럽은 올해 1,000대가 필요하다면, 그 1,000대를 모두 구매하지 않고 월 판매량 추이를 보고 구매한다.
유럽은 납기지연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허용을 해주는 기업이 좀 많은데, 그냥 유럽기업 성향차이인 반면
미국은 납기지연에 대해서 위약금을 물린다. 이건 거의 대부분 미국 기업이 그렇다. 만약 관세가 있다면, 이건 미국기업이 그 관세를 본인들이
처리하는 기업도 있다. 근데 이걸 미국기업과 계약상에서 존나 줄달리기 해야하지만...
A/S도 차이를 보이는데, 유럽은 지들이 쉬거나 일안하면 별다른 연락이 없는데, 미국은 시도때도 없이 연락하거나 메일을 던진다
한국의 많은 의료기기업체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을 뚫으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구매력때문이다.
한방에 매출이 확보가 될 수 있으니까
저런 불리한 조건을 안고도 미국 시장 진출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이다
일 하거나 나중에 외화 내역 신고 하기에는 확실히 유럽 것들이 편하겠군.. 오우 CIF ㅅㅂ 욕 나옴
세상에...역시 아메리카인가!
경험상 미쿡은 선적 순간 이후 천사임 그 전이 지랄이지만 중국도 감리만 잘하면 큰 무리 없었고 일본은 저세상 지겨움만 참으면 끝 가장 미쳐버리는건 인도 하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