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페도를 예로 들어서 좀 거시기 하다만.
여기 부뚜막 취향인 유게이가 있다 치자.
이 사람이 누군가랑 연애 중이라는데 그게 10살이래
서로 사랑하니 결혼하겠다고 주장하는 거임
당연히 쳐맞을 짓 임
보편성에 위배되니까(좀 얘기가 길어지니까 이렇게만 하자)
근데 여기서 나이를 좀 올려보자고
13살은 어떤데? 역시 어리지?
그럼 15살은?
18살은?!
슬슬 되는 거 아냐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거임
애초에 이건 우리가 만든 기준이니까. 바꿀 수 있는 문제거든. 물론 10살짜리한테 내일부터 성인입니다 하는 건 무리지만
앞으로 뒤로 한살씩 미루고 땡기는 건 전혀 문제가 안됨
거의 금기인 페도도 이런 틈이 있음
의외로 구체적인 숫자를 들이밀어보면 조정의 여지가 다 있단 말이야.
지금 정치적 토론의 문제는 이런 구체적인 안건이 없는게 문제야
지금 노동시간도 그렇고, 서로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이유는. 애초에 거래할 생각이 없거든
노동시간 올리자? 좋아 그럼 시간 당 단가 20% 업. 콜? 뭐 이런 식이 되어야하는데
아직도 군사독재 물이 덜 빠져서 그런 가 사회 구성원 전체가 all or nothing을 외치면서 붙고 있음
심지어 있잖냐 여기에 꿘충이 끼어들어서 저기 "미군철수!"를 외치면서 혼파망이 되어버리지
이게 한국의 이상한 점인데. 다이나믹 코리아 이러면서 상당히 경직되어있음
세계관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솔직히 이건 우리가 그토록 증오하는 조선의 사농공상 비슷한 체제인데 말이야.
아무리봐도 이건 사회 전체적으로 수능과 부동산에 매몰된 결과 아닐까 싶긴 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아랫세대부터 슬슬 자기 목소리를 낸다는거야
그 증거는 지금 양당의 노땅들이 젊은 사람들을 상당히 못 마땅해하지
감히 표를 안 내놔? 이런 느낌으로
어쩌면 한국 사회 문제를 풀 첫번째 키워드는 세대교체인지도 모름.
나이 든 사람들을 모두 치워버리자는 아니지만
이해찬, 추미애 같이 실적도 없고 곯아버린 사람들 은퇴시키는게 먼저 같음
삼성 봐. 서초딩들이 앉아서 더 똑똑한 사람을 누르고 있잖냐
.그러니 저 꼬라지 나는거고
생각해보니 이꼴 난 게 503이 정년연장한게 크네.
물론 나이 든 북유게이들은 이 말이 불편할 수가 있음
근데 인정할 건 인정하자고 나이들면 사람이 흔들리지 않는 만큼 고집불통이 됨
전원다 물갈이가 불가하다면 반만이라도. 젊은 사람들 자리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봄
사회 전체적으로
진짜 많은 게 바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