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 4년인데 자기 발전이 없는 것 같아서 돌아갈까 고민중입니다.
제 연봉은 나쁘지 않으나 와이프 직업이 좀 불안정하기도 또 한국에 가면 2명 다 괜찮은 일을 힘들지 않게 찾을 수도 있구요.
결국 경제적으로는 꽤 여유가 생길 것 같은데,
다만 한국 사회 특유 오지랖이 싫어서 대학 졸업하고 한국 떠나 이런저런 나라에 살아온게 벌써 15년이네요.
4개국어 하는데 저것도 다 까먹어 버릴까 하는 고민, 지금 직장은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데 한국 가면 어떨지도 모르겠고.
또 여기 영주권도 있고… 다만 일본이란 나라도 비젼이 안 보이고…
휴가때도 한국 들어가본적이 거의 없어서 어떤 나라인지 까먹어버려서 겁도 납니다 ㅠㅠ
요즘 한국 어떤가요?
다른 외국도 살다 오셧다면 더 그렇게 느끼실지도 모르겠네요. 일본 사회가 워낙 정적이라... 저는 일본만 10년 가까이 살았는데, 코로나 전엔 매년 한번씩은 갔는데 최근 4년간은 한번도 안갔습니다. 다만 그 전에도 1년마다 뭐가 휙휙 많이 바껴서 지금은 그냥 친구들이 한국 어떠냐고 물어봐도 걍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정적인 사회가 좋긴 하지만, 월급도 정적이라서 ㅠㅠ 생활비가 좀 비싸더라도 월급이 거기에 맞춰서 오르는 곳에서 일한다면 적어도 10년 뒤면 일본보다는 액수로는 더 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한국이 인플레에 맞춰서 월급을 잘 올려주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요.. ㅠㅠ
갠적으론,, 지금 정하시지 마시고,, 휴가때 가끔 한국으로 오셔서 일주일정도 생활해 보시고 정해도 괜찮을거 같네요. 저같은 상황은... 저도 한국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가끔 한국으로 일주일정도 휴가로 지내다 보면,, 아....내가 이래서 한국을 떠났지.. 라는게 금방 확 오긴하더군요...
한국에 지인들과 좀 이야기 해 봤습니다. 조금만 이야기 들어도 견디지 못 할 것 같아서 한국 가는거 그냥 포기할까 생각도 많이 듭니다. 여긴 경조사비도 없는데… 회식도 없는데… 한국은 다르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