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에는 한달 내내 비가 와서 피곤하게 하더니
8월엔 언제 그랬냐는듯 햇빛이 내리 쬡니다
에어컨이 없는 삶은 생각 할 수도 없는 그런 날씨입니다
저도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도쿄에서 휴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만 여름의 일본여행은 자살행위와도 같다는 말을 주워들은지라
특정 관광지보다는 실내활동 위주로 계획하였습니다
다른분들 께서도 나중에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간 쓰던 초록색 여권은 기간만료가 되서, 저도 신형여권이 생겼습니다
첫끼는 가볍게 마츠야 규동 (520엔)
전날 친구들이랑 집합하면서 강남에서 순대국밥 보통 먹었는데
요새 1만원 언저리하는 국내 식대랑 비교하면
물가차이를 새삼 실감해봅니다
요즘은 나리타 익스프레스 기차가 외국인 할인이 안된다고 들어서
리무진 버스타고 도쿄로 들어왔습니다
전엔 1,000엔 주고 탔었는데 1,500엔으로 올랐습니다
그래도 역시 가격도 싸고 도쿄 무정차직행이라 편해요
불교미술 관련 전시였는데
전시 내용에 비해서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초반에 너무 들떠서 무지성으로 내버렸네요
그래도 입구는 확실히 기념사진 스팟입니다
500m 앞에 있는 일본 재즈클럽의 성지
블루노트 도쿄에 재즈 공연보러 갔습니다
전에 국내에도 청담동에 ’원스인어 블루문‘이란 재즈클럽이 있었으나
코로나의 여파로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바람에
블루노트 도쿄 가는게 개인적인 숙원사업 이었습니다
재즈클럽은 규모가 작아서 예매 오픈런이 쉽지않거든요
재즈 음악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에서도 ‘쏘블루’란 명칭으로 나온곳 입니다
저는 사실 이 영화를 안봐서 같이 간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블루자이언트 음악감독 및 피아노 세션
도쿄올림픽 개막식 피아노 연주자
패션하우스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사모님(..)
등등의 이력을 가지신
재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 님의 앨범투어 였습니다.
공연 1시간 전부터 입장해서 어느정도 식사 후 공연하는 구조입니다
온라인 예매 오픈런에 실패했었으나 전화예매라는 패자부활전을 주셔서
가까스로 보게되었습니다
감사 압도적 감사…!
와자뵤 나이스 상석~! (인줄 알았으나 사실 거의 등만 봄.)
촬영불가라 공연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
피아노와 신디사이저 총 3개를 동시에 주무르는
경이로운 테크닉은 아주 감동입니다
같이 공연한 트럼펫, 베이스, 드럼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드럼은 영화 위플래시가 생각날 정도로 박자를 갖고 놀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밤거리 산책 겸 걷다보니
시부야 까지 와버렸습니다
평일이었는데도 언제나 시부야 교차로엔 사람이 많습니다
시부야는 올때마다 전광판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날은 자전거를 타고 시내 투어를 했습니다
날씨 걱정 많이 했었는데
기온도 30도 안팎에 습도도 낮아서 쾌적했습니다
요즘 공유자전거에는 전기모터가 달려있어서
조금만 밟아도 슝슝나가서 좋았습니다
응^^ 찍어달래도 역광이야~
Top deck : 3,000엔
Main deck : 2,000엔
핸드폰 카메라 렌즈가 깨져서 찍는사진마다 빛 번짐이 심하네요
여행전에는 카메라 관리에 힘써야겠습니다
내려 올때는 엘레베이터 수량 대비 사람이 많아서
한세월 걸려 내려왔습니다 ㅜㅜ
자전거 반납하고 신주쿠에 왔습니다
공유자전거는 대여소 위치가 여기저기 많아서
반납도 아주 편했습니다
신주쿠는 언제나 인파에 휩쓸려가듯이 움직이게 됩니다
차지(상차림비) 없는 가게는 언제나 사람이 많습니다
본인을 영화배우라고 소개하시던 분이랑 기념사진 찍었습니다
출연작 - 사무라이닌자 : 오니만지
말씀 들었을땐 포스터만 보고 미수입 찬바라 영화인가 했는데
나중에 유튜브로 찾아보니 영화라고 하기도 아까운 퀄이었습니다
열심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대통령님도 오셨었나 봅니다 (뭐하는 가게야…)
이밖에 “ㅅㅅ실력은 이미지 개선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시던 분도 있었는데… 참 뭐 그렇다고 합니다
외국인으로써 이런 아무말 대잔치도 관광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재밌게 놀다왔습니다
다음날은 도쿄대 캠퍼스 투어를 하였습니다
국내도 그렇고 오래 된 학교엔 석조건축물이나 벽돌건축물의
멋스러움이 참 남다릅니다.
어딜가나 명문대는 꿈나무 학생들의 투어로 북적북적 합니다
굿즈의 나라라 도쿄대학 관련 굿즈도 기대 많이 했는데
의외로 사고싶은 건 딱히 없었습니다
의외로 학교 로고가 좀 구렸습니다
이날은 무척 더웠었는데 팬티바람으로 일광욕하시고
오리보트 타시는 분들 보면서
역시 열도의 여름나기는 쉽지않다는걸 느꼇습니다
우에노 공원안 야구장에선 리틀야구가 한창이었습니다
10살 11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인데 타격폼은 웬만한 프로선수 못지않을 정도로 다듬어져 있습니다
투지도 승부욕도 강하고 오히려 애들이 애들답지 않아서 좀 놀랫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도쿄돔에서 야구관람 했습니다
요미우리 vs 야쿠르트
두팀 다 도쿄 연고 구단들이라 현장 팬 비중은 반반이었습니다
굿즈 샵
확실히 브랜드 파워가 무서운게
유니폼 스폰서가 미즈노, 언더아머 일때랑
나이키일때랑 구매 뽐뿌가 확연히 다릅니다 ;;
기념품으로 유니폼 하나 샀습니다 (13,000엔)
면세도 안되네요.ㅜ 마킹도 할까 했는데
마킹하면 해당 선수가 돌연 이적을 해버리는 징크스가 있어서 저지만 샀습니다
입구는 QR코드 입장이라 언제는 나갔다 들어올수 있습니다
와… 크다.
내부가 엄청 시원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어걸도 보고
맥주도 한번 시켜먹어 보고
홈런 구경까지..
완벽합니다^^
인사~ 오츠카레
그렇게 저의 여름 휴가도 끝나게 되었습니다
기다릴땐 길었는데 역시 3박 4일은 참 짧아요
이제 또 추석 때 까지 달릴 생각에 살짝 울적해 지기도 합니다
휴가를 또 추억 삼아 하다보면 금방 가겠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장실 주의 안내판인데
저 금지 마크는 제작자의 유머일까요
아니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현실 일까요?
궁금합니다
저 화장실이용 안내판...실제 저렇게 공중화장실 이용하는사람들 많아 안전사고도 많이 일어나더군요 특히 여성 화장실에세 더 많이요...저자세로 용변보다 미끄러져 골절사고난 사람이 저희 직장에 있었습니다
잘봤습니다~^^
빨간전철 너무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