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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이곳에 있는거지, 멍청이 여신.]
[상관 없는거 아~이가, 여기는 술집이니께~.]
전쟁유희 개시 전. [closed]의 간판이 걸린 술집 [풍요의 여주인]에 한명의 신이 테이블에 고개를 걸치고는 술을 마시고 있었고, 말할 필요 없이 로키였다. 가게 안에 있는 것은 그녀를 제외하면 오직한명. 점주인인 미아뿐 이었다.
[저기 미아 엄~마.....전쟁유희에 안나겠나?]
술을 내지 않는 그녀를 대신해 직접 가져오면서 까지 술주정을 하는 여신은 아래에서 얼굴을 내밀며 보았다. 하지만, 그 붉은색의 눈이 올려보아도 미아의 태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돌아가, 몇 번을 와도 소용없어.]
미아의 말대로 로키는 연일 [풍양의 여주인]을 찾아왔다. 정확히는 전쟁유희의 승부방식이 결정되기 전부터 이렇게 [설득]을 시험하고 있었다.
[참전은 할 수 없지만, 전장이외에서 어슬렁거리지 말라고 길드도 말하지 않았고~ 꼬맹이 녀석을 이기게 하는 것 도 마음에 안 들지만 이번만은 프레이이야를 지게 하기위해 암약하기로 결정했구마~]
[몰라, 그런거.]
[권속들도 불쾌해있고, 핀 녀석은 이미 마음껏 지혜를 빌려주고 있구마!]
멋대로 말하는 로키에게 이미 몇 번이고 들은 미아는 질렸다는 표정을 지었다. 취객의 상대 같은 못하겠다는 듯이 잔을 닦았다.
[저기, 미아엄마, 이번의 전쟁유희가 일어나면 신들의 뒷도박에서의 배당률 알고있나?]
[알 리가 없잖아.]
[100대0이구마, 전원 그 발정여신에 전부 걸었구마.]
[....]
[내기가 안 되니까, 도박관리 녀석도 전부 던져부렸구마. 그 정도로 오늘의 전쟁은 이미 결과가 정해진 승부구마. 길드의 바보 녀석 때문에 단순한 공개처형이 됬구마.]
로키는 욕설하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뭐가 3대 퀘스트구마, 바보야, 바보야 라며 중얼중얼 투덜거렸다.
[하지만.......[조건]이 달리면 99대1이 되는 패턴도 있구마.]
거기에 여신은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없애고 고개를 들었다.
[미아엄마, 네가 파벌연합에 참가할 경우구마.]
[......]
[[프레이야 페밀리아]전 단장, 미아그랜드, 레벨6.....[작은거인(데미유밀)]네가 이쪽에 붙는 다면 어쩌면 가능성이 있다. 라는 것이 대충의 예상이구마.]
그것은 그 오탈이 단장이 되기 전 이었다. [암흑기]에 [프레이야 페밀리아]를 반 탈퇴해 있던 그녀는 그야말로 콧방귀를 키면서 과혹한 [세례]를 빠져 나왔었다.
프레이야 페밀리아를 잘 알고 있었고, 지금도 그 등에 미(美)의 신의 [은혜]를 새겨져 있는 그녀가 파벌연합에 붙는다면 즉각적인 전력은커녕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미아는 침묵을 일관한 체 였다.
[작은정원]이 만들어졌던 때와는 상황이 틀렸다. 벨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있었던 프레이야의 앞에서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던 것은 ----[매료]를 타파하기 위해서 분주했던 헤스티아와 헤르메스의 고생에서 알 수 있듯이—백보양보해서 납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틀렸다. 프레이야는 이제 [매료]를 쓸 수 없었고, 소극적이 될 이유가 없었다.
[소년의 등을 밀어준 주제에, 힘을 빌려주지 않을기가?]
미아는 잔을 닦았다. 잔을 닦을 뿐이었다.
미아답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신의 눈, 그리고 자신의 얼빠짐에 몹시 질려하면서 탄식했다.
[......나는 그 여신하고 [계약]을 맺었어.]
[[계약]?]
[반려를 만났을 때, 나는 방해하지 않는 다는 계약을 말이지.]
미아는 상세한 것을 생략하면서 옛날이야기를 했다. 아직 작았던 한명의 드워프와 한명의 여신이 만난, 꽃밭에서의 일을.
[반려........그 발정녀의 운명의 상대라는 게 소년 녀석이라는 기가?]
[그런 거겠지.]
[어이없구마이.,,,,네가 그런 계약을 성실히 지키는 기가? 그 미아 그랜드가?]
로키의 반응을 미아는 별로 책망하지는 않았다. 미아조차 이번의 미(美)의 신의 방법이 마음에 안 들었기에 [반항]해서, [반역]을 했다. 궁지에 몰렸음에도 계속 발버둥 쳤던 벨에게 느끼는 게 있어서 그 들을 밀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자신이 그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미(美)의 신은 반려를 손에 넣을 수 있었을 것 이었다. 라고 그것이 설사 추하게 일그러져다 하더라도 그녀의 [소망]의 일부는 이루어졌을 것이었다.
[내가 처음 만났을 때. 그 여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 지금처럼 고압적으로 [나의 권속이 되렴~]라고 말한거 아이가?]
[울고 있었어, 꽃밭에서 주저앉은 체,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
귀를 의심하면서 눈을 크게 뜬 로키에게 시선을 돌렸다.
[나와 그녀석의 시작은 여신이 아니야. [여자아이]쪽이지......... 나는 여신의 본질이 “그쪽”이라고 알아버리고 말았어.]
그 황혼의 꽃밭에서 혼자서 훌쩍이며 울고 있던 [여자아이]의 모습이, 지금도 눈동자에서 강렬하게 남아 사라지지 않았다.
당시의 프레이야는 헤룬과 계약을 맺지 않아있었고, 물론 [여자아이]의 모습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하지만 미아의 눈동자에는 꽃밭 안에서 울고 있는 여신이 그저 고독한 [여자아이]로 비춰졌던 것이었다.
[클로에와 루노아, 그리고 아냐......우리 바보 딸 녀석들에게 손을 대서, 나는 빡쳤어, 그래서 애송이 녀석의 등을 밀어주었지.]
[......]
[하지만, 당신이 말하는 발정녀도, 나에게 있어서는 바보 딸 중 한명이야.]
[.....]
[이번에야말로. 나까지 배신해서, 이 주먹을 내려친다면.......그 바보는 망가지는 것이 아닐까.....그렇게 생각했어.]
닦고 있던 잔을 내려놓고 미아는 힘없이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권속 중에서도 누구보다 [여자아이]와 접해왔던 그녀밖에 알 수 없는 망설임과 머뭇거림.
한때 여신을 있는 힘껏 때렸지만, 지금은 들어 올릴 수 없는 주먹을 보면서 눈을 감았다. 입 다문 로키는 거기서 드워프를 쳐다보았다.
[네가 [프레이야]도 [시르쨩]도 버릴 수 없다는 것은 알았구마.]
[.........]
[하지만 미아, 나는 너보다 그 발정녀하고 같이한 시간이 길구마?]
거기서 천계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로키는 익살스럽게 웃었다.
[그 녀석은 지는 걸 무지 싫어하는, 역겨운 여왕이니까. 더 이상 스스로도 수습할 수도 없고, 자포자기로 달려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구마, 분명히 말이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만약, 프레이야 자신이 납득할 부분을 찾고 있다면 멈추는 것을 돌와줄기가?]
신의 화술에 빠지지 않도록 미아는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 바보딸이 스스로 도와줘 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나는 안 갈거야.]
그 순간, 마치 먹이를 함정에 빠트린 삐에로처럼 로키는 입술 끝을 치켜 올렸다.
[말했구마?]
[....뭐라고?]
[확실히 들었구마.]
신은 일어나면서 알렸다.
[따라 오라마. 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