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원삼국 시대... 우리의 조상들이 각자 왕이었던 시절
안녕하세요, 저는 고대 한국 원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전략/경영 MMORTS 게임을 만들고 있는 1인 개발자입니다.
평소 크킹 3만 주구장창 플레이하면서 발해로 패권국 판도 만드는 것에 쾌감을 느끼던 와중... 까짓꺼 나도 한번 이런 계열 게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에
크킹3의 holdings 시스템을 오마주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게임 제발 한번만 관심가져주고 플레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넙죽 엎드리는 내용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는 원삼국시대에 매력을 느껴서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언급되었던 수십 개의 나라들을 가져와 실제 지도 데이터 위에 올려서 진군 루트를 짜보았습니다.
<해상 진출로>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대마도 등등 여러 지역에 노드 올려놓고 육로랑 해로 하나하나 손으로 다 이었습니다. 그냥 AI 한테 그려달라고 하면 이놈들이 진군루트를 이상하게 짜더라고요.
(한니발이 피렌체 산맥 넘었다고 그걸 우리가 막 그냥 올라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크킹 3에서 노르드 애들이 강물 따라 랑스킵 타고 다니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강 위로 다니는 군대는 선박 형태로 바뀌는 그런 연출도 넣었습니다.)
<신운신국 성읍>
듣기론 전남 해남에 거대한 마한 국가가 있었고 백제의 신하가 아닌 독립 세력으로 존재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에 신운신국이 비정되는 위치에 성을 넣어 보았습니다.
유저들은 저러한 성읍에 본가를 위치 시키고(크킹으로 따지면 행정제 장원 같은 겁니다.) 근처 남는 노드에 분가 부락를 올려 세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분가 부락>
원삼국시대에 사람 사는 곳들은 이러한 양식의 수혈식 주거지를 지어 주변에 목책을 두른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시대 초가집이나 고려시대 초가집 같은 경우는 중기 백제 이후에나 나왔고 대부분은 저런 마치 노르드 남성 부대가 잠을 청할 것처럼 생긴 저런 원뿔 형태의 주거지에서 살았습니다.
게임 내에선 실제로 이러한 부락촌을 지을 수 있게 하였으며, 저는 이를 "분가 부락"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크킹으로 따지면 '방계 집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러한 분가에선, 값비싼 원자재(금이나 옥, 향이나 화산석)를 가공할 수 있는 공방이 있고, 무기를 든 군대가 뛰쳐나오며, 주변 성읍으로 상단을 보내여 무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담당하는 주요 거점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남작령 같은겁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 구리, 과천, 강남 유역에 분가 부락을 지었다면 남작령 3개를 가진 "강남백작"이라 불릴만하게 되는 것이지요.
(너무 신롬식으로 말했네요. 강남 호족이라고 하겠습니다.)
<무역상단>
이렇게 경남 거제에 위치한 분가 부락에서 전북 정읍에 위치한 구소성으로 상단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저녁에 출발했으니 야밤에야 도착하겠네요.
시세도 매번 달라집니다. 토기가 잘나오는 곳은 토기의 시세가 낮을 것이고, 군마를 기르는 곳은 군마의 가격이 낮을 것이며, 소금이 모자라는 곳은 소금의 가격이 높을 것입니다.
이를 이용하여 머리를 굴린다면 짧은 시간에 꽤 많은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형고증>
또한 지형을 만들 때에 있어, 고증을 조금 더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해안선이 지금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금관 가야(경남김해)는 이를 이용하여 해상 무역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해평야가 2000년 전에는 김해만이었습니다.)
<병종 모델링>
블렌더 다루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말의 관절 하나하나를 프레임마다 따서 손으로 입력했습니다. 인게임에서 보시면 군마가 진군할 때 절뚝거리는 것을 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너그럽게 용서해주십쇼!
고구려의 철기병은 원래라면 은색 찰갑이 번쩍여야 할 것입니다. 그게 고증인데.. 제가 최근에 HBO의 '세븐킹덤의 기사',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리즈를 보고 나서 검은 깃발을 휘날리며 내달리는 타르가르옌의 기병대가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아서 해당 디자인을 참조했습니다.
<고구려의 대규모 공세 둠스택>
수요일이 되면 고구려의 군세가 북부에서 말을 내달리며 오는 진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보이긴 하네요.)
보시면 기마대별로 각자 세력의 군기를 매달고 있으며 (절노부, 순노부, 관노부의 군기입니다. - 각각 가시연꽃, 삼족오, 야차얼굴 문양입니다.)
크킹3에선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시 고구려 세력에 합류하여, 삼한 땅을 정벌하러 내려가는 플레이 역시 가능합니다!
<분리주의 그리고 독립>
고구려의 장군으로 있다가 남쪽에 있는 성을 빼앗고 이후 고구려에서 탈주하여, '파주의 마한왕'을 자처해 보았습니다. '마한왕'을 자처하였기에 군기 위에는 마한 양식의 왕관이 둘러집니다. 또한, 고구려에서 훔쳐온 개마 기병을 통솔하고 있습니다. (이건 크킹의 무장병 시스템에서 감명 받아 오마주 해보았습니다. 다들, 전투 코끼리나 카타프락트로 유럽 짓밟아보신 기억 있으시죠?)
<실시간 MMORTS>
현재 서버는 실시간 접속자 20명 미만의 아주 조용한 수준입니다만, 4~5개의 작은 공동체(연맹)가 생겼습니다. 봉건제의 왕과 그 아래의 군신들이 서로 힘을 합쳐 각자 자신이 한반도의 지배자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전라남도를, 어떤 이들은 경기도 남부를, 어떤 이들은 충청도를 각자 자신의 세력의 발판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직 빈 땅이 많고 주인을 기다리는 성읍이 많기에 와서 스리슬쩍 가져가시는 건 어떠신지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게임은 <삼한의 왕> 이라는 실시간 모바일 MMORTS 장르의 전략/경영 게임으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samhan.king.official&referrer=utm_source%3Dweb%26utm_medium%3Dlanding
안드로이드와.
https://apps.apple.com/kr/app/%EC%82%BC%ED%95%9C%EC%9D%98-%EC%99%95/id6800737879
앱스토어에서 지금 바로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