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의의 사람들과 팀을 짜서 오버워치를 즐기게 되면서 보이스를 필수로 하는 파티가 많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보이스에서 필요한 정보가 잘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과연 어떤 것들이 보이스톡을 통해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것일까요.
1. 상대방 궁극기 여부
아군 궁극기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탭으로도 확인이 가능하고 또 Z버튼을 통해서도 쉽게 공유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상대방 궁극기는 솜브라가 있지 않는 한은 알기 어렵죠.
적 궁극기의 여부를 공유해서 산개대형을 펼칠지, 탱커 방벽관리를 더 잘해야 되는지, 아군 힐러 궁극기를 아껴야 되는지, 혹은 어느 적 영웅을 최우선적으로 전장에서 이탈시켜야 하는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내용이죠.
그럼 상대방 궁극기를 어떻게 파악하냐? 기본적으로 데스캠을 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또 한가지 방법은 (여러챔프를 다루어 본 사람이라면) 한차례 전투를 치루고 나서 이 정도면(감으로) 궁이 어느정도 차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겁니다. 뭐 기본적으로 상대팀 인원이 1분이상 죽지않고 지속적으로 전투에 참여했다면 궁게이지가 적은 케릭은 무조건 궁극기가 차 있다고 보면 됩니다(모이라 같은 캐릭).
2. 포커싱할 영웅(최우선적으로 공격, 견제해야될 적)
우리가 흔히 반피, 딸피를 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또 원거리에서 매섭게 쏘는 위도우의 위치를 공유해야 하죠. 이때 중요한 것은 비교적 알기 쉽게 적 위치 정보도 공유해야 된다는 겁니다. "정면 2층 창문(기둥, 박스) 위도우" 이런식으로 처음에는 방향, 그다음 고도, 그다음 구체적 주변 사물로 브리핑 하면 훨씬 빠르게 정보 공유가 됩니다. 그런데 보통 방향에 자기 주관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서 혼란을 가져오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상대 본진(상대 탱힐이 있는 방향)을 정면으로 정하고 일단 브리핑 합니다. 화물맵은 더 쉽게 우리팀이 화물을 밀어가야 하는 방향을 정면으로 정해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을 미리 팀원과 함의해서 임의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튼 방향을 지적하는데 있어서 핵심 내 기준이 아닌 팀 혹은 아군 개개인의 입장에서 해주는게 좋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딜러 유저가 포커싱 대상을 말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더 좋은 건 젠야타 유저가 부조화를 말해주는 것이지만.
3. 힐(스킬) 달라는 말은 관등성명처럼 직업+힐(스킬) 하자.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이다. 급한 마음에 "나 힐! 나 힐! 힐주라고!"를 남발하는 자가 있는데 차라리 X표시를 누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 만남 사람인데 목소리를 기억하고 그 사람이 어떤 영웅을 골랐는지까지 기억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보이스로 힐 또는 뽕요청을 하고 싶다면 자신이 택한 영웅 명칭을 말하면서 힐(뽕)을 달라고 합시다. 사실 힐만큼은 x버튼이 가장 좋은데, 보이스와는 다르게 아군 위치가 소리를 통해 파악되서 더 신속하게 힐이 가능합니다.
4. 안 보이는 적 영웅도 브리핑 하자.
아니 보이지도 않는 적 영웅을 브리핑 하라는게 무슨 쓸모냐 할수도 있습니다. 허나 리퍼 같은 케릭이 정면에서 싸우다가 갑자기 실종되었다고 해봅시다. 이 녀석이 궁극기를 들고 하늘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럴 때 생기는 불상사를 정보 공유를 통해 최소화 시킬수 있습니다(물론 이때 힐러 하나:특히 메르시가 리퍼 위치를 파악해주는게 좋다. 아군 딜러가 리퍼 찾느라 전방에 딜이 소홀해지면 그것대로 망한다). 또한 적이 죽어서 전장에 이탈된 상황도 브리핑으로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적 젠야타가 죽었다면 겐지 궁이나 파라 궁으로 최대한 이득을 보기 쉽기 때문에, 특히 난전 중이라면 이러한 상황을 모두 파악하기 힘들기에 반드시 보이스로 적 사살 여부를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고 모두 즐거운 오버워치 라이프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절대절대 보이스로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게임이 끝난이후 그냥 팀을 나가주세요. 물론 이 글을 읽으실 정도의 유저라면 그러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직업+힐은 정말 공감이 가네요.. 제가 힐러를 할때도 그런 분들은 찾아가기 편하고 제가 딜러나 탱커를 해도 힐이 팍팍 들어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