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로 작성하는 모든 작품들은 전자책으로 소장 중인 작품입니다
8권부터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던 토모자키와 키쿠치
그리고 이번 9권은 토모자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객관적이고 주관적으로 냉정하게 바라보게 되면서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환경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히나미 아오이와의 협력으로 부터 시작된 관계
히나미가 자신에게 과제를 내주고 그것을 자신이 달성해가며 약캐에서 강캐로 바꿔간 자신
그렇게 강캐가 되어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게되었고, 여자친구도 얻었지만
모든 것을 양립하기엔 어딘가에는 꼭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
이번 9권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을 버리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야기의 흐름만 보면 키쿠치와의 관계가 예상대로 끝이구나 싶은데
의외로 비가 오면 굳어지듯, 키쿠치와의 연인관계를 선택하고
히나미 아오이와의 협력관계를 포기하고 마네요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키쿠치와의 관계도
히나미 아오이와의 관계도 포기하지 않는 토모자키
'연인이란, 서로의 인생에 간섭하는 것'
토모자키가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것에 간섭하지 않는 키쿠치 후카
키쿠치 후카가 자신만의 세계 안에서 남들을 관찰하는 것을 간섭하지 않는 토모자키
그럼에도 히나미 아오이의 가치관을 부정하며 간섭하고자 하는 토모자키
비록 토모자키는 히나미 아오이와의 어긋나버린 협력관계를 포기했지만
그렇다고 히나미 아오이와의 관계를 포기한 것이 아닌
모순적인 선택을 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궤도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히나미 아오이의 어두운 면을 조금씩 보여주면서
이번 9권에서는 그 어두운 면을 드디어 표면 밖으로 표출하고 토모자키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토모자키와 키쿠치의 관계가 이로써 확고해진 것처럼 보이다가도
불안불안한 외줄타기로 느껴지면서 작가가 독자와의 밀당을 즐기는 듯 보이네요
결말은 이쯤되면 두가지 중 하나인데
어느쪽으로 흘러갈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평점
★★★★
https://crocodailfarm.tistory.com/4083
러브/코미디와 청춘/드라마인데도 스릴러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몰입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꿈과 연애가 양립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다른 라노벨에서도 없었던건 아니지만 너무 가슴 졸이며 봤습니다 밈미 좋아했는데 이번 9권으로 후카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후카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전 처음부터 히나미랑 이어질 것같다 느껴서 결국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작가가 변화구를 계속 던지고 있어서 어찌될지 끝까지 가봐야 알 것같네요
저도 이번권 읽기전까지는 아오이가 최종승리자가 될줄 알았는데, 예상한대로라면 이번권 위기파트를 못견디고 헤어져야 했거든요. 와 근데 이게 사네. ㅋㅋㅋ 엔딩은 .. 어패 관련해서 계속 히나미랑 엮이는걸보면 연애적 의미라면 몰라도 같이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