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2차 세계대전입니다.
하나씩 짚어볼까요?
먼저 웜은 나치 독일이 됩니다.
서로 다투기에 여념없던 여러 세력은 웜의 등장 이후에야 하나가 됩니다만,
그 이후로도 영 삐그덕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나치 독일의 급부상으로 연합군 체계가 결성되긴 했으나
프랑스 침공 전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오지요.
원탁의 기사를 모티브로 한 X-세이버는 말할 것도 없이 영국.
소우저를 잃고 AOJ의 지원을 받아 XX-세이버로 변하게 되는 것은
덩게르크에서 장비 대부분을 잃고, 미국의 물자지원으로 군대를 재편하는 것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빙결계의 모티브 중 가장 많은데서 따온 국가는 미국으로 보입니다.
한번 세계가 문닫은 후에도 리추어, 네크로즈로 이어지는 후계세력을 이어갈 정도의 규모와 파워,
다양한 종족으로 이뤄진 다민족체계,
물속성이라는 점도 미국이 가장 활약한 부분은 단독으로 전선을 이끌은 태평양 전역이었음을 고려하면 크게 어색할 것 없습니다.
특히 빙결계의 3룡은 핵무기로 보입니다.
세마리 용인 이유는 핵무기의 핵심이 되는 3원소
그중에서도 머리가 셋인 트리슈라는 삼중수소를 의미합니다.
하필 얼음을 이미지화한 것은 단테 신곡의 코큐토스,
그리고 그곳에 위치한 머리 세개의 루시퍼 또한 모티브가 아닐까 합니다.
핵겨울 또한 모티브라면 모티브일 수 있겠군요.
이들에 의해 듀얼 터미널의 이야기가 마무리지어졌음을 생각하면 적절한 배정입니다.
안개골짜기의 모티브는 프랑스입니다.
나름의 큰 세력중 하나였으나 웜에 의해 가장 먼저 탈락해버렸을 뿐 아니라
그냥 탈락한 것도 아니고 아군의 전력까지 훼손하고 탈주했지요?
실제 역사에서도 프랑스는 연합군에서 가장 먼저 독일에게 함락당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아직 전력이 온존했던 함대를 망명정부나 저항군에 편입시키긴 커녕 자침시켜버리기까지 하지요.
그리고 이런 안개골짜기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세력,
드래그니티는 자유 프랑스군이 되겠네요.
특히 드래그니티는 여타 세력들이 다속성 단일종족이거나 단일속성 다종족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만은 유독 지휘하는 비행야수족-그들이 부리는 드래곤족으로 종족이 이원화 되어있습니다.
실제 역사의 자유 프랑스 군도 프랑스 출신의 지휘부-식민지에서 징병된 유색인종들로 구성된 장병의 구성이었는데
이러한 점을 이원화로 빗댄 게 아닐까요?
안개 골짜기가 늦게나마 AOJ에 재가입하는 점도,
자유 프랑스에 의해 결국 프랑스가 해방되며 다시 연합군에 합류하는 흐름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한발 늦게 참전한 마굉신은 일본 제국을 모티브로 합니다.
빛 속성이라는 점은 일본의 상징이 태양임을 모티브로 하고 있고,
여타 세력과 달리 리더가 왕좌에 앉은 왕으로 그려진 것 역시 덴노를 상징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들의 멸망은 쥬락 메테오로 한번, 그리고 빙결계 세 드래곤의 폭주로 두번의 치명타를 맞고서야 이뤄졌군요.
그리고 쥬락의 모티브는 중화민국군입니다.
스토리 상에서는 별다른 대반격 없이 마굉신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얻어맞긴 했으나
사실 이들을 건드리게 된 것이 마굉신이 수렁으로 빠지다가 멸망의 단초가 되었다는 것은
모티브고 뭐고 할 거 없이 실제 역사와 거의 동일하네요.
AOJ는 일단은 연합군을 상징합니다만, 좀 더 명확한 모티브를 따지자면
나치 독일을 가장 정면으로 맞상대한 소비에트 연방이 모티브입니다.
특히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제넥스를 대하는 태도에서 보이는 인명경시 사상,
그리고 소련이 연합군에게서 온갖 장비와 물자공여를 받으며 싸워온 것을 따온 다양한 무기체계로 구성된 디자인이 그 증거입니다.
기계족이라는 점은 과거 일본에서 이런 소련을 피도 눈물도 없는 공포의 존재로 봤던 것이 근원이 아닐까요.
물론 뻥입니다
사실 복잡한 계산이나 고민 없이 대충 의식의 흐름으로 써내린 개드립이거든요.
솔직히 코나미도 1시즌은 뭔가 큰 고민 없이 썼을걸요
이후의 DLC, 설정변경, 설정추가로 좀 다듬어져서 나은거지 14년전 그때는 진짜 의식의 흐름 그 자체인 설정이었으니
하지만 어째선지 설득력이 있었다
마굉신에서 머리가 띵해졌는데 이게 그냥 아무말이었다고요ㅋㅋㅋㅋㅋㅋ 저 이제 마굉신 볼때마다 그거 생각남ㅋㅋㅋㅋㅋㅋ
트리슈라 머갈통쯤부터 내렸습니다.
하지만 어째선지 설득력이 있었다
마굉신에서 머리가 띵해졌는데 이게 그냥 아무말이었다고요ㅋㅋㅋㅋㅋㅋ 저 이제 마굉신 볼때마다 그거 생각남ㅋㅋㅋㅋㅋㅋ
트리슈라 머갈통쯤부터 내렸습니다.
너처럼 감이 좋은 듀얼리스트는(후략)
의외로 설득력있는 설득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