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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열어라! 얼른!"
달수씨는 열심히 내 바짓가랑이를 날세운 발톱으로 긁어댓다.
"조금만 기다려봐 달수씨, 그러니까 열쇠를 더 못찾겠잖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열쇠꾸러미에서 경비실 열쇠를 찾아내는게 힘든걸까, 이런데에 시간을 지체하면 그 괴물체가 cctv의 사각지대로 숨을수도있다.
"이건...체육관 창고....이건 교구 창고...이건 3층 다용도 학습실..."
"이거 아니에요? 경비씨?"
부교재씨가 가리킨 열쇠에는 빨간 네임 태그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경비실]이라 적혀있었다.
감쪽같이 있고있었다 그저께 술마시고 들어오다 헷갈려서 2층 음악실에서 잔걸 계기로 다시는 헷갈리지 않기위해 네임태그를 붙여놨었다.
그건 그렇다고 해도
"부교재씨는 어떻게 알고있었어?"
"에? 저번에 경비씨가 자기 입으로 말했었잖아요...[놔이 먹을수록 머리가 점점 둔해지는거가톼여~]이러면서요..?"
그딴 말을 내가 했단 말인가..정말로 나이 먹을수록 머리가 점점 둔해지나보다.
일단은 경비실 문을 열었다.
"오오 이게 경비실인가? 숙직실보다 더 좋은거같은데?"
달수씨는 눈을 커다랗게 뜨고 두리번거리면 방 구석구석을 살펴보았다.
물론 그럴만하다, 맨 처음 내가 이 학교 경비를 맡게된것중 가장 큰 이유가 이 경비실의 시설 때문이기도 했으니까말이다.
이 학교에는 숙식 해결이 가능한곳으로 숙직실 세 곳과 경비실이 있는데 가장 시설이 좋은 곳이 5층 숙직실, 그리고 그다음으로 시설이 좋은곳이 바로 이 경비실이다.
"교재양네 방이랑 비교한다면 거의 하늘과 땅 차인데 이거..."
"그,그 정도는 아니에요!"
제일 안좋은 시설의 1층 숙직실을 사용하는 부교재씨는 거세게 반박했다.
"그런것보다 빨리 cctv나 확인하러 가죠?"
"맞아! 그래! 가자고 얼른!"
뭔가 영화같이 흥미진진한 상황에 달수씨는 상당히 흥분했는지 수염을 파르르 떨고있었다.
그렇다면 진짜로 영화같은 풍경을 보여주기로하고 방 한쪽의 레버를 올렸다.
그러자 한쪽벽이 내려앉으며 이 학교의 모든 풍경을 비춘다고해도 과언이아닐 216개의 모니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오오!!"
달수씨는 털까지 바짝세우면서 눈을 빛냈다.
"그 아저씨같은 기합은 대체 뭐야 달수씨..."
"아저씨가 뭐 어때서 임마?!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오버 테크놀러지에는 누구나 감탄하는거야 이 짜샤!"
오버 테크놀러지도 아닐뿐더러 애초에 달수씨는 인간도 아니잖아 라는 말을 억지로 가슴속에 억누르고 일단 모니터에서 그 물체의 모습을 찾아보기로했다.
깜깜한 학교내에서 시꺼먼 물체의 행적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역시 이럴때는 역할을 분담하는게 나을것같다.
"저 부교재씨?"
부교재씨는 뚫어지게 모니터를 쳐다보고있었다.
"부교재씨?"
부교재씨는 대답이없다. 그냥 시체인 모양이다.
"교재씨?"
"에?!".... 왜요?"
세번만에 대답을주는 부교재씨, 가끔가다 보이는 이 경이로운 집중력은 정말이지 사람 이상의것으로 보인다. 그러고보니 애초에 사람이상인 사람이었지? 역시 좀비, 좀비만이 가능한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오버 테크놀러지인것인가?
"저기, 일단 좀 나누는게 어때?"
"음...어디까지요?"
모니터 구성을 보면..
"여기까지는 내가 맡을게, 여기까지는 부교재씨가 해주시고..."
"그럼 여긴 누가 맡아요?"
부교재씨는 창백한 손으로 우측의 모니터들을 가리켰다.
"그건....달수씨가 하죠."
"나도 하는거냐?!"
"달수씨는 할수있을거에요, 파이팅."
"인간 주제에 동물한테 힘을 빌리는게 부끄럽지도 않냐?!"
일하기 싫은 달수씨는 처절하게 항변했다. 일을 하지않기 위해서라면 동물 취급당해도 상관없다는건가, 과연 이 고양이는 사람취급을 받고싶은걸까?
아니면 동물 취급을 받고 싶은걸까, 아니면 그냥 자기 편할대로 살고 싶은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런 달수씨도 체념한건지 방금전보다 축 처진 눈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보았다.
그렇게 몇분이 흘렀을까 달수씨가 새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경비!! 경비!! 찾았다!!"
"진짜요? 어딘데요?"
"여기! 이 모니터!"
달수씨가 앞발로 가리킨 모니터에는 아니나 다를까 하얗게 빛을내는 두 눈동자로 보이는것이 화면에 잡혀있었다.
주변 물건들을 보니 아무래도 3층에 있는 해부실습실인 모양이었다.
"에? 여기 해부실습실이네요? 3층 복도끝이니까 1층인 경비실에서 가려면 엄청 뛰어야될거같은데요?"
아무래도 자기 일터여서 그런지 부교재씨는 한눈에 해부실습실을 알아봤다.
아무리 평소에 싫다고 싫다고 징징거려도 직장은 직장이라는건가?
"야,안가냐?"
어느새 문앞에서 기다리고있는 달수씨는 이미 준비만전이었다.
* * * * * *
불꺼진 복도에는 스산한 기운까지 감돌고있었다,거기에 해부실습실의 문은 예상대로 반쯤 열려있었다.
불꺼진 학교에서 괴생물체와의 조우라니 이 얼마나 공포영화 같은 일인가? 거기에 제발로 괴물이 있는곳으로 걸어들어오다니 아무래도 이건
데드엔딩으로 가는 특급열차를 탄거같은 기분이다.
"경비씨~ 여기 창문 열려있어요"
스산한 기운은 아무래도 괴생물체 때문은 아니였던 모양이다.
"그럼 들어가보자고 경비야!"
달수씨는 기대되면서도 겁이나는지 앞발로 은근슬쩍 나를 떠밀고있었다. 하나 부터 열까지 아저씨같아서 정말이지 전혀 귀엽지가 않다.
그래도 어짜피 해야할 일이기에 문을 열었다.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더욱 크게 들렸다.
"거기....누구 있어요...?"
손에 든 라이트를 켜고 이곳저곳을 비춰봤지만 괴생물체는 커녕 살아있는것 비스무리한것도 찾을수가 없었다.
분명 cctv에는 뭔가 화면에 잡혔었는데 대체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꺄악!"
무언가 부딛치는 소리와함께 부교재씨가 비명을 질렀다. 잽싸게 라이트로 부교재씨를 비춰보니 부교재씨는 혼자서 바닥에 넘어져있었다.
"뭐,뭐에 넘어진거야...?"
"그게...뭔가 갑자기 바닥이 미끄러워가지구...."
바닥이 미끄럽다는말에 다시한번 비춰보니 바닥에는 알수없는 액체가 흥건했다. 꼭 무언가의 타액같이 미끄러워 보이면서 동시에 끈적해보이는
기분 나쁜 액체였다.
"이게..뭐인거 같아요?"
달수씨에게 그 액체를 가리키며 물어봤다.
"뭐냐...저건 침..아니냐?"
"침....?"
그렇게 들으니 그렇게 보이기도했다. 확실히 침같기도하다. 그런데 침이라 하기엔 이건...
"너무 양이 많지않나요?"
"그 만큼 큰놈이면 되는거 아냐 이 짜...."
달수씨는 갑자기 말을 멈추고 두 눈을 크게 치켜뜬채 몸이 굳어버렸다.
"갑자기 뭐하는거에요 달수......"
그와 동시에 나에게도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분명 닿았다. 뭔가의 콧김이 등에 닿았다.
그러고보니 들은적이 있는것같다 고양이의 눈은 사람보다 훨씬더 어둠속을 잘 볼수있다고..
천천히 몸을 돌려서 불빛을 비춰보았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것은.
"개...?"
그냥 개였다.
일반적인 상식보다 약간 큰 수준이라고 할수있는 대형견 종류이긴 했지만 아무리봐도 그냥 개다. 이 정도 덩치라면 아까 그 침도 충분히 이해가간다.
이 개는 지금도 혀를 내밀고 헉헉거리면서 침을 사정없이 바닥에 흘려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달수씨의 반응도 꽤나 웃긴것이었다,뒤를 돌아보니 달수씨는 여전히 얼어있었다.
"뭐야 달수씨?, 개...무서워 하는거였어?"
한참을 가만히 있던 달수씨가 반은 화를 내면서 반은 여전히 잔뜩 경직된 소리로 외쳤다.
"그,그런거 아니야 임마...!!"
이런 상황에서까지 허세를 부리다니, 이 얼마나 귀염성없는 고양이인가
"아니긴 뭐가 아니야 지금도 잔뜩 쫄았으면서.."
"그런거 아니라니깐! 얼굴만 비추지말고 전체를 비춰보란 말이야 이 멍청한 경비놈아!"
뭔가 말의 뉘앙스가 틀려졌다,이건 허세나 부리는 멘트가 아니다. 진심으로 하는 경고의 멘트다.
몸을 돌려 다시 불빛을 비춰보았다. 개의 얼굴이 있었다. 그리고 조명을 좀더 몸쪽으로 돌려보자....
분명 상반신은 개가 분명했으나 정확히 허리부터 뭔가 다른 생물이 되어있었다. 이 세상 생물이 맞나 싶을 정도다. 분명 무언가의 실패로 인해
개와 마수가 합체한듯한 그런 형상이었다.
"....에....경비씨...?"
부교재씨도 이제서야 이걸 본듯했다
.
"저거....뭐에요?"
"잘은 모르겠지만..일단은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것 같으니까.."
그와 동시에 등에 닫는 콧김이 더욱 거세졌다.
뒤를 돌아보니 이 개를 닮은 괴물이 이빨을 드러내고있었다.
"아까말 취소할게 교재씨."
"그....럼....?"
등뒤에서 짐승의 낮은 울음소리가 들렸다.
"뛰어...!!!"
『크르르어어어어엉!!!』
사나운 울음소리가 실습실 전체에 울려퍼지고 나와 교재씨와 달수씨는 실습실을 벗어나서 미친듯이 복도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괴물역시 우리를 따라서 복도로 뛰쳐나왔다.
대체 저런 괴물이 이 학교의 어디에 숨어있다 이제서야 뛰쳐나온건지 영문을 알수없는 노릇이었다.
한참을 달렸을까 화장실이 보였다, 우리는 녀석에게 들키기전에 재빨리 화장실에 들어가 잠시 숨기로했다.
"우으으으....방금 그,그 강아지는 뭐에요..?!"
부교재씨의 얼굴이 눈물 범벅이 되어있었다.
"그러니까! 대체 뭐냐고 그 똥개는!"
달수씨도 십년감수 했는지 아직도 털이 바짝 곤두서있었다.
아니 그보다도 둘다 같은 괴물에대해 말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호칭이 갈리는거지?
"저도...몰라요 그런거 오늘 처음봤어요..."
"그럼..저희들 어떡해요?"
물어본들 대답해줄수있을리가없다. 지금 그나마 무기로 쓸수있는건 해봤자 경비봉 정도다. 그것도 딱 하루 1회만 기절 마법을 사용할수있는 엄청나게 한정적인 무기다. 거기에 사람한테라면 몰라도 저런 괴물에게는 먹힐지 안먹힐지도 예상하기 힘들다.
그래도 언제까지나 숨어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저녀석도 분명 본 바탕이 개인지라 냄새를 맡고 언젠가는 우릴 발견할것이다.
"그럼..이렇게합시다."
결심을 굳혔다. 되든 안되든 일단 지금은 해보는 수밖에 없다.
"뭔데?"
달수씨는 바로 궁금해진 모양이었다.
"일단 우리중에 제일 발이 빠른 달수씨가 미끼가 되주세요!"
"왜! 내가 미끼냐!!!!!"
달수씨는 불같이 역정을 냈다.
"어쩔수없어요 달수씨가 가장 발이 빠르잖아요! 그럼 부교재씨한테 미끼를 하라고 할까요?"
달수씨는 눈을 가늘게 뜨고선 잠시 고민하는듯했다.
"그건 역시 무리겠지?"
"당연하죠 달수씨."
달수씨는 체념한듯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럼 어떻게 할건데?"
"일단 달수씨가 미끼가 되서 녀석의 시선을 유도해주면 제가 가까이가서 경비봉을 꽂아넣을게요."
그러자 가만히있던 부교재씨가 갑자기 끼어들었다.
"그럼 전 뭐해요?"
그러고보니 부교재씨를 잊고있었다. 아무래도 부교재씨가 할만한일은...
"내가 죽으면 시체를 수습해줘."
진지하게 말했다.
* * * * * *
밖을 둘러보니 괴물은 여전히 복도를 두리번 거리고있었다.
찬스는 아마도 지금밖에 없을것같았다.
"교재씨-..."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부교재씨를 불렀다.
"왜요-"
"저기-복도 끝으로가서 기다려-"
부교재씨는 고개를 끄덕이는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복도끝 어둠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달수씨는 지금이에요...!"
"오냐-간다...!"
달수씨는 쏜살같이 복도를 향해 튀어나갔고 바로 괴물 녀석의 사정권에까지 진입했다.
그리고 괴물의 공격을 계속해서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괴물의 주의를 잔뜩끌었다.
"한번 잡아봐라 이 덩치만 큰 똥개놈아!"
『크르르어어어어엉!!!』
계획대로 달수씨의 재빠른 움직임에 괴물은 잔뜩 현혹되어있었다.
나는 발소리를 최대한 줄인채 괴물의 등뒤에 접근했다.
"여기다! 임마! 여기다!"
달수씨는 멋지게 천장으로 튀어올랐다.
그와 동시에 괴물은 달수씨를 잡기위해 동시에 뛰어올랐고 깜짝 놀란나는 잠시 뒤로 한발짝을 뗄수밖에없었다.
그리고 난 바닥이 녀석의 침때문에 매우 미끄러운 상태라는걸 까맣게 잊고있었다.
"으아아아아!!!!!!!"
난 바닥에 볼성 사납게 엎어져버렸고, 괴물은 재빨리 몸을 돌려서 나를 노려보았다.
『크르르워어어어어엉!!』
조금도 안심할틈도 없이 녀석의 앞발이 날아들었다. 그리고 강력한 앞발은 내 오른팔에 정확히 직격했고 난 하나뿐인 경비봉을 놓쳐버렸다.
경비봉은 한참을 굴러서 복도 끝으로 굴러갔다.
"이,이런..!!"
그리고 그 앞발은 이젠 정확히 내머리를 향하고있었다. 정확히 내 머리를 겨냥한채로 내려치려는 그 순간 복도끝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다! 멍멍아!!!!!!!!"
부교재씨가 경비봉을 들고 소리치고있었다. 나를 살리려고 이 녀석을 유인해보겠다고 하는건가 터무니없는짓이다!
거기에 괴물녀석은 조금의 주저도없이 부교재씨를 향해 달려갔다.
"받아요 경비씨!"
괴물이 달려가자마자 부교재씨는 나를향해 경비봉을 집어던졌다, 나는 어디에서 나온건지 알수없는 평소에는 조금도 찾아볼수없는 운동신경을 발휘해
공중에서 경비봉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부교재씨를 향해 달려가는 녀석의 뒤를 쫓아서
"으아아아아!!!!!!!!!!!!!!!!!!!!!!!"
경비봉을 때려박았다.
『컹!!!』
짧은 단말마가 퍼지며 괴물은 움직임을 멈췄다. 아무래도 이런 덩치라도 마법은 확실히 먹히는듯했다.
그리고 남은건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건지 알아보는일 뿐이겠지, 그런 생각이 지나가자 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그렇게 털썩 주저앉자,
그 괴물이 태연하게 뒤를 돌아보았다.
『크르르르르....!!!』
더이상 어찌할 힘도없다. 이제 죽었다는 생각만이 머리에 가득하다. 경비일을 하다가 의문의 생물에 습격당해 죽다니.. 꼭 생긴건 개랑 뭘 섞다가 실패한것처럼 생긴 저따위 이름도 알수없는 괴물에게..라니....?
최근에 분명 그것과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거같은 기분인데
『크어엉!!!!!!!!!!!!!!!!!!!』
생각났다,그렇다면 그것은 이것이었단 말인가
모든것이 한 순간 너무 어이없게 풀려나갔다.
"메...."
녀석의 서슬퍼런 이빨이 나에게 날아오고있었다.
"메리!!!!!!!!!!!!!!! 기다려어엇...!!!!!!!!!!!!!!!!!!!!"
목이 찢어질정도로 크게 외쳤다.
가까이있던 달수씨는 기절해버렸고, 멀리있던 부교재씨는 귀를 막고 엎드려있었다.
역시 당연히 이 괴물, 아니 [메리]는 가지런한 자세로 앉아서 혀를 내밀고 파충류같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있었다.
마지막 외침으로 정말이지 몸에서 끌어낼수있는 모든 기운은 다 쏟아낸것같았다.
이걸로 부교재씨가 해야할일이 늘었다.
시체는 아니더라도 나는 확실히 수습해줘야 할것같다.
그리고 의식이 멀어져갔다.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