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옥전
아주 먼 옛날부터 특별한 힘을 이어온 사람들을 ‘계승자’라 불렀고, 계승자들은 정의를 위해 싸웠다.
용족의 계승자인 ‘이연옥’은전국을 여행하면서 정의를 위해 싸웠고, 사람들을 도왔다.
“드디어 도착했다!”
연옥이 새로운 마을에 도착했을 때 뒤에서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났고, 인기척을느낀 연옥은 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착각인가?’
하지만 수상한 그림자는 빠르게 몸을 숨겼고, 연옥은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크크크크~”
연옥이 마을로 내려가자 숨어 있던 수상한 그림자는 다시 나타나서 웃음을 지었다.
“왜 아무도 없지?’
연옥이 간 마을에는 해가 중천에 떠 있었음에도 일하는 사람이나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었고, 연옥은 왜 사람들이 없는지 궁금했다.
“어? 사람이다!”
연옥은 바로 그때 지나가는 노비를 보았고, 사람들이 뛰어간 집에는마을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아이고~ 누구 아버지이렇게 가버리면 어떻게요!”
집 앞에는 죽은 사람의 시체가 멍석에 덮여있었고, 하루 아침에 과부가되어버린 아주머니는 시체 앞에서 울고 있었다.
“무슨 일이 예요?”
연옥은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지나가던 선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구미호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구나.”
지나가던 선비는 연옥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구미호요?!”
연옥은 구미호라는 말에 흥분해서 아주머니에게 달려갔다.
“아주머니 울지 마세요! 제가복수해 드릴게요!”
연옥이 아주머니에게 복수해 주겠다고 말하는 순간, 오든 사람들의 시선이연옥에게 집중되었다.
“푸하하하하!”
잠깐 침묵이 흐르더니 사람들은 연옥의 모습을 보고 비웃었다.
“왜 웃는 거예요?”
연옥은 자신을 비웃는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
“꼬마야 네 마음은 알겠지만, 네가무슨 방법으로 구미호와 싸우겠니?”
지나가던 선비는 연옥에게 말했다.
연옥은 양 갈래 댕기머리에 키도 작아서 어린 소녀처럼 보였지만, 보기보다나이가 많았다.
“어려 보여도 전 ‘계승자’라고요!”
연옥은 화가 나서 자신이 계승자라고 말했다.
“뭐라고? 계승자?”
사람들은 연옥이 계승자라는 말에 태도가 달라졌다.
“아무리 어려 보여도 계승자는 계승자!”
사람들 사이 키 작은 노인이 나타나서 말했다.
“촌장님!”
사람들은 노인을 촌장이라고 불렀다.
“계승자님 부탁 드립니다. 우리마을을 위협하는 구미호를 죽여주세요!”
촌장은 계승자인 연옥에게 구미호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알겠습니다. 구미호는지금 어디 있나요?”
연옥은 촌장에게 구미호가 어디 있는지 물어봤다.
“구미호는 우리마을 뒷산에 살고 있지만, 너무 강해서 싸울 방법이 없습니다!”
촌장은 연옥에게 구미호와 싸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대신 싸울게요!”
연옥은 자기가 대신 싸우겠다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촌장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연옥은 구미호와 싸우기 위해 마을 뒷산으로향했다.
뒷산으로 간 연옥은 산속에서 초가집 하나를 발견했고, 집 앞에 버려진동물들의 뼈를 보았다.
연옥은 이 초가집이 구미호의 집이라고 확신하고, 부엌에 숨어서 기다리기로했다.
하지만 기다리다 지친 연옥은 자기도 모르게 깜빡 졸아버렸고, 그 사이구미호가 집에 돌아왔다.
구미호는 오늘도 저녁으로 먹기 위한 멧돼지 한 마리를 잡아 왔고, 부엌에서자고 있는 연옥을 발견했다.
“야 일어나!”
구미호는 자기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연옥에게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연옥을 깨웠다.
“앗! 깜짝이야!”
연옥은 구미호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눈을 떴다.
“우리 집에서 뭐 하는 거냐?”
구미호는 연옥에게 화를 냈다.
“앗! 죄송해요!”
잠이 덜 깬 연옥은 어떨 결에 구미호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응?’
연옥은 우리 집이라는 구미호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드디어 만났구나 구미호!”
연옥은 구미호와 싸우기 위해 급한 대로 주변에 있는 장작을 들었다.
‘쫑긋!’
그 순간 연옥의 앞에는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 남자가 귀를 움직이며 서있었다.
“구미호가 남자라고요?!”
연옥은 구미호가 남자라는 것에 매우 놀랐다.
“남자는 구미호 하면 안되냐?”
화가 난 구미호는 자기가 구미호라고 말했다.
“왜 사람을 죽였어요?”
연옥은 구미호에게 왜 사람을 죽였냐고 물어봤다.
“내가 죽인 거 아니야!”
구미호는 자기가 죽인 게 아니라고 했다.
“거짓말 하지마세요!”
연옥은 거짓말 하지 말라며 구미호를 공격했다.
‘깡!’
그 순간 구미호가 연옥의 머리를 때렸고, 연옥의 머리에선 깡통소리가났다.
‘철푸덕!’
연옥은 구미호의 공격에 쓰러졌다.
“괜찮냐?”
구미호는 쓰러진 연옥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흐윽,,”
연옥은 구미호에게 맞은 게 아팠지만 꾹 참았다.
“지금 우는 거냐?”
구미호는 연옥에게 우는 거냐고 물었다.
“아니요,,,”
아니라며 고개를 들은 연옥은 당장이라도 울 것처럼 울먹였다.
“네가 울면 어떻게? 먼저공격한 건 너잖냐?”
구미호는 먼저 공격해 놓고 맞은 게 아프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연옥이 어처구니 없었다.
“으앙~!”
연옥은 구미호의 말에 억울해서 울음이 터졌다.
“내가 잘못했으니까 울지마!”
구미호는 자기가 잘못했으니 연옥에게 울지 말라고 말했다.
“정말요?”
연옥은 구미호가 잘못했다고 하자 울음을 그쳤다.
“내 이름은 구미호 미호라고 불러”
구미호는 자신을 미호라고 부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미호씨가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고요?”
연옥은 미호에게 물어봤다.
“이 마을은 호랑이를 섬기고 있지만,호랑이는 나를 싫어하거든 너 같이 지나가던 계승자를 속여서 나를 죽이려고 하지”
미호는 연옥이 마을 사람들에게 속았다고 했다.
“직접 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어요!”
연옥은 미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럼 따라와 직접 보여주지”
미호는 직접 보여준다며 길을 나섰고, 마을에서는 보이지 않는 산 뒤에동굴로 데려갔다.
동굴에서는 호랑이와 부하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하하하 모두 축배를 들어라~!”
호랑이는 부하들에게 말했다.
“네! 감사합니다! 호왕님!”
부하들이 호랑이를 호왕이라 불렀다.
“이봐! 너구리 어디 있나?”
호왕은 너구리를 찾았다.
“네! 여기 있습니다!”
부하들 사이 너구리가 아닌 촌장님이 나타났다.
“또 그 모습이냐? 난그 모습이 별로야~ 나보다 나이 들어 보이거든”
호왕은 촌장에게 반말을 했다.
“아이고 깜박했네요!”
촌장은 호왕에게 존댓말을 했다.
‘펑!’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생기더니 촌장은 너구리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확실히 처리했겠지?”
호왕이 너구리에게 말했다.
“네 이번에는 멍청한 계승자를 만나서 제 정체도 모르고 바로 믿더라고요!.”
너구리는 연옥을 멍청한 계승자라 말했고, 그 모습을 미호와 연옥이숨어서 보고 있었다.
“풉! 멍청한 계승자래~”
미호는 연옥을 비웃었다.
“웃지 마세요!”
연옥은 미호가 비웃는 게 싫었다.
“나쁜 놈들 사람들을 속이다니 절대 용서 못해!”
연옥은 너구리에게 속았다는 게 너무 화가 났다.
“이제 알겠지? 너도 너구리에게속은 거야~”
미호는 연옥에게 말했지만 연옥은 그 자리에 없었다.
“이 녀석 어디로 간 거야? 이멍청이가 설마?”
미호는 사라진 연옥을 찾았지만 이미 화가 난 연옥은 호왕에게 달려갔다.
“이 녀석들 사람을 속이다니 용서 못해!”
연옥은 화가 나서 호왕에게 소리 쳤다.
“호오~ 저게 네가 말한멍청한 계승자냐?”
호왕은 너구리를 째려보았다.
“히익~!”
너구리는 호왕의 말에 겁을 먹었다.
“누가 멍청이라는 거야? 가만두지않겠어!”
연옥은 호왕의 말에 화가 났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을 모른다더니 겁이 없구나!”
호왕은 화가 나서 연옥에게 소리쳤다.
‘펄쩍!”
호왕은 그 순간 하늘로 뛰어올랐다.
‘쿵!’
호왕은 빠르게 뛰어올라 연옥 뒤에 착지했다.
‘빠르다!’
연옥은 방심하고 있다가 빠르게 움직인 호왕을 보고 깜짝 놀랐다.
‘퍼억!’
그 순간 호왕의 손이 연옥의 몸을 잡아 벽으로 밀었다.
“꺄악!”
연옥은 벽에 부딪친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
“멍청한 계승자 녀석 혼 줄을 내주지!”
호왕은 연옥을 사로잡더니 음흉한 생각을 품었다.
‘누가 좀 도와줘! 부탁이야!’
연옥은 마음속으로 누군가 도와주기를 외쳤다.
“그만 두지 못해!”
그때 미호가 호왕 뒤에 나타나서 소리쳤다.
“어떤 녀석이냐?”
호왕은 미호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바로 나다!”
미호는 호왕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퍼억!’
미호의 주먹을 맞은 호왕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다.
‘쿵!’
호왕이 넘어지자 미호는 연옥을 챙겼다.
“괜찮냐?”
미호는 연옥에게 물었다.
“감사합니다.”
연옥은 미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구미호 이 녀석! 가만두지않겠다!”
호왕은 화가 나서 미호에게 소리를 질렀다.
“먼저 나가있어! 내가처리할 게”
미호는 자기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럴 순 없어요! 같이싸워요!”
연옥은 같이 싸우겠다고 말했다.
“멍청아! 방금 죽을 뻔한녀석이 무슨 수로 싸우겠다는 거냐?”
미호는 연옥에게 화를 냈다.
“괜찮아요 저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어요!”
연옥은 비장의 무기라며 지금까지 꺼내지 않았던 검을 들었고, 모두가연옥의 칼에 집중했다.
‘뽕!’
연옥은 힘차게 검을 뽑았지만 검에는 칼날이 없었다.
“푸하하하하!”
모두가 잠시 침묵 하더니 연옥의 칼날 없는 검을 보고 모두 비웃었다.
“너 일부러 그러는 거냐?”
미호는 연옥이 장난을 친다 생각했다.
“기다려 보세요!”
연옥은 비웃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정신을 집중했다.
‘주-왕!’
바로 그때 기로 만들어진 반투명한 칼날이 만들어졌다.
“뭐냐 그건”
미호가 연옥에게 물었다.
“무형검류의 비기 무형검입니다.”
연옥이 미호에게 대답했다.
“그런 게 있었으면 진작에 꺼내라고!”
미호는 연옥에게 말했다.
“처음부터 필살기를 보여주는 바보가 어디 있어요?”
연옥의 말을 들은 미호는 어이가 없었지만, 연옥은 보기보다 실력 있는계승자였다.
“뭘 구경하고 있어? 어서공격해!”
호왕은 부하들에게 공격하라고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호왕의 말을 들은 부하들이 달려들었다.
‘퍽!’
미호는 제일먼저 달려든 녀석을 주먹으로 때렸다.
“이 녀석이!”
두 번째 부하가 미호에게 주먹을 날렸다.
‘퍽!’
미호는 두 번째 부하도 손쉽게 처리했다.
“그 다음은 누구냐?”
호왕의 부하들은 쓰러진 동료들을 보자 쉽게 나서지 못했다.
“이 멍청한 놈들 한 명씩 덤비니까 상대가 안 되지! 저놈을 붙잡아라 내가 끝장내겠다!”
호왕의 말에 쓰러져 있던 두 부하가 좀비처럼 일어나서 미호의 양 팔을 붙잡았다.
“이 녀석들이!”
미호는 두 명의 부하에게 붙잡혀서 잘 움직이지 못했다.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구미호!”
호왕이 손을 움직이지 못하는 미호에게 달려왔다.
“위험해!”
연옥이 소리쳤다.
‘치익!’
그 순간 미호가 발을 사용해서 호왕의 눈에 흙을 뿌렸다.
“크윽! 어림없다 도망치지못한다면 그 자리에 있는 거 다 아니까!”
호왕은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대로 주먹을 날렸다.
‘퍼억!’
호왕은 주먹을 크게 휘둘러서 부하까지 공격했다.
‘쿵!’
미호가 멱에 부딪쳐서 쓰려졌다.
“죽어라! 구미호!”
호왕은 쓰러진 미호를 죽이려고 했다.
“안돼!”
연옥이 미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쉬익!’
“일문십자베기!”
연옥은 미호를 구하기 위해 호왕을 공격했다.
“크아악!”
연옥의 공격을 받은 호왕은 쓰러졌다.
‘쿵!’
“호왕님!”
호왕이 쓰러지자 부하들이 달려 왔다.
“미호씨 정신 차리세요!”
연옥은 미호를 일으켰다.
“고마워 이 빚은 꼭 갚을게”
미호와 연옥은 호왕의 집을 빠져 나왔다.
“어서 도망쳐 부하들이 쫓아올 거야!”
미호는 연옥에게 도망치라고 말했다.
“그럴 순 없어요! 같이도망쳐요!”
연옥은 같이 도망치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바로 그때 산속에서 횃불을들고 호왕의 집으로 오는 마을 사람들을 보았다.
“계승자님!”
지나가던 노비가 연옥을 불렀다.
“여러분 여기는 어떻게 오셨어요?”
연옥은 사람들에게 말했다.
“아무리 계승자님이라고 해도 어린아이를 혼자 보내는 게 죄송해서 달려왔습니다.”
지나가던 선비가 말했다.
“앗! 구미호다 구미호!”
지나가던 노비가 손으로 구미호를 가리켰다
“계승자님! 어서 구미호를죽여주세요!”
사람들은 구미호를 죽여달라고 말했다.
“여러분 구미호는 나쁘지 않아요 모두 호랑이에게 속은 거예요!”
연옥은 미호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계승자님 섭섭하게 왜 그러십니까?”
지나가던 선비가 말했다.
“돈이라면 원하시는 대로 드리겠습니다. 구미호를 죽여주세요!”
사람들은 진실은 상관없이 미호를 죽여달라고 했고, 정의를 위해 싸워야하는 미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멍청아 내가 말했잖아 이 마을은 호랑이를 섬긴다고.”
기훈을 차린 구미호가 일어나서 연옥에게 말했다.
“이 멍청한 것들아! 이여자는 내 인질이다 죽는 꼴 보기 싫으면 당장 비켜!”
미호는 갑자기 날카로운 손톱을 연옥의 목을 찌르면서 사람들에게 비키라고 소리쳤다.
“역시 구미호 그럴 줄 알았다!”
마을 사람들은 연옥을 인질로 잡은 미호를 함부로 공격하지 못했다.
‘펄쩍!’
미호는 연옥을 데리고 높이 뛰어올라 도망쳤다.
“도망치지 마라!”
사람들이 도망치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미호는 무시하고 도망쳤다.
“이대로 도망치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요!”
연옥은 미호에게 이대로 도망치면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상관없어 저런 놈들이랑 더 이상 살기 싫으니까”
미호는 더 이상 이곳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
“그럼 어쩌려고요?”
연옥은 미호가 걱정되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오늘부터 연옥은 미호와 여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