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3정도 플레이했는데, 이번작은 상당한 수작인데도 불구하고
발매된지 꽤나 되었는데도 별다른 소식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
간단하게나마 리뷰를 씁니다.
또 다시 라라가 돌아왔다!
전작 'AOD(엔젤오브다크니스)'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이번 툼레이더-레전드는 시리즈 창시자였던 코어디자인이 아닌
크리스탈 다이나믹스라는 새로운 제작사로 바뀌면서
여러가지로 전작과는 다른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첫째로 전작 AOD는 도시나 마을등의 현대적 건물의 배경에
보통의 액션게임과 별반 다른게 없었던데다가
스테이지를 옮길때마다 계속되는 로딩에
부드럽지 못한 움직임등으로 기존의 라라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었다.
허나, 이번작에서는 과거로의 회귀, 세계 여러나라들의 고대유적이나
유물들을 찾아나서는 라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둘째로 xbox360과 PC를 포함한 다른 모든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이번작은
그래픽면에서도 많은 향상을 보여준다. 특히나 360에서는
좀더 성숙하고 실사에 가까운 라라의 모습을 볼수있다.
게다가 PC에서의 작동환경도 상당히 최적화가 잘되있어
요즘의 웬만한 PC에서는 무리없이 돌아간다.
더불어 Next Generation이라는 새로운 그래픽 엔진으로
그래픽을 몇배로 향상시켜주는 옵션도 있어 컴사양이 따라준다면
그야말로 최상의 그래픽을 실감할수있다.
셋째로 게임구성에서도 많은 향상과 제작사의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데.
전체적인 게임구성은 주인공 라라가 각각 정해진 나라를 돌아다니며
고대유적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각각의 스테이지에는 금은동으로 되어있는 비석들이 여러군데 흩어져있는데
모두찾으면 라라의 숨겨진 의상이나 아이템등을 얻을수있다.
게다가 스토리와는 무관하게 하나의 엑스트라 스테이지가 있는데
바로 '라라의 저택'이다.
이곳은 말 그대로 라라의 저택안에서 숨겨진 금은동 비석들을 모아
다 다른 숨겨진 보너스 아이템들을 얻을수 있는 스테이지다.
적과의 건액션은 없어도 비석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넷째로 게임플레이는 기존의 시리즈와 비슷하게 암벽타기, 건너뛰기,
줄타기등의 액션과 추가로 적과 싸울때에 점프키나 구르기키를 이용한
라라의 멋진 건액션도 추가 되었다.(이점은 페르시아왕자와 많이 비슷하다)
그밖에 MG(magnetic grapple)이라는 도구가 추가되어
너무 높은곳으로 뛰거나 앞에 막혀있는 돌을 치운다거나이나 주변의 사물들을
이용할때 사용할수있어 편리하다.
가장 중요한거 라라의 움직임이 많이 빨라지고 한결 부드러워져서
전작과같이 우둔한 라라는 없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컷씬도 상당한 눈요기가 되고
지루하지 않게 컷씬 도중에도 커맨드키를 이용한 게임플레이도 가능하게 됬다.
가끔있는 미니게임도(오토바이 추격씬같은) 꽤나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이번작은 정말 괜찮은 수작이다! 라는겁니다.
장점만 쓰고 단점은 쓰지 않았지만..
굳이 쓰자면 플레이시간이 좀 많이 짧다는것과
스토리와는 무관한 사이드 퀘스트들이 많지만..
그에 따른 보너스나 보상이 사실 좀 많이 비약하다는것.
아직은 새로운 제작사로부터 새롭게 태어난 라라와 툼레이더이기 때문에
여러 새로운 시도가 보이나
그래도 이정도면 완성도도 좋고 재미를 느끼기엔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점수를 주고 싶은건,
과거 툼레이더의 모습으로 돌아갔다는것 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전작에서 도망자의 모습으로 상당히 다급하고 볼품없었던 라라크로프트에서
다시 그 자신감 넘치고 패기 넘치는 멋진 라라 크로프트로 돌아왔다는것.
여러가지로 많이 허접한 리뷰였으나..
한번쯤 플레이해도 절대 후회는 없을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일어주셔서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