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이니까 재미로만 보면 꿀잼인데 공정성을 기대하는건 무리인거 같아요.
2명이 모든 음식을 평가한다에서부터 공정성은 안드로메다인듯 싶어요.
입맛이라는게 원래 익숙한 맛은 맛있거든요.
평소에 맛있게 먹는 음식을 맛있게 한 사람이랑 내 입맛에 안맞아서 잘 안먹는 음식을 맛있게 한 사람을 평가할 수가 없는거죠.
안셰프 제자들 합격한 부분도 그렇죠.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하기는 하는데 이게 주작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는 없는 것이고
참가자들이 백종원 안셰프 평가를 인정하는 부분들도 나오는데 역시 미슐랭 3스타라 제대로 찝어내는 것 같다라고 하죠.
이건 제 생각에는 편집의 힘인 것 같아요 탈락한 사람들 중에 억울한 사람들도 있을거 같은데 그 사람들 얘기 다 들어본 건 아니니까
심사위원 인정하지 않는다는 발언 나오면 싹다 편집할거 같네요.
입맛도 완전 천차만별이라 초딩입맛 어른입맛 한국입맛 외국입맛 다 다른데 2명이 어떻게 모든 음식을 평가하겠어요.
안셰프는 외국에서 엄청 오래 살다온 사람이라 아무래도 외국입맛에 익숙하고 한국입맛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죠.
이런 사람이 과연 양식 한식을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미슐랭 3스타니까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자기 음식을 맛있게 잘 만들어서 그걸 받은 것이지
그걸로 모든 음식을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80명을 2명이 다 심사한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어요.
이러면 솔직히 배터지지 않나요 배터지는데 맛을 어떻게 느끼죠?
심사위원이 배불러지면 맛을 평가하는 데에도 분명히 영향이 있을거 같은데 아닌가요?
심사위원이 3명이나 4명이었으면 어땠을까 좀 아쉬움이 있네요.
예를 들어 안셰프 백종원 이연복 이렇게 3명이 심사위원이 한번에 바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고 최소 한번씩 크로스체크하고 떨어뜨리는 방식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제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얘기했지만 너무 재밌어서 얘기하는 거지 노잼이면 얘기도 안합니다.
오랜만에 정말 핵꿀잼 예능이었습니다. 재미로만 보면 올해 본 OTT 예능 중에 최고였던 것 같아요.
포맷이 약간 찐요리실력대결 이거보다는 무림문파대전 같은 느낌이라 그냥 웃으면서 보면 될거 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