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4년 6월 28일에 우리나라에서
드디어 '가산불교대사림'이 완성되었는데
이는 현재 한국 최대이자 세계 최대 불교 대백과사전임.
가산불교대사림은 지난 1982년 편찬 작업을 시작해서
40여 년 동안 385억원을 투입해서 제작하였고,
그만큼 수록된 표제어도 엄청나 무려 11만 9487항.
기존 세계 최대 불교대백과는 1988년 대만에서 만든
불광대사전이었는데 이거 표제어가 2만 2800항이고
그 이전 일본의 망월불교대사전은 7106항의 표제어가 수록.
아쉽게도 가산불교대사림 편찬 작업을 시작하고 주도하시던
지관 스님은 지난 2012년 1월 원고 작업 중 열반.
그나마 생전에 본인의 이름이 대만 불광대사전에
불교 연구에 공이 많은 세계 승려 중 하나로 실린 것은 보셨으니
작은 위로가 되지 않으려나 싶음.
가산불교대사림은 이전에 나온 것들부터 주요 불교기관과
국회도서관, 전국 국공립도서관, 해외 대학 등에 배포중이었고
이번에 나온 17~20권도 순차적으로 배포 예정임.
종교학은 사실상 백년 전에 완결된 학문인데 표제어 수가 몇십배로 뛰어오르는게 가능함?
기존에 수천년간 수많은 불교 해석과 발전이 있었고, 그것들 중 이전 사전 편찬에서 못 다룬 것들만 추가해도 상당한데 시대변화에 따른 불교 연구와 발전은 지금도 완결되지 않고 진행중이니 표제어가 팍팍 늘어나는 것도 이상할 건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