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 contact cleaner라는 이름대로 부식이나 오염으로 눌러도 작동을 안하는 스위치를 되살리는 약품이다.
분사즉시 강력용해, 세정작용 후 증발하므로 곧바로 전원을 넣어도 합선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뭐, 이론상으로는.
스위치가 죽은 전자기기 때문에 애를 많이 먹어봐서 매우 요긴할 줄 알고 샀는데, 얘로 부활시킨 스위치는 여지껏 하나도 없다. 적당히 뿌려도 안되니 아주 떡이 되라고 잔뜩 뿌려봤는데도 부활한 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건 진공청소기의 슬라이드 스위치였는데 드라이버로 다 분해해서 접점에 직접 뿌려봤는데 역시 소용이 없었다.
.....실망하고 그냥 이 부품만 따로 사려고 AS센터에 가격까지 알아다놓고 어차피 교체할 거 망가져도 좋다며 마지막 발악으로 WD-40을 뿌렸는데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더니 완전히 회복했다.
할 줄 아는 게 뭐냐, 너는.
갓 덥디
마우스 스위치에는 효과 있던데
마우스는 친척형이 스위치를 따로 납땜해서 교체한 걸 쓰고 있는데 5년 넘게 잘 쓰고 있어서 혜택을 못봤나보다
WD는 진짜 녹이는거라 주의 해야함
그 정도는 되야 묵은 부식막을 벗겨낼 수 있는 걸지도
WD는 플라스틱이 녹을 수 있어서...
접점부활제는 유분같은걸로 오염된 회로 닦아내라고 있는거임. 녹슬거나 아예 끊어진 회로엔 소용 없음. 떱디로 이어졌자는 거 보니까 녹슬었는데 떱디가 녹을 닦아내서 작동된 듯
아하... 문자 그대로 세척제라고 봐야겠군. 나도 일종의 피막이 형성된 거라 WD가 통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