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되던 되는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듬
제타는 퍼건이 아니다
적들의 성장이라던가 카미유와의 상호작용이나 그런거 상관 없다
왜냐면 제타는 퍼건이 아니니까
퍼건은 아무로의 성장이야기였지만
제타는 성장이야기가 아니라
카미유의 파멸의 이야기
결국 아버지와 어머니에 의해 생긴 컴플랙스를 극복하려 싸웠지만
극복 못하고 저 둘에 대한 부모살해를 다른 방식으로 저지르고 그 결과 자신조차 파멸하는 이야기라 하면
시로코는 별거 없어 그저 뭔가 있어보이는 대충 야심가 샤아 포지션을 뒤튼 인물
대충 그런 녀석을 죽이면 이야긴 끝! 정의 구현!
하지만 퍼건은 샤아나 기렌을 잡아도 그걸로 끝이 아니다
기렌을 죽이더라도, 자비가를 쓰러트려도 싸움이 완전히 끝난게 아니다
샤아는 그런 싸움을 하려 했고 일단 지금은 평화를 찾아야 한단걸로 잠깐 싸움을 멈췄을 뿐
그런 적과의 교감, 성장으로 적의 동기도 부정하지 않았지만
카미유는 다르다 그저 눈앞의 적을 죽이고 죽이면서 이기면 평화가 온다
그러면 샤아가 이끌어줄거다 그런 맹목적인 시야로 싸우고 적을 죽인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카미유는 결국 적을 죽이며 자신을 죽여왔고 결국 죽었다
그런 이야기라 보면 제리드가 만들다 마니 시로코가 뭔 생각하는지 모르겠더니
그런건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라 해도 상관 없지 않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