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기병이 근대까지 무적이었던 이유

[윌리엄 홀시]

나도 기마경찰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래봤자 말도 동물인데 창칼로 쑤시면 끝나는거 아님?'

이라고 생각했었음

말 쑤셔볼라던 수많은 알보병들은 말발굽에 육포가 됐음

[렌탈안구]

달려오는 수백키로를 막아서면 ㅗㅑ...

[루리웹-7979797979]

덩치가 압도하고 속도로 박살낸다

[여섯번째발가락]

인간의 두뇌를 믿고 돌진하는 말+말의 피지컬을 믿고 돌진하는 인간
둘의 시너지는 엄청남

[영민하도다]

심지어 짤은 경기병인데도 저정도인거고 중기병은 그냥 ㄹㅇ 그시절의 탱크임.

[F1+2]

저거 사실상 1톤탱크임 ㅋㅋ

[루리웹-8722856067]

잘 훈련된 군마는 자기 의지와 완력으로 적을 죽였다 카더라

얼굴을 물어뜯겨 죽이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진격의 우마무스메]

ㄹㅇ 실제로 말 치악력 ㅈㄴ쎄다던데

[Oret]

말 몸무게가 얼만데.. 말에 부딛치면 최소 중상이고 깔려도 사망이지

[자격종목]

근데 영상의 정체는 대체뭐임

[루리웹-9334331187]

마지막에 살짝 나오는거 못봄? 영화 촬영장면.

[디스펜테리아]

와... 날라간사람 아프겠다 ㄷㄷㄷㄷ

[풋풋한풋풋사과]

기병 만나면 모랄빵

[C.Latte]

발달린 탱크

[[大車輪]]

관심 없겠지만 삼국지 13에서 여포가 괜히 적토마 타고 쓸고 다닌게 아님... 마지막엔 허무하게 죽었지만

[회초리무한대]

랑그릿사서 기병이 보병에 유리상성이던데 창병은 이상하게 불리상성이던거도 생각나네

[루리웹-1504238024]

중세 시대에서는 전선에 때려박아 박살내는 전차 역할이었으니까...

[이부키 스이카]

진짜 중기병은 저기서 말 체급이 더 크고 철갑까지 입었다
걍 덤프트럭임

[금산사]

장창하고 말뚝같은 야전축성으로 버틴다 하지만
기병 상대로 정면상대 가능한 장창병은 엄청난 훈련과 경험이 필요한 정예병이고 말뚝 박는것도 게임처럼 뚝딱 되는게 아니니까 게다가 상대 기병도 정예병이면 우회하거나 양동으로 측면 후방 쳐버리면 그만이고

[cordymax]

저것도 기병이 랜스를 안써서 저정도지, 랜스 들고 대형갖추고 다가오는 기병대는 훈련 제대로 안된 오합지졸들을 싸우지도 않고 도망가게 만들었음.

[헬펜마이어]

놀랍게도 저 상황이면 기병은 다 뒈지는 각이다.
저 정도로 중무장한 최정예 보병은 기병이 들이받는다고 잘 죽지도 않고 아무리 괴수 수준인 말이 날뛴다고 해도 타격 입힐 수단이 전무한 수준임.
로마 시대 기록에 사자도 방패랑 검 달랑 두 개 든 검투사 상대로 승률이 너무 낮아서 배당이 안 맞는다고 하는 마당에 전신 판금 갑옷 차려 입은 병사가 말에게 당한다?
있을 수 없는 일에 가까움.
저 정도 무장을 갖췄을 정도의 보병이면 쉽게 투지가 꺾이는 잡병일 리도 없고, 오히려 돈에 혈안이 되서 기사 끌어내리고 단체로 두들길 확률이 높음.

[루리웹-6142678327]

근데 말이 5백마리야

[루리웹-2316381169]

농담 아니라 본문영상 저대로였으면 기병은 멈추면 안됨 그냥 풀스피드로 적 대형 관통하고 저 보병들 없는곳+다시 가속이 될만한 공간까지 물러선다음 선회+진형 다시 갖추고 재돌격 해야함.근데 뒤에 저 수준의 무장을 가진 보병진이 여러개 있을정도로 두터우면 음...아예 돌격을 안했겠지

[헬펜마이어]

본문 영상 자체가 상황 설정이 엉망이긴 하죠.
원래대로라면 보병 측은 훨씬 종심이 두꺼운 진형을 형성했을 테고 투사 병기를 쓰는 병과까지 주변에 있었을 테니까요.
반대로 기병도 저렇게 중구난방으로 누구는 빠르고 누구는 느리게 돌진하는 게 아니라, 사서에 기록된 것처럼 기병들 무릎과 무릎이 닿을 만큼 밀집해서 완전히 같은 속도로 밀어버릴 테고요.

[윌리엄 홀시]

진정하세요,, 저건 실전이 아니에요

[헬펜마이어]

현대에 사람 잡을 방식으로 촬영할 수 없기도 하지요.
어쨌거나 멋지고 낭만 있으니까 뽕차긴 하네요.

[루리웹-8722856067]

저런 전투양상이 효율이 안좋긴 할텐데 그렇다고 승마 기사가 하마 기사보다 전투력이 떨어진다는게 말이 되나

충각효과가 없어진다해도 승마 기사들도 똑같이 플레이트 아머를 입었는데

[헬펜마이어]

제자리에 멈춘 기병은 전투력이 급감합니다.
하마한 것보다 사각지대가 넓어져요. 대신 높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한 손으로 고삐 잡고 한 손으로 무기 쥐면 무기 안 쥔 손쪽과 후방이 완전히 사각지대로 남습니다.
게다가 기병은 말로 인해서 덩치가 크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단위 면적당 숫자가 적어집니다.
보병이 기병을 둘러싸고 사방에서 여덟, 열씩 공격할 수 있고 또 그런 양상이 나오고요.
더구나 원 게시글 상황이라고 했잖습니까.
말 탄 기사가 다섯? 여섯? 남짓한데 발까지 멈춘 상대로 수십은 되는 전신 판금 갑옷 차려입은 중갑 보병과 싸워 이길 수는 없습니다.
말 탄 사람이 전부 항우에 한세충, 리처드 같지 않은 이상 못 이기죠.
당장 비류수 전투만 해도 철갑기병 믿고 들이받았다가 방진에 갈려서 박살이 났습니다.
진형을 갖춘 정예 보병은 기병이라고 정면에서 들이 받으면 안돼요.

[루리웹-8722856067]

결국 보병이 숫자와 밀집력으로 이긴다는 말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굳이 하마 기사 뿐만아니라 평민 징집병도 그만큼 숫자가 받쳐준다면 당연히 기병대를 이겨버리겠죠

[루리웹-8722856067]

중무장 기사들이 방진에 갈린 사례가 많이 언급되기는 하죠 그런데 중무장 기사들이 방진을 갈아버린 사례는 딱히 중요하게 언급되지는 않습니다. 왜냐? 당연하거든요...

테르시오 때 까지 보병진이라면 무조건 대기병진형을 준비하는게 괜히 있었던 일이 아닌데

[헬펜마이어]

일반적으로 평민 '징집'병은 저 상황에서 투지를 불태우기보단 전부 도주한다고 여겨져서요.
사실 세상에 절대는 없고, 상황에 따라 징집병이라도 악을 쓰면서 싸워서 발 멈춘 기병을 잡아낼 수도 있긴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정예병과 비교하면 그렇게 싸울 확률이 낫긴 하죠.
지휘관의 역량이나, 전투에 걸린 것처럼 변수가 많긴 합니다.
반대로 정예병이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긴 하지요.

[헬펜마이어]

중무장 기병이 중보병 방진에 정면으로 돌격해서 갈리는 것도 너무 당연한 일인데요.
그게 굳이 언급되는 이유는 그 정도로 멍청한 판단을 내리는 돌격이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사들이라고 뇌 빼고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전투 전문가들인데 대놓고 정예병이 구성한 방진에 들이받진 않죠.
반대로 들이받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보여서 받은 거고요.
최정예 중갑 보병 방진을 상대로 중기병이 그냥 들이 받아서 갈아버린 사례는 오히려 크게 언급됩니다.
윙드 후사르처럼요.

[루리웹-8722856067]

패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보병이 기병을 상대할 때 방진을 짜지 않은 적이 있었나요??

그럼 모든 보병이 그 전투에서 이겼나요?

[☠]

[루리웹-6142678327]

자동차가 시속 50킬로로 달려오는데 저걸 창들고 버티고 있는거 자체가 공포지

[샤아WAAAGH나블]

저런 기병 막으려면 이런거 들고와야됌

[샤아WAAAGH나블]

아니면 이런식으로 인간요새를 만들던가

[RARRR]

저건 리인액트니까 그래도 최대한 안 다치게 안전하게 치이고 싸우는 연기 하는거지

진짜 전쟁이면 말에 철갑 씌워다 질량 추가에 최고 가속에 창이나 검으로 들이대면서 돌격하면 엄청나겠지

[자매배캅이너무나좋은썰렁펭귄]

관구검에게 개발살난 고구려 개마무사 : 응 우리도 그런게 될 줄 알았어

[Misaka Mikoto]

기병이 기계화된 게 전차(탱크)인 걸 감안하면 사실상 고대 전장의 주무기나 다름없음

[곰곰이생각하니내가곰이네]

근데 기사가 끝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음.

1. 낙마한 기사를 잡으면 너 2년 연봉을 줌.
2. 보병들은 숙련자는 10년간 신입도 2년간 저런 기사를 잡는 훈련을 했음.
3. 찌르고 자르고 당기는데 최적화된 할버드로 무장함.

실제로 저 3가지 합이 맞는 조건에서 계곡에서 맞다이로 기사와 중장보병이 싸운 결과 기사들이 피떡이 되는 사건이 벌어짐.

[안면장애인]

기병이 아무데나 꼴아 박는다고
보병진이 터지진 않음.

기병의 기동력으로 잘 노리다 약점에
핀포인트로 박아야함.

잘 훈련되고 준비된 보병 집단은
기병이건 뭐건 다가오면
다 갈아버리는 살륙집단임.

그 강하다는 중장 기병도
신난다고 아무데나 꼴아박다
터져나간게 한두번이 아님.

전투는 특정병과가 무조건 강한게 아니라
적재적소에 잘 써먹는 지휘부와
병사들 사기 안터지게 관리할 현장지휘가
돌아갈 때 비로서 국가 최종병기 군대가
살륙집단으로 정상작동함.

물론 훈련도 준비도 안된 잡보병따위는
기병 아무데나 돌격 시켜도
다 터지기 때문에 기병 깡패 이미지지만
훈련단가를 생각하면
기병이 그 정도는 해줘야하긴 함.

[라리뤠레로]

저래서 잘 훈련된 군마의 값어치는 상상을 초월 했고

저렇게 훈련 시키는것도 힘들었다.

[자매배캅이너무나좋은썰렁펭귄]

요즘 네티즌들의 희망적망상과 달리, 실제로는 이미 방진을 잘 짜고 있는 보병에게 기병은 아무고토못하고 개발살나는게 역사상 무수히 반복되어왔다.
"고대서부터 이미"
대포나 총이 나오고 어쩌고 할 것 없이, 네티즌들이 그렇게 물고빨며 찬양하는 고구려 개마무사도 관구검의 완성된 보병방진에 돌진했다가 그만...

말과 사람에게 갑옷을 입히고 돌진하면 된다고? 고슴도치같은 창의 벽은 그런걸로 뚫지 못한다.
뒷쪽을 땅에 대고 지지하고 있는 고슴도치 창이나 땅에 비스듬히 박아둔 뾰족한 말뚝에 뚫리지 않을 강철갑옷이면 이미 말이 걷는것도 힘겨운 수준임.
상당수 네티즌들의 희망사항과 달리 고대의 말은 현대같이 고영양가의 사료를 먹고 사는것도 아니고, 돌격을 여러번 할 체력도 없었슴.

그래서 오히려 고대군대를 소재로하는 전략시뮬겜들에서조차 병종간 밸런스는 보병<포병<기병<보병.... 이었슴.

기병의 가장 큰 장점은 [필요한 전투지역까지 보병보다 신속하게 이동] + [자체보급물자나 약탈물을 보병보다 더 많이 운반 가능]이었슴.
그래서 보병이 아직 방진을 완성하기 전에 덮치거나, 보병의 방진이 커버하지 못하는 방향을 덮치는것, 보병이 무질서하게 우르르 도망칠때 뒤쫓아가며 학살하는것이 기병의 주된 승리공식이었고, 그것을 위해 기병은 가능한 적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어서 대기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