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가 초3때 간암으로 가셨거든 가족력으로
그래서 술 어지간하면 안먹고 대학와서 좀 마셨는데
새터에서 주사를 처음 알았음
약한편도 아니였어 소주5병까지는 그냥 은은히 취했었거든
내 주사가 진상부리고 그런건 아닌데
천천히 마시다가 주사나올정도로 취하면
폭(탄 음)주를 하는 주사가 있더라
선배들이 나 보고 경악했다던데
소주를 소주잔에 마시다 머그컵에 콸콸 따르더니
맥주랑 1대1 비율로 섞어놓고
혼자 그자리에서 열댓병 까고 잠들었다고
나도 기억은 하는데 필름이 끊겨본적은 없었음
단지 다음날 집 가는게 버스타는데 ㅈㄴ 빡셌을 뿐
전 정거장에서 내리고 깨보니까 그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고
ㅋㅋㅋ
아무튼.. 내 주사가 단명할 주사라는거 알고부터는
술 자중하게 되더라 술 자체도 친가가 ㅈㄴ 쎈 집안이었음
간 가족력 있으면서
다행히도 군대 제대하고 나서 술 약해져서
저렇게 마셔본건 두번뿐임...
건강 수치도 되게 좋고...
근데 저거 술 안줄이고 계속 마셨으면
아빠보다 이른 나이에 가는 건 확정이었을듯;
나도 가족력이있어서 간은약한데 술은 ㅈㄴ 쌨어 ㅋㅋㅋㅋ 아버지처럼 될까봐 지금은 자제하는중 유전자라는게 못속이나봐
ㅈㄴ 아이러니하지 간은 ㅈㄴ 약한데 술은 ㅈㄴ쎈 집안이라니 최악이잖아 친가 모임 있으면 술을 궤짝으로 시키고 시작했음.. ㄷㄷ
무슨 주사든 간에 술은 주사 나오기 전까지만 마시고 끝내는게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