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생각해도 범속한 인간 기집애 정신으로 대악마가 주는 고통을 맨정신으로 버티는건 불가능한데,
그것도 고통을 주는 주체가 천년 넘게 이나리우스를 고문하면서 온갖 고문기술을 마스터한 메피스토임. 심지어 그 이나리우스조차 버티지 못하고 미쳐버린거 생각하면 고통을 주는 것에 한해선 디아블로 세계관 최고의 전문가일테고.
메피스토 입장에선 진심으로 고통을 주면 애가 정신이 부서져서 지 마빡에 영혼석 꽂을테니 딱 미치지 않을 정도로만 세심하게 갖고 논건데, 생각해보니 이거 걍 오락 아닌가 싶음.
악마가 타락죽 먹이는건 그냥 숨쉬듯 하는거잖아
생각해보니 파우스트네. 파우스트에서도 메피스토가 악마로 나오네
애초에 그쪽에서 모티브 따온게 맞지 이름부터
걍 메피스토 영혼석에 봉인했을때부터 메피스토가 네이렐 조종한거라고 봐야지 여기저기 똥뿌리고다니면서 세력확장하고 아카라트 무덤으로 찾아가서 아카라트 시체 먹으려고한 계획
아카라트의 몸을 취하는 성과는 네이렐 하나만 쓰면 실현이 안될 일이었고, 네이렐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못하는 방랑자의 선한 심성을 이용했다고 하면 딱 메피스토스러운 계획이 되겠네
사실 굳이 아카라트 아니라도, 네이렐이 영혼석을 포기했으면 방랑자, 잡혀갔으면 프라바 등 어느걸 숙주로 골랐어도 메피 입장에선 좋은 상황이었음.
탈것 이동수단 쯤 생각했겠지
당연히 안 죽고 정신붕괴 안 되는 선에서 조종할 수 있을 정도로 조정한거죠. 작정하고 하면 못 버티는 게 당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