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 서울에 있을때는 풀백을 사이드 위주로만 돌리는 김기동 전술에 안 맞아서 진짜 뒤지게 별로였다가, 트레이드로 포항 간 다음에는 막상 또 팔자에도 없는 라이트윙으로 뛰었거든요(괜찮긴 했는데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그래서 솔직히 홍명보가 갑자기 DF, 그니까 원래 자리인 레프트백 역할로 국대 뽑는데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글타고 또 마냥 리그 안 봤냐 하기엔 이 분 오늘 경기 포함해서 최근 3경기에서 또 레프트백 뛰고 계시더라고.
그래서 얼마전에도 뽑는건 좋은데 왜 하필 지금? 이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오늘 아챔 경기 보니까 제법 국대 풀백 느낌 나더라.
옛날에 안익수 감독이 쓰듯이 3선 중앙으로 넣고 패스 뿌리게 만들었는데, 원래 장점인 킥 정확도와 패싱 능력이 크게 올라오니 제법 현대적인 인버티드 풀백으로서의 역량이 크게 드러나는게 인상적이었다.
뭐 맨 윗 문단에서 뒤지게 까긴 했다만, 을용타 2호기 그래도 내 21시즌 서울 유니폼 마킹이었던 만큼 애착이 큰 선수인데, 국대 가서 잘 해서 붙박이 좌풀백으로 정착했으면 좋겠다예요.
나이도 02년생이라 아직 많이 어리니까.
ps. 근데 막상 이태석 포항 보내고 나서 전술적으로 좀 막힘이 있었는지 요즘 김기동 서울에서 전술 치는거 보면 또 강상우 중앙 메짤라 위치까지 중앙 2선으로 올려서 써먹더라고?
하하하 씨1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