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휴대폰을 바꾸시면서 우리 아기 사진과 영상이 모두 없어져 다시 보내달라고 하시길래
와이프가 그걸 언제 다 보내냐며 노트북을 가져갈테니 거기에 휴대폰을 연결해 카피를 해준다고 했다.
그 일을 장모님 댁에 머무는 2박 3일간 잊고 있다가
마지막날 아침이 되서야 기억해낸 우리는 마지막날 아침에 부랴부랴 노트북을 키고 와이프 휴대폰을 연결해
복사를 하려했다
그런데 못해도 100기가는 넘는 용량의 사진 영상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이다보니
2시간 정도로 카피 시간이 체크됐다
이러면 와이프 데이터는 노트북에 옮긴다해도 노트북에 있는 사진을 다시 장모님에게 전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노트북은 우리가 도로 가져가야하니 이러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 상태라
결국 우리는 성능도 더 좋고 카피만 해놓으면 언제든지 장모님이 형님께 부탁해 사진을 옮길 수 있는
형님 컴퓨터를 쓰기로 했다.
용량이 100기가가 넘는만큼 어디에 사진을 두면 좋을까 하고 컴퓨터를 열어 용량을 본다
메인 ssd 225 중 140기가
보조하드... 50기가 남음
두번째 보조하드 90기가 남음
하고 보다가 문득 두번째 보조하드가 수상했다.
2테라의 용량에 90기가만 남아있는게 아닌가?
혹시 사진이나 그런 것이 담긴 하드인가 하고 들어가보니 ddd라는 알 수 없는 폴더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자
숫자와 영어 일본어 한글이 섞인 많은 파일이 있었다.
아.... 다 아는 파일들이다
나는 말 없이 하드를 닫고
바탕화면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처갓집 식구들에게 2테라 하드에 대해 말할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캬아~ 의리있네 ㅋㅋㅋㅋ
다 아는 파일들이구먼
당연한조치를 취했군요
알아본거 보니 취향이 같은거 같은데..
오 이게 형님 취향..?
마법의 주문이 들린다... '췐궈 쯔이따더 메이 루오리아오 지에 다이 쫑씬 샹시엘라!'
ddd를 바탕화면으로...!
캬아~ 의리있네 ㅋㅋㅋㅋ
당연한조치를 취했군요
오 이게 형님 취향..?
제자리에서는 됩니다
알아본거 보니 취향이 같은거 같은데..
다 아는 파일들이구먼
ddd를 바탕화면으로...!
몰래 일러!
딸딸딸?
형님 제가 용돈이 좀 필요한데요
마법의 주문이 들린다... '췐궈 쯔이따더 메이 루오리아오 지에 다이 쫑씬 샹시엘라!'
https://www.youtube.com/watch?v=jW85CTxB6pg&t=4s
아아 이것이 형님의 원피스....
복사는 물론 하셨겠죠
공유요청은 했겠지?
사진 넣기만 하시지, 수상해보인다고 남의 하드는 쑤셔보는건 좋지 않아보인다
맞아 부적절한 행동이었지 반성하고 있어 사진 옮기자 용량 부족 뜨니까 더 확보하려고 전체 체크만 하고 말았어야했는데
그니깐... 그게 동서 형님 개인취미라 그나마 남자끼리의 의리정도로 끝났지 부부간의 지극히 비밀스런 취미였다거나 그러면 님한테도 안좋고 처형부부에 대한 엄청난 실례니까..
그리고 사실 장모님은 루리웹 유저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