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전부 주관적인 느낌이고 개인 감상문이라 이 게임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몇가지 특징말 골라서 적었습니다)
1. 그래픽 부분의 발전이 뚜렷하다.
프롤로그 첫 장면에서부터 그래픽의 개선이 상당히 눈에 뛰었습니다.
개머리판을 한 대 맞으신 어르신의 머리위에 비추는 조명부터 '아 확실히 바뀌긴 했구나' 하고 느꼈죠.
PS3로도 매우 잘 뽑아줬다 싶은 그래픽에서 자글자글한 화면과 계단을 개선해주니 리마스터라는 것을 잊게 해 줄 정도로 상당히 좋은 그래픽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눈에 뛰는 특징으로는
1) 넓어진 시야 - 뿌연 안개를 걷어내고 멀리 볼 수 있게 되면서 게임에 대한 인상이 매우 쾌적해졌습니다. 한마디로 상쾌해졌습니다.
2) 상당한 광원효과 - 야간에 특히나 진가를 보여줍니다. 차량의 헤드라이트나 건물들의 조명들이 PS3의 뿌옇거나 흐리멀건 느낌이 아닌
상당히 쨍하고 밝은 느낌을 줍니다.
3) 개선된 자글자글한 계단들 - 자글자글한 느낌을 완전히 걷어내었습니다. 이거 덕분에 게임이 완전 달라진 느낌입니다. PS3로 플레이 하셨어도
이번 버전으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사전에 공개된 유투브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그래픽의 개선이 기대이하라 점점 걱정이 늘었었는데 발매가 되고 직접 플레이 해 보니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 싶었습니다.
즉. 그래픽 적인 면에서는 리마스터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뽑아줬다는 느낌입니다.
2. 안정적인 프레임
프레임이 매우 안정적으로 30을 유지합니다. 다만 아주 가끔 이펙트가 터져 나올때는 약간 떨어지는게 느껴지는데
기존 PS3의 들락날락한 프레임에 비해서 정말 고정이다 싶을 수준으로 30프레임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레임 부분도 완벽하게 만족합니다.
3. 늘어난 차량과 거의 그대로인 보행자들.
원래 완벽하게 한적해야 하는 한낮의 도심과 시골에도 이젠 차량이 PS3때보다 늘어났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프랭클린으로 달리다가 자꾸만 NPC 차량이 앞에서 방해해서 승질까지 날 정도였습니다.
퇴근시간과 아침 출근 시간, 그리고 해변에는 정말 많은 차량과 사람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확실하게 늘어났다는걸 느끼게 해 줬습니다.
다만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보행자 수준의 바글거림은 안타깝게도 보질 못했습니다.
아직 제가 많이 플레이 하지 못해서 그런거일 수도 있지만요.
다행이 차량의 바글거림은 특정 지역에서 트레일러 수준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에는 얌전히 모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괜히 나대다가 이도저도 못하고 맨발로 튀다가 총맞아 죽는 경우가 생깁니다.)
차량의 경우에는 만족하지만 보행자의 경우에는 트레일러 수준을 보지 못해서 아쉽다고 느껴집니다.
4. 멀미나는 1인칭 시점..
정말 매력적인 요소지만 멀미때문에 봉인했습니다. 만약 FPS나 3D에 조금이라도 멀미가 있으신 분들은 1인칭 시점은 봉인해 두세요.
5. 리마스터는 리마스터다.
앞서 그래픽이나 프레임의 개선등을 말씀 드렸는데요,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리마스터로 잘 뽑혔다'의 느낌이지
차세대기의 성능을 제대로 살린 차세대 게임으로써 잘 뽑혔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발매된 파크라이4나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등 그래픽 적인 부분만 놓고 보았을때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임들과 비교한다면
당연히 떨어진다고 봐야합니다.
위 게임과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기대하신다면 그 기대는 버리셔야 합니다.
결국은 리마스터이니까요.
6. 재 구매할 가치가 있는가?
어떤 점에서 바뀌었는가 궁금해서 PS3 버전과 PS4 버전을 번갈아 플레이 해 보았는데 PS4 버전을 한번 하고 나니
더 이상 PS3 버전으로는 절대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많은 개선이 되었습니다.
자글자글함이 사라진 상쾌한 도시, 세차했을 순간 만큼은 광택이 나는 차량, 눈이 부실 정도의 야간 조명, 안정적인 프레임..
그리고 추가된 일인칭 시점 등의 기타 요소들은
이전에 이 게임을 플레이 하셨었어도 또 한번 플레이 해 줄 수 있게 만들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어찌보면 이번 GTA5는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울궈먹기 행위와 다를바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아쉬운 점들과 단점들을 개선하고 1인칭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이번 울궈먹기는
같은 울궈먹기라도 제작진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같은 게임을 다른 느낌으로 즐길수 있게 해주는 아주 기분 좋은 울궈먹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라오어로도 만족스러웠던 저는 더 바랄께 없네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온라인 후기도 올려주세요~
정성이 들어간 리뷰네요 추천!
아 저는 드퀘 매탈슬라임인가? 이거 땜시 아직 손가락만 빨고있어용...ㅠ.ㅜ
잘읽었습니다 저는 구세대때해서 살생각도없었는데 방송하시는분이 새로하는거같다는말에 묻지마구입했습니다 프롤로그해보니 쓸대없는짓을했구나 생각하네요 제게땡기는플랫폼이없어 단비같은존재가되었네요 ㅎ
전지금 프레임 반토막인데 ㅠ
일단 전 온라인캐릭이 이전 버전보다 성형요소도 많고 다양한 얼굴을 뽑을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물론 화질적인 면도 이전보다 좋아졌구요~ 한가지 아쉬운건 글쓴분께서 지적하셨듯이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서울도심 수준의 혼잡함(?)은 좀 과장된 홍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