럽게에 글쓰는건 애니플러스 슈퍼스타 스탬프랠리 이후 2년만이네요.
오랜만입니다. 건강들 하셨습니까.
2014년쯤 고등학생 시절부터 GGG용자왕이란 닉네임으로 종종 활동했었던 현 닉 알트아이젠 리제입니다.
트위터는...아시는 분들은 아실테니 생략.
(9주년 발표회 당일 밤 유게에 썼던 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6682935)
발표회 이후 약 45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뮤즈 파이널때랑은 상황도 다르고, 어느정도 예감은 하고있었고, 마음의 준비도 좀 하고 있었던지라
그때만큼 절망적이라거나 슬프다거나 하진 않아요
다만 역시... '분하다' 라는 감정이 좀 크네요
저처럼 "굳이 피날레라고 이름붙였어야 했냐. 그냥 적당히 차츰 활동 줄이고 간간히 생존신고만 해도 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도 그렇고
반대로 "캐스트들이 말하듯 아쿠아가 사라지는게 아니다. 피날레로 성대하게 전설로 남기자" 하는 의견도 그렇고
양 쪽 다 이해가 안 가는게 아니라서, 누구 하나 틀린 게 아니라서 더더욱 그래요.
역병 3년간 피해입은게 한국 일본만 그런것도 아니고, 러브라이브 ip만 그런것도 아니라서
모든걸 "이게 다 코로나 탓이다!" 라고만 하기에도 좀 그렇죠. 우리만 피해봤나요.
럽 @ 방 등등 모든 서브컬쳐가, 전 지구가 악영향을 받았는데.
그래도 역시
야외스테이지 라이브 취소된거, 5대 돔투어 취소된거,
아제리아 라이브 1st 2nd 둘 다 결국 킹쨩 불참했고 마스크 무음으로 진행된거
못해서 아쉬워요.
역병도 아직 완전히 끝난건 아니긴 한데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 가능할 정도로, 예전처럼 공연할 수 있을 정도로 복구되었으니까
역병으로 못해봤던거 다시 해봤으면 좋겠는데 이대로 끝나는게 너무 분하고 아쉬워요
Q. 니가 뭐가 분한데? 님 뭐 됨? 캐스트들한테 강요하지마세요
이라고 하면 할 말 없긴 합니다. 실제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건 Aqours 캐스트니까요.
일개 팬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왈가왈부 할 입장이 아니지요.
그래도.
진짜 정규 넘버링 라이브 딱 한번만 더, 7th 해줬으면, 그거 직관갔으면, 그 다음에 피날레 발표했다면
전 미련없이 담담하게 받아들였을 거라고 100% 장담할 수 있어요.
여태까지 자금사정상, 개인사정상 뷰잉만 보다가 최근에야 돈과 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일본 이벤트 직관 다니기 시작했는데...
러브라이버 덕질 11년, 아쿠아 덕질 9년만에 처음으로 단독 라이브 직관가나 생각했는데 그게 왜 파이널이야.
그냥....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입장에서 적어본 글이었습니다.
반박시 님 말이 다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