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으로 들어가면.....)
모노쿠마 : 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어라!!
띠용!
모노쿠마 : 키리기리 양은 그렇다 치고....
모노쿠마 : 왜 처형당한 나에기 군이 같이 있는거야!?
생각대로의 반응...하지만...
정말로...괜찮을까....?
모노쿠마 : 고생해서 벌 줘 났더니, 설마 키리기리 양이 구해 준거야?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 어쩔건데?
모노쿠마 : 학급재판에서 올바른 검정을 지적했을 경우엔, 검정이 벌을 받아야 해...슬프지만...이건 교칙이야.
모노쿠마 : 그러므로, 다시 한번 벌칙타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벌칙타임 간다!!
나에기 마코토 : 키, 키리기리...!
키리기리 쿄우코 : ...맘대로 하던가.
나에기 마코토 : 에엑!?
키리기리 쿄우코 : 하지만, 그 전에, 하나만 말해둘게...
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를 처형하면, 네가 졌다는게 되는데...그래도 상관 없는거지?
모노쿠마 : 뭐? 내가...진거라니....
모노쿠마 : 야! 무슨 뜻이야!?
키리기리 쿄우코 : 애초에, 그 학급재판은 방해되는 날 꾀어내서 죽이려고 네가 꾸민거 아냐?
키리기리 쿄우코 : 다시말해, 원래대로라면, 그 학급재판에서 처형 당하는건 나였어...
모노쿠마 : 무, 무슨... 소리야....
키리기리 쿄우코 : 하지만, 나에기가 내 모순을 못본 척 해준 덕분에 네 의도는 멋지게 빗나갔어. 그 결말은 너로서도 예상 밖이었겠지...네겐 그 지경에서 남을 감싸는 사람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을테니까....
키리기리 쿄우코 : 그리고, 그 예상 외의 사태에서 네가 내린 결론은....
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를 검정으로 만들어 처형하는 궁한 선택...아니, 그것만은 아니었겠지...넌 네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 나에기에게 위협을 느낀거야.
모노쿠마 : ............
키리기리 쿄우코 : 하지만, 거기서도, 예상 외의 전개가 널 기다리고 있었지...나에기의 처형을 방해한 존재., 얼터 에고....
키리기리 쿄우코 : 너한텐 오산이었겠지. 죽어서까지, 누군가를 구하려는 존재가 있다니....
키리기리 쿄우코 : ....이쿠사바 무쿠로를 죽인건, 나에기가 아니라 너야. 이게 진실이야.
모노쿠마 : ............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런데도 나에기를 처형하려 한건, 네가 제일 싫어하는 교칙위반 아냐? 검정이 처형되는건, 올바른 검정을 지적했을 경우 뿐...그랬었지?
모노쿠마 : 흠....그래서, 내가 졌다...? 말은 잘하네. 진짜 검정은 나에기가 아니라, 나라 이거지?
모노쿠마 : ....근데, 그 근거는?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런거 없어.
그, 그렇게 당당하게...!
모노쿠마 : ...너 지금 장난치니?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해 놓고 근거가 없어?
키리기리 쿄우코 : 지금은 없다는 것 뿐이야. 시간만 조금 있으면 금방 찾을수 있어.
키리기리 쿄우코 : 아무리 숨긴다 해도, 진실은 언제나 하나니까....
모노쿠마 : 뭐야...무슨 어디 사는 명탐정 같은 대사나 지껄이고....
키리기리 쿄우코 : 만약, 나에기가 범인이었다면, 일부러 네 앞에 나타나지도 않았어....사람을 죽인 죄로 두려워 하고...처형 당할 벌이 두려워 비참하게 도망가고 있었겠지....네가 좋아하는 절망에 집어 삼켜져서 말야....
키리기리 쿄우코 : 하지만, 우린 여기 있어. 희망을 잃지 않고, 너와 마주 서 있어.
모노쿠마 : 그게, 근거 대신이라고 할 셈이니? 내가 그걸로 납득 할거 같니?
키리기리 쿄우코 : 하긴, 넌 납득 못하겠지. 하지만....
키리기리 쿄우코 : 이대로 나에기를 처형해서 납득 못하는 건 "이걸" 보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나에기 마코토 : ....뭐?
키리기리 쿄우코 : 이대로 나에기를 처형하면, 이걸 보는 사람들은, 네가 우리한테 정곡을 찔렸기 때문에, 처형을 강행했다고 생각할걸.
키리기리 쿄우코 : "절망"으론 "희망"을 죽일수 없구나 하고....
모노쿠마 : 크...!
키리기리 쿄우코 : 우리가 그냥 말꼬리 잡는거라 생각하면, 그걸 증명하면 될거 아냐? 아니, 증명해서 보여 줄수 밖에 없을거야...네 무죄를 증명하지 못한 채 나에기를 죽이면, 넌 네 패배를 인정하는 꼴이 될테니까.
모노쿠마 : 크으으....!!
키리기리 쿄우코 : 네가 "정정당당히" 우릴 절망 시키고 싶다면, 내 "제안"을 받아 들여야만 해. 그럴수 밖에 없을거야...
모노쿠마 : ..............그래서...제안이란게 뭔데?
키리기리 쿄우코 : 다시 한번, 이쿠사바 무쿠로의 학급재판을 열어. 이번에야 말로 교칙에 준한 공평한 재판을 말야.
키리기리 쿄우코 : 거기서 최후의 승부를 내자. "희망"과 "절망"을 건 마지막 승부야!
키리기리 쿄우코 : ...어때? 클라이막스에 어울리는 전개 아냐?
공평한 재판...최후의 승부....
그건...
이쿠사바 무쿠로를 죽인 흑막...
그 정체를 밝혀낼 재판!?
하지만, 흑막이 그 승부를 받아 들일 이유가 없는데....
틀림없이 아무 말없이 날 처형....
모노쿠마 : ...............
모노쿠마 : .....큭큭큭큭...재밌네...
모노쿠마 : 재밌겠다곰!
나에기 마코토 : ....곰?
모노쿠마 : 이미지 체인지 해봤다곰. 이제 좀 질린다곰. 뭐, 이런 전개도 있을수 있지곰. 클라이막스에 어울린다곰.
키리기리 쿄우코 : ....받아들인다는거지?
모노쿠마 : 그래야, 너네들도, 시청자들도 납득을 하고 절망할거 아냐? 그럼, 해야지곰!
모노쿠마 : 늬들의 "희망"이 이길지...내 "절망"이 이길지...
모노쿠마 : 최후의 승부를 하는거다곰-!!
최후의 승부...그럼!
...아직 찬스가 있다는건가!?
모노쿠마 : 근데, 클라이막스에 그냥 범인찾기만 하는건 재미 없으니까, 최종대결에 걸맞게, 너네들은 모든 수수께끼를 풀어 줘야겠어-!
나에기 마코토 : 모든...수수께끼...?
모노쿠마 : 이 학교에 숨겨진 모든 수수께끼. 그걸 풀어 낸다면....
모노쿠마 : 너네들의 승리로 인정해 주겠다곰!
키리기리 쿄우코 :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어....
모노쿠마 : 그럼, 결정났다곰!! 이쿠사바 무쿠로를 죽인 범인과, 그 범행을 밝혀내고, 이 학교의 비밀까지 전부 푼다면....
모노쿠마 : 너네들 전원의 승리로 인정 하지요!
모노쿠마 : 단, 그게 실패 했을 때는....
키리기리 쿄우코 : 우리 전부 처형...이겠지?
모노쿠마 : 큭큭큭...기대 된다곰...모든 사실을 알았을 때...너네들은 어떤 절망을 보여 줄까...?
키리기리 쿄우코 : 기대 되는건 이쪽이야...
키리기리 쿄우코 : 모든게 밝혀졌을 때, 초고교급 절망은, 어떤 식으로 절망할까?
왜, 왠지...
엄청난 전개가 되간다....
키리기리 쿄우코 : 하지만, 그 전에...하나 확실히 해두고 싶은데....전에 네가 그랬지? 학급재판은, 학생 사이에서 살인이 일어난 경우에만 하는거라고...
모노쿠마 : 그게 어쨌는데곰?
키리기리 쿄우코 : 확인하고 싶어서. 그 말, 틀림 없는거겠지?
모노쿠마 : 큭큭큭...그렇게 알고 싶으면 가르쳐 준다곰...모든 일은...교칙에 준해서 일어나는거야곰....물론, 이쿠사바 무쿠로의 학급재판이 열리는 것도, 예외는 아냐곰....
나에기 마코토 : ...뭐?
이쿠사바 무쿠로의 학급재판도 예외가 아니다...?
교칙에 준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그럼, 이쿠사바 무쿠로를 죽인 범인은....
모노쿠마 : 큭큭큭...덤으로 힌트 하나 더 줄게곰....아마 전에도 말했을거야곰....이 "학교생활" 참가자는 전부 16명의 고교생 뿐일거라고...근데,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이 학교에 살아있는 채로 발을 들여놓은 인간도, 그 16명 뿐이었어곰.
나에기 마코토 : ....에?
키리기리 쿄우코 : 그게...정말이야...?
모노쿠마 : ......................................
나에기 마코토 : 왜 갑자기 입을 다물어....
모노쿠마 : ................우푸...우푸푸푸....
모노쿠마 : 얘기 끝났어! 너네들한테 할 말 따위, 하나도 안남았으니까 다 나갓---------!!
나에기 마코토 : 갑자기 화를 내!?
키리기리 쿄우코 : 정서불안증인가보지....
모노쿠마 : 아, 됐으니까 빨리빨리 나가라구!!
나에기 마코토 : 다, 당연히 갈거야. 갈건데....진짜...가도 되는거지...?
모노쿠마 : .............
모노쿠마 : 흥...맘대로 하던가....어차피...나중에 싸그리 몰아서 벌 주면 되니까...너네들을 위해 무지무지 스페셜하고 절망적인 벌을 준비해 둘게....
모노쿠마 : 우푸...우푸푸푸......우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
키리기리 쿄우코 : ...가자, 나에기.
나에기 마코토 : 응....
모노쿠마 : 우푸푸푸푸우푸푸푸푸우푸푸푸푸우푸푸푸푸우푸푸푸푸우푸푸푸푸우푸푸푸푸우푸푸푸푸우푸푸푸푸우푸푸푸푸
우리들은 정신 사납고 기분나쁜 모노쿠마의 웃음 소리를 들으며....
체육관을 뒤로했다....
어? 처음이네 일단 추천 꾹~~~
일단 추천
엔딩이 머지 않은 듯 하군요.
아따 이제 클라이막스구마!
쿠마 말투가 은근히 귀여웠었던 모노쿠마....
아... 앙되!! 다음...다음편을!!!!
우푸푸푸
범인이 아닌 사람을 검정으로 지목하고 또한 누명까지 씌우려고 하는걸 보면 이미 진거지 끝이 안좋은 곰탱이 ㅋㅋ
역시 이녀석 패륜소년4의 쿠마다 쿠마1
다... 다음편!!!!
추천!
일단 추천!!
P4의 쿠마 마냥 말 끝에 곰을 붙이네요 ㅎㅎ
공정하게 할거라 하곤 오오가미 유서를 조작하기도 하고 이쿠사바 무쿠로를 죽이기도 하고;; 순 지멋대로인 놈이네요
시청자? 트루먼 쇼?
추천!
누설 관심병자들의 덧글을 피해가며 거의 15시간 정독 끝에 여기까지 왔네요. 크래커님께 다시한번 좋은 작품을 알게 해준데 대해 감사를 드리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지막 결말까지 기대하겠습니다. 트루먼쇼의 암울한 버전 같긴한데 해피엔딩을 기대해봅니다.
이제 클라이막스군요!!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