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으로 가면....)
나무로 된 캐비넷이 있다....
여기 열쇠도 목욕탕 열쇠랑 비슷한 거 같다.
역시, 키리기리 방에 있던 열쇠는, 이 캐비넷 열쇠였던거야.
토가미 뱌쿠야 : 나에기. 오른쪽 캐비넷을 잘 봐....
토가미 뱌쿠야 : 저기만 열쇠가 안꽃혀 있어....
토가미 뱌쿠야 : 그럼, 어떻게 된건지 알겠지?
나에기 마코토 : 저기다 열쇠를 넣으면 되겠지.
토가미 뱌쿠야 : 해 봐...!
나에기 마코토 : 으, 응....
나무 패를 꺼내, 캐비넷의 금속부분에 찔러 넣자....
「철컥...」
열쇠가 멋지게 들어가며 캐비넷이 열렸다.
(캐비넷 안을 조사하면....)
화살이 들어 있다.
전부 10자루 정도 될 것 같다.
토가미 뱌쿠야 : 듀랄민 제 화살이군. 가늘지만 상당히 튼튼한 재질이지.
- 듀랄민 제 화살을 수첩에 기록 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 할수 있습니다
음, 이 안엔..그 밖에....
다 쓰고 뭉친 테이프가 굴러 다니고 있다.
더구나, 이 테이프에 묻은 건....
핏자국...이지?
토가미 뱌쿠야 : 핏자국이라면...이것도 사건하고 관계 있는 물건인가보군.
이 테이프가 사건에 관계가 있다...?
하지만, 어떻게 관계 된걸까....
- 피가 묻은 테이프를 수첩에 기록 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 할수 있습니다
캐비넷 안에 들어 있는건 이 정도인가....
토가미 뱌쿠야 : .........
나에기 마코토 : 왜?
토가미 뱌쿠야 : ...이상하단 생각 안들어? 이 캐비넷 안엔, 명백하게 사건과 관계있는 물건이 들어있어. 그런데 왜 그런게 피해자인 키리기리의 방에 있었을까...
토가미 뱌쿠야 : 아니....어쩌면..........
나에기 마코토 : ....토가미?
토가미 뱌쿠야 : ..........
토가미 뱌쿠야 :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보다, 빨리 다음 장소로 가자.
나에기 마코토 : 어? 다음 장소?
토가미 뱌쿠야 : 아직 더 조사 할게 있잖아. 펜릴...펜릴에 대해 알아 봐야 해.
나에기 마코토 : ...펜릴! 이쿠사바 무쿠로가 있던 용병부대였지? 그런데...그걸 어떻게 조사 한다는거야...!?
토가미 뱌쿠야 : 뻔한거 아냐. 조사를 하려면 어디를 가야되지?
조사를 하려면...?
나에기 마코토 : 도서실의...그 서고!? 그래...거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정보까지 있으니....
토가미 뱌쿠야 : 학급재판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 가자.
(서고로 가면....)
토가미 뱌쿠야 : 펜릴에 대한 파일...이 쪽 책장에 있었는데...
이미 서고를 빠삭하게 꿰고 있는 토가미는 곧바로 안쪽 책장으로 향했다.
토가미 뱌쿠야 : ...있어. 이거야.
그리고 하나의 파일을 꺼냈다.
토가미 뱌쿠야 : 이거다...봐 봐.
나에기 마코토 : 봐, 봐도 무슨 말인지 못읽겠는데...이거 무슨 말이야?
토가미 뱌쿠야 : 설마 고등학생이 되가지고, 프랑스 어를 못읽는다는건 아니겠지?
나에기 마코토 : 아니...대부분 모를거야....
토가미 뱌쿠야 : 할수 없지...내가 읽어 줄테니, 이 빚은 나중에 100배로 갚아.
100배라...너무 파격적이다...
토가미 뱌쿠야 : 펜릴은...중동을 본거지로 한 전투의 프로 집단이야.
민간 군사회사따위와는 일선을 달리하는, 직접전투에 특화된, 난폭한 집단이지. 대원 1명이, 일반병 100명에 필적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까지 있어.
그야말로 "종말의 늑대"를 의미하는 펜릴 그대로, 전장에선, 누구나 두려워 하는 존재다. 공식 자료는 없지만, 과거 수많은 전투나 군사작전에도 괜여한 것 같아.
하지만, 오래 전에 돌연히 활동을 중지. 현재로선, 그 존재조차 확인 할수 없어. 주요멤버 전원이 살해 당했다는 정보도 있지만, 확인을 할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건 아냐.
각국에서 자국의 군사기밀을 유지하려고 입막음을 위해 죽였다는 소문도 있긴 하지만...일부에선 내부싸움으로 자멸한게 아니냐는 견해도 있고.
나에기 마코토 : ........
토가미 뱌쿠야 : ...왜?
나에기 마코토 : 뭐랄까...차원이 너무 달라서....
토가미 뱌쿠야 : 다른 차원은 무슨...이것 또한 현실이야. 우리들 세계의 연장이라구. 그리고, 전장도 이 곳 생활과 비슷한거지. 상상도 할수없고, 예측도 불가능 한 세계....
토가미 뱌쿠야 : ....그렇게 때문에 재밌는거 아닐까.
요만큼도 재미 없거든.....
토가미 뱌쿠야 : 그보다, 더 궁금한거 없어? 펜릴에 대해 알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걸?
궁금한거라면....
나에기 마코토 : 하나 있어. 아까 펜릴의 의미에 대해 말했었지...?
토가미 뱌쿠야 : 펜릴의 의미..."종말의 늑대" 그리고 그거에 관계된 걸 하나더 가르쳐 주지...펜릴에 소속된 병사들은, 자신이 조직의 일원임을 표시하기 위해 반드시, 몸 어딘가에 펜릴을 가리키는 각인을 새긴다고 해....
나에기 마코토 : 뭐...?
펜릴...종말의 늑대...
그것을 가리키는 각인...?
그건 혹시...!!
- 이쿠사바 무쿠로의 프로필에 대한 정보를 갱신 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 할수 있습니다
「딩-동-댕-동.....」
모노쿠마 : 시간은...모든 생물, 물질, 현상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요. 우리들은 조금씩, 착실히 대미지를 입고 있죠...그걸 자각해야 돼요....그러므로, 시간 다 됐습니다-! 학급재판을 시작합니다-! 자, 너네들은 늘 모이던 곳으로 얼른 집합해 주세요-! 우푸푸, 나중에 봐요~!!
토가미 뱌쿠야 : 시간이 다 됐군....
나에기 마코토 : 이제부턴...학급재판에서 밝혀 낼 수 밖에....
토가미 뱌쿠야 : 그래...가자....
(붉은 문으로 들어가면...)
하가쿠레 야스히로 : 오, 나에기랑 토가미가 같이 왔구먼!
아사히나 아오이 : 둘이 어디 갔었대? 갑자기 사라지더니, 한참을 안돌아 오니까 걱정 했잖아....
토가미 뱌쿠야 : ...당연히 조사하러 다녔지. 일일이 따지지마.
후카와 토우코 : 나, 나에기 주제에...뱌쿠야 님이랑 단 둘이서...조, 조사...?
아사히나 아오이 : 질투 하는거야...?
하가쿠레 야스히로 : 기분 더러운 상상은 참아 주셔.....
토가미 뱌쿠야 : ...잡담 그만하고 정신 챙겨. 이제 곧 올거다.
온다...
그 놈이 온다....
이제부터 일어날 일을 상상하자,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5분을 기다려도....
10분을 기다려도......
토가미 뱌쿠야 : ...어떻게 된거지? 왜 모노쿠마가 안오는거야...
하가쿠레 야스히로 : 또 멈춘거 아녀?
아사히나 아오이 : 어쩌지? 더 기다려 볼래? 아니면....
띠용!
모노쿠마 : ...아니면 뭐!?
하가쿠레 야스히로 : 으헉! 갑자기 나왔다!
모노쿠마 : 어허허...놀라지 말어~
토가미 뱌쿠야 : ...야, 설명해 봐. 날 기다리게 하다니, 무슨 속셈이지?
모노쿠마 : 내가? 너넬 기다리게 해? 반대 아냐? 너네가 날 기다리게 한거지.
나에기 마코토 : ....뭐?
모노쿠마 : 난 너네들이 다 모이길 기다리고 있던 것 뿐이야. 다 모여야 시작할거 아냐?
후카와 토우코 : 무, 무슨 소리야...우린...한참전에 모여 있었는데...
모노쿠마 : 우푸푸...다 안모였거든.
모노쿠마 : 그치만, 10분이나 넘게 기다렸으니까, 이제 됐지? 안온 녀석은 교칙위반으로 처리해도 불만없지? 그럼, 얼른 처형 수배를....
??? : ...난 여기 있어.
그 목소리에...
전원이 일제히 뒤를 돌아 봤다.
키리기리 쿄우코 : ....제대로...왔어...
나에기 마코토 : 키, 키리기리...!!
아사히나 아오이 : 키리기리! 살아 있었구나!?
하가쿠레 야스히로 : 아, 아녀...저건 유령이여....
후카와 토우코 : 너, 넌 그냥 닥치고 있어....
모노쿠마 : 그럼, 이제 학급재판이네! 자, 재밌는건 나중으로 미뤄 둬야겠네!
토가미 뱌쿠야 : 지각에 대한 페널티는 없는거냐?
키리기리 쿄우코 : ....왔으니까 교칙위반은 아니잖아? 안그래?
모노쿠마 : 짜증나...키리기리 양은 진짜 짜증나....페널티는 없지만, 틀림없이 나중에 후회 할거야....
모노쿠마 : 아니...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모노쿠마 : 어쨌든 후딱 엘리베이터에 타! 난 먼저 가 있을게!
띠용!
...모노쿠마가 사라짐과 동시에,
우리는 일제히 키리기리 곁으로 모였다.
나에기 마코토 : 키리기리...!
아사히나 아오이 : 죽은게 아니었구나!?
키리기리 쿄우코 : 당연하지...
아사히나 아오이 : 다행이다~! 살아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토가미 뱌쿠야 : ...살아 있다고, 우리들이 좋아할 일은 아닌것 같은데....
나에기 마코토 : ....뭐?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려...저건 유령이라구...!
후카와 토우코 : 넌 좀 진짜...닥치고 있으라구....!
토가미 뱌쿠야 : ...빨리 가자. 나머진 학급재판에서 얘기하면 돼.
토가미는 키리기리와 1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후카와 토우코 : 뱌, 뱌쿠야 님...같이 가요...!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려...빨리 안가면 뭔 해꼬지를 당할지 모르니....
아사히나 아오이 : 좋아하는건...학급재판 마치고 나서 할게.....
그리고, 다른 애들도 차례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하지만 나에겐....
학급재판 전에 키리기리에게 꼭 확인해야 할게 있었다.
나에기 마코토 : 키리기리...학급재판 전에, 하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키리기리 쿄우코 : ..........
나에기 마코토 : 지금까지 어디 있었던거야? 그 열쇠로, 어디 숨어 있었던거지? 그래서....
키리기리 쿄우코 : 기숙사 2층에서 조사하고 있었어....
나에기 마코토 : 기숙사...2층...?
키리기리 쿄우코 : 거긴, 모니터도, 감시 카메라도 없거든. 덕분에 모노쿠마한테 안들키고 넘어 갈수 있었지만, 나도 모노쿠마 방송을 듣지 못했었어....
키리기리 쿄우코 : 덕분에, 이 쪽에서 사체가 발견 된걸 전혀 몰랐던거야....
나에기 마코토 : 그럼, 언제 알았는데?
키리기리 쿄우코 : 아까 조사 다 마치고 1층으로 돌아오자마자 학급재판이 시작한다는 방송을 들리길래 급하게 현장을 둘러보고 온거야. 아무것도 모른채 학급재판을 맞이할 순 없잖아?
나에기 마코토 : 그래서 늦었구나...
키리기리 쿄우코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나에기 마코토 : 아냐, 그럼 그 열쇠는 기숙사 2층의 열쇠였다는건가?
키리기리 쿄우코 : 정확히 말하면 달라...그건....
키리기리 쿄우코 : ....학교의 모든 문을 열수 있는 "모노쿠마의 비밀도구"였어....
나에기 마코토 : 뭐...!?
- 키리기리의 증언을 수첩에 기록 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 할수 있습니다
아사히나 아오이 : 야, 너희들 뭐하니!? 빨리 안가면 또 모노쿠마가 땡깡 필거야!
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자세한 얘긴 학급재판 마치고 하자...지금은, 이 국면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싶어.
키리기리 쿄우코 : 아마도, 여기가...나에게 있어 최대의 승부처가 될테니까....
나에게 있어...?
왠지 묘한 말인데.....
이 학급재판이, 우리 모두의 난관이 아닌, "자신에게 있어 난관"일 뿐이라는 말투는....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먼저 갈게....
내 걱정에 아랑곳 없이, 키리기리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지나친 생각...이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내가 엘리베이터에 타자...
문이 닫혔다.
덜컹, 덜컹 귀에 거슬리는 소리에 불안과 공포가, 커져간다...
사형집행을 기다리는 것 같은 강렬한 압박감만은 도저히 익숙해질수가 없다.
새까만 어둠 속에서,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다만, 침묵하고 있을 뿐....
그리고, 한참을 기다리자, 갑자기 시야가 열렸다....
눈부신 빛이 나의 눈을 자극했다.
하지만, 그것은 희망의 빛이 아닌....
절망의 빛.......
모노쿠마 : 난, 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어. 오랜만에 모두가 모인 이 때를 말야...이제 쓸데없는 농담이나 서론 따윈 필요없어.
모노쿠마 : 바로 시작한다!
그리고...5번째 막이 열린다....
목숨을 건 재판...
목숨을 건 거짓말...
목숨을 건 배신...
목숨을 건 해명...
목숨을 건 변명...
목숨을 건 신뢰...
목숨을 건......학급재판....!.
번역하고 스샷올리느라 수고하십니다 잘보고있습니다 추천~
모노쿠마......자꾸 보니까 조금 귀여운 것 같기도.....;;;;
키리키리다... 너무 반갑네요 ㅠ
헐 키리기리 살아있었네
강하게 추천!!!!
추천! 살아있어서 다행이네요!
키리기리.. 살아있었구나.. 그나저나.. 저 무쿠로는 누가 죽였길래..
아니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키리기리가 살아있다니! 만세! 'ㅅ'
살아 있었네요ㅋ 잘 보고 갑니다
휴....
하악.. 키리기리 보고 싶었어 ㅠㅠㅠㅠㅠ
역시!! 죽었을리가 없어!!! ...근데 그럼 범인은 누구냐?!
여전히 예술적인 컷트
만세 키리기리가 살아있다니 범인이 누구건 상관없습니다.
목숨을건 학급재판...으어어...
설마 고등학생이 되가지고, 프랑스 어를 못읽는다는건 아니겠지? ....죄송합니다. 전 사회인이 되서도 프랑스어는 못읽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가지고,.... 미안 영어도 제대로 못한다..
만세~진히로인이 살아있다!
다행히 쿄코는 살아 있었군요. 그나저나 사망자와 범인은 도대체 누구이려나.
시간은...모든 생물, 물질, 현상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요. 우리들은 조금씩, 착실히 대미지를 입고 있죠...그걸 자각해야 돼요.... ㅜㅜ....모노쿠마형, 곰이지만 역시 지식곰이라능;
토가미가 히로인이 되는가 했더니(...)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무사한 걸 보니 역시 기쁘다.
기다리고기다리던 키리기리가 재등장했군요ㅠㅠ 요번편은 그것만으로도 그저 감사감사
16번째 고교생은 초고교급 투명인간이 아닌가 싶네요 항상 재판에 참여하고잇엇지만 아무도알지못햇음 혹시..다크템플러?
투명인간 ㅋㅋ 모노쿠마 만능열쇠는 짐작이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