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 외노자 입니다..
잠이안와서 이것저것 뒤져보다 요즘 즐겨하고 있는 하데스의 주인공 '자그레우스' 를 검색해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리스로마의 신들이 익숙한 편이지만 자그레우스라는 신은 생소했습니다.(제 기준입니다)
더군다가 나름대로 중요한 죽음과 지하의 신 하데스의 아들인데도 말이죠..
흔히하는 녹색창에서 검색을 해보니, 신화에서 '자그레우스'는 하데스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제우스'의 아들이었습니다.. 응?
아래 네이버 지식백과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자그레우스
전원의 신
[ Zagreus ]
외국어 표기 | Ζαγρεύς(그리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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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전원의 신 |
상징 | 환생, 소생 |
별칭 | 자그레우스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와 동일시) |
관련 상징 | 황소 |
관련 사건, 인물 | 디오니소스의 탄생 |
가족관계 | 제우스의 아들, 페르세포네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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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우스 인물관계도
신화 이야기
자그레우스의 탄생
제우스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와 사이에서 페르세포네가 태어나자 그녀에게 자신의 아들 자그레우스를 낳게 하여 후계자로 삼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제우스는 뱀으로 변신하여 페르세포네를 임신시켰고, 자그레우스가 태어나자 헤라의 질투를 피하기 위해 어린 자그레우스를 아폴론과 쿠레테스에게 맡겨 파르나소스의 숲속 동굴에서 키우게 하였다(쿠레테스에 관해서는 →‘멜리세우스’ 참조). 하지만 헤라는 기어코 자그레우스를 찾아내어 티탄 신족을 시켜 그를 잡아오게 하였다.
티탄에게 잡아먹힌 자그레우스
티탄들은 쿠레테스가 지키는 동굴에서 나오도록 자그레우스를 선물로 유인하였다. 티탄들의 첫 번째 선물은 사과였다. 티탄들은 자신들이 주는 사과를 먹으면 여인의 몸을 가질 수 있다고 자그레우스를 유혹하였다. 두 번째로 티탄들은 자그레우스에게 동굴 밖으로 나오면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주겠다고 유혹하였다. 자그레우스는 세 번째 유혹에 마침내 넘어가고 말았다. 티탄의 세 번째 선물은 거울이었다. 자그레우스가 거울에 매료되어 방심한 틈을 타서 티탄들이 그를 덮친 것이다.
변신 능력이 있었던 자그레우스는 사자, 뱀, 호랑이 등으로 모습을 바꾸며 티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하였지만 허사였다. 티탄들은 그가 황소로 변신하자 갈가리 찢어 죽이고는 그 고기를 먹어치웠다.
디오니소스로 환생한 자그레우스
아폴론(혹은 데메테르)은 아이의 남은 유해를 모아서 델포이 근처에 묻어주려 했지만 제우스는 아이를 다시 살리기로 마음먹었다. 제우스는 다행히 남아 있는 자그레우스의 심장을 세멜레에게 먹여 그녀의 몸 안에서 다시 아들을 만들어 태어나게 하였다. 이 아이가 자그레우스의 심장으로 태어난 (두 번째) 디오니소스다. 하지만 다른 설에 따르면 제우스는 그 자신이 자그레우스의 심장을 먹고 세멜레와 결합하여 디오니소스를 낳았다고도 한다.
오르페우스 비교에서는 이와 같은 신화에 바탕하여 자그레우스를 디오니소스와 동일시하며 숭배하였다. 오르페우스 비교에서 전하는 디오니소스의 이후 행적은 그리스 신화의 일반적인 디오니소스 이야기와 동일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그레우스 [Zagreus] - 전원의 신 (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안성찬, 성현숙, 박규호, 이민수, 김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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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로 환생을 하는 과정에서 자그레우스의 상징이 환생과 소생이라는 것을 모티브로 게임 '하데스' 에서의 죽음과 환생을 통해
자그레우스 라는 신의 정체적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이어지는 궁금증을 통해 지식백과에서 나오는 디오니소스를 찾아보았고, 자그레우스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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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탄생 이야기
오르페우스 교에서 디오니소스는 세멜레의 아들이 아니라 페르세포네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페르세포네는 제우스와 데메테르의 딸이다. 제우스가 자신의 딸에게 뱀의 모습으로 접근해 디오니소스 자그레우스(위대한 사냥꾼)를 낳는다. 제우스는 그의 아들을 극진히 사랑한다. 이것이 헤라의 질투심을 자극하고 헤라는 티탄을 꾀어서 디오니소스를 죽이라고 한다. 티탄은 디오니소스를 7부분으로 갈가리 찢어서 요리를 해서 먹어버린다. 크게 분노한 제우스는 티탄에게 번개를 내리친다. 자그레우스와 티탄은 재가 되고 그 재에서 인류가 탄생했다고도 한다. 그래서 인간성 속에는 신성과 야성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한다. 혹자는 자그레우스의 불탄 재에서 첫 번째 포도나무가 자라났다고 한다.
레아(티탄족의 신)가 자그레우스의 뼈를 모아 조합해 그를 다시 살려서 페르세포네에게 돌려주었다는 설도 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아테네가 디오니소스의 심장을 치워놓았고 제우스는 그것을 세멜레에게 먹도록 했다. 이렇게 세멜레는 디오니소스를 다시 잉태한다. 그래서 디오니소스 자그레우스는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디오니소스 [Dionysus] - 개념이 의인화된 신 (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안성찬, 성현숙, 박규호, 이민수, 김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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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그레우스는 제우스의 아들이다? 로 검색질을 끝내기에는 찝찝하여 하데스 에대해 검색하여 자그레우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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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신들과 달리 자식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지만 그래도 있긴 하다. 죽음이 가진 안식으로서의 성질을 나타내는 "축복받은 죽음"의 여신인 마카리아(Macaria), 유령과 악몽의 여신 혹은 님프인 멜리노에(Melinoe), 하데스의 분신이자 또 다른 이름으로도 여겨지는 자그레우스(Zagreus)란 아들이 있다. 다만 기록상 명확히 관장하는 분야가 언급이 되어있는 마카리아나 멜리노에와는 달리, 아들이라 기록되어 있기도 한 자그레우스는 그 기원이 오르페우스교에서 제우스와 페르세포네의 아들로 아기일 적에 티탄들에 의해 죽었다가 다시 윤회를 통해 부활한 첫 번째 디오니소스란 기록이 있는 데다가, 아예 그리스 초기 문명으로 올라가면 가이아와 함께 가장 높은 신으로 추대되는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어원을 통해 추론을 해보자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동물을 사냥해오는 사냥꾼들을 자그레우스라고 불렀었다고 한다. 고대 의식에서 사냥으로 잡은 야생동물을 바치는 건 흔한 일이고 또 자그레우스를 수식하는 문장 중 "밤을 거니면서 날고기의 연회를 연다"와 함께 무언가를 죽인다는 데서 저승으로 이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걸로 여겨진다. 또한 하데스의 별칭 중에 지하세계의 제우스란 호칭마저 있으니 여기서 말하는 제우스는 천상의 제우스가 아니라 하데스를 의미한다는 추측도 해봄직하다.
자식들에 관한 기록 자체가 적고 또 거의 알려져있지 않다보니 하데스에게 자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약탈혼이라는 현대 관점에서는 충공깽스러운 배경 탓에 페르세포네가 부부관계 불화로 아이를 두지 않았다는 추리도 무리는 아니지만, 정말로 관계를 하지 않았다면 소녀라는 뜻의 이름인 코레란 인식이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이후로 페르세포네에게서 사라진 점을 설명할 수가 없다. 또한 그 아들과 딸들이 담당하는 영역도 전부 다 죽음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고 자그레우스는 페르세포네를 어머니로 두고 있다는 기록까지 있으니 확실히 당대 그리스인들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를 부부로 인식하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나무위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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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고대 신화가 그렇긴 하지만..
초기에 약했던 세력(제우스)이 점차 세력을 넑이면서 기존의 강했던 세력들(하데스,포데이돈)을 먹으면서 세력의 신화를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과정을
이러한 신화적 이야기속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디오니소스로 환생한 자그레우스의 별칭 중 왜 위대한 사냥꾼이 있었는지 이제 대충은 짐작이 가네요..
또한 하데스의 어머니 페르세포네가 처녀의 상징이기도 해서, 하데스와의 아들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하데스의 석류를 먹는바람에 지하세계에 머물게 되는 이야기를 보면.. '석류를 먹었다' 는 '순결을 잃다' 혹은 '사랑을 나눴다' 의 은유적인 표현도 있다고 하니..
이야기를 찾아보면 찾아볼 수록 더 묘해지네요.. 참 예전 사람들의 은유와 함축적인 의미는 어려우면서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로마 및 북유럽신화를 모티브로 하는 게임들이 실제 신화적인 내용과 똑같지는 않았지만.. 예를들면 갓오브워4 라든가..
자그레우스라는 신을 하데스로 접하다보니 약간의 충격이었습니다..
현재 진엔딩만 겨우보고, 틈틈히 게임을 하고 있는데.. 혹시나 후속작이 나온다면 페르세포네의 납치(?)
이외에 자그레우스의 친자소송(?)의 떡밥이 나오려나요..ㅋㅋ 그렇진않겠지요..
글보다는 지식백과 복붙이었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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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역시 그리스 신들은 개족보네용.
밤늦게 두서없이 쓴글를 다시보니 오타 투성이네요.. 나중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오호 디오니소스랑 꽤 의미심장한 관계였네요
저도 찾아보다가 의외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옛날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에서 디오니소스가 옆에 표범을 한마리 달고 있었는데 사냥의신과 관련되었던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을까 싶네요 ㅎㅎ
게임에서 자그레우스가 궁정악사한테 디오니소스의 업적과 자신의 업적을 농담삼아 뒤섞어서 전달하는 부분이 있는데 어쩌면 이런 배경을 슬쩍 반영한건가 싶기도 ㅎㅎ
게임내에서 정확히 나오는 내용과 같네요. 티탄족에게 죽었고 심장만 남아 환생해서 디오니소스랑 같다라고 오르페우스에게 얘기합니다. 근데 제우스아들인데.. 설정상 아빠만 바뀐건가보네요
그렇죠.. 아무래도 신화라는게 정설이 없다보니.. 몇몇 전승중에는 로키가 오딘의 아들이 아니고 의형제인 이야기도 있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