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 드레드 " 에 등장하는 " 의료 - 판사 " 들은
말 그대로 다른 " 판사 " 들의 의료를 담당하는 의료 및 치료 담당 " 판사 " 들이다
주로 총상 , 자상 , 열상을 비롯한 온갖 부상을 담당하지만 ,
전염병이나 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퍼지면 , 그것들의 치료제나 백신을 만들기도 하고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도 " 의료 - 판사 " 들의 일이다
물론 , 이런 일만 하는 건 아니고
시민들의 유전자를 검사해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태아가 발견되면
그 태아를 적출하여 " 보호 " 하거나 " 격리 " 하는 일이나
시민들의 유전자에서 " 인류의 순수성 " 을 더럽힐 수 있는 유전자가 퍼지지 않도록
따로 조치를 강구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 의료 - 판사 " 의 일 중 하나다
( 저기서 말하는 " 보호 " 나 " 격리 " 는 , 말이 좋아서 " 보호 " , " 격리 " 라고 하는 거고
실제론 인체 실험용 모르모트나 연구용 자료 같은 걸로 쓰려고 꺼내가는 거다
즉 , 얘네는 태아를 산모의 자궁에서 강제 적출하는 일도 한다 )
이 " 의료 - 판사 " 들은 안전한 후방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
총탄이 쏟아지고 , 칼부림이 난무하며 , 사방에 폭발음이 들리는 현장에서도 뛰는데 ,
거리에서 직접 체포 및 즉결처형을 하는 " 거리 - 판사 " 들의 부상을 그 자리에서 치료하거나
응급조치를 하여 더 이상 부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일을 주로 맡는다
그래서 숙련된 " 의료 - 판사 " 들은 피떡이 되어 짓뭉개졌거나 온 몸이 갈기갈기 찢어지거나
상반신과 하반신이 폭발로 터져나가 분리된 시체를 봐도 감정적으로 흔들림이 적으며 ,
오히려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 거리 - 판사 " 들은 숙련된 " 의료 - 판사 " 를 최대한 지키려 드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 초짜 " 의료 - 판사 " 들은 현장의 참혹함에 당황하거나 감정이 매우 흔들리지만 ,
그걸 버티지 못한 " 의료 - 판사 " 들은 대부분 온 몸이 벌집이 되던가
산 채로 불태워지던가 아니면 칼침 맞아 비명횡사하거나
그도 아니면 극도의 정신이상 또는 거부반응을 일으켜 현장에서 제외되고
이걸 버틴 " 의료 - 판사 " 들이 고참급이 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오래 뛴 " 의료 - 판사 " 들은 온갖 꼴을 다 본 숙련된 의료 요원이라 보면 된다
간혹 이들 중에서 다른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이들이 발견될 때도 있는데 ,
( 사람을 개조해서 인체폭탄으로 만드는 일에 재능이 있는 " 의료 - 판사 " 가 나온 경우도 있고
인체를 효과적으로 손상시키는 전략 무기 쪽에 재능이 발견된 " 의료 - 판사 " 가 나온 경우도 있다 )
이런 경우에는 해당 재능에 적합한 부서로 옮겨지지만 ,
본인이 원한다면 " 의료 - 판사 " 로 남을 수 있다고 한다
언데드 빌런들인 " 다크 저지 " , 그러니까 " 어둠의 판사 " 중에서도
생전에 " 의료 - 판사 " 였던 " 저지 디스피어 " 가 있는데 ,
생전부터 사람을 산 채로 해부하면서 좋아하는 정신이상자였고
" 어둠의 판사 " 가 되어 인간을 포기한 뒤로는 인간을 실험체로 삼아 유전자를 강제로 조작하여
자신의 명령에 따르는 유전자 변형 실험체를 다수 만들어내는 등 ,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뭐 근데 이런 " 어둠의 판사 " 가 아니더라도 ,
가끔가다 사람의 몸을 헤집고 자르는 일에 맛이 간 " 의료 - 판사 " 들이 등장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