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가 저에겐 참 힘든 한주였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종합 검진에 어금니가 깨져 치과 치료까지 받고, 토요일에는 일이 있어 새벽부터 충청도 어딘가에 있는 선산까지 갔다가 왔지요.
그래서 몸이 많이 지쳤지만, 안달릴수가 없더라구요.
다 핑계고 달리고 싶었다는게 속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9월 말이 되니 정말 달릴만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한낮에는 꽤 더웠지만 습하지 않으니 그래도 달리기에는 부담이 없었네요. 지난번이랑 다르게....
그래서!
오늘 달린 곳은 안산쪽으로 들어와서 매향리까지 가는 국도였습니다.
(화성방조제 초입... 아마도 건너편은 국화도와 왜목항일듯 싶네요.)
집에서 멀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 코스이기도 하구요.
특히 마도 공단 ~ 화성 방조제까지의 약 26km 정도되는 도로는 과속 방지턱이 많기는 하지만 차도 별로 없고 우측에는 갈대밭 좌측에는 화성호를 따라 유유자적하게 달릴 수 있는 곳이지요.
(룡도?와 바다 건너 장고항?? 집에 돌아와서 거리를 재보니 20km 정도 떨어져 있던데...)
그리고 다시 좀 멀리 가고 싶으면 매향리를 시작점으로해서 평택 아래쪽(예산 방향)으로도 갈 수 있고 천안(아산)쪽으로도 갈 수 있고, 아니면 당진 방향으로도 갈 수 있어 참 좋아하는 코스지요.
아직은 길을 다 외우지 않았고 허리도 부실해서 이보다 더 멀리는 가급적 안가려고 하기는 합니다만, 목표로 하는 바가 있다보니 조금씩 멀리 가다 보니 뭔가 달성감도 있고 좋습니다.
다음번에는 아우내 장터가서 순대국밥이라 한그릇 하러 갈까 싶네요.
어렸을 적이나, 차로는 나름 자주가서 먹었는데... 바이크를 타고 시원하게 달리고 난 후에 국밥 한그릇 딱 먹으면 정말 맛나게 먹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사실 어제 차로 이동했을 때, 이미 들러서 한그릇 뚝딱했지만...
오늘 달리다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
언제 눈내리고 한겨울이 올지는 모르겠만... 그 날이 오기 전까지 이제부터 매주 어딘가로 나가야 겠습니다.
예전에 화성 방조제 방지턱도 없어서 쾌적하게 달리기 좋았는데 어느 순간 방지턱이 많아졌더라구요 그 땐 자동차 타고 다녔는데 과속은 안하지만 괜히 맘 편히 달리기엔 안좋아진;;
예전엔 과속 방지턱이 없었군요. 저는 이미 방지턱이 있는 길만을 경험해서... 과속하기 좋은 곳이니 꽤 오래전부터 있었겠구나하고 생각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