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하단에 다음 글인 3 · 4일 차 여행기 링크가 있습니다 **
지난 6월 말에 인생 첫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2개월만에 다시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정했습니다.
[✔포인트 1️] 저비용 여행. 최저가 항공권과 숙박권을 찾고 또 찾아서 저렴한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패스도 활용해서 비용을 절약했어요!
[✔포인트 2] 9 to 9. 지난 여행은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서 조금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일정 시작 9시, 일정 종료 21시로 계획하여 체력적인 부담을 줄였습니다!
[✔포인트 3] 일정 중 휴식. 아침~점심 일정과 저녁 일정 사이에 휴식 시간을 배정하여 체력을 회복하고 구분감을 줬습니다!
[✔포인트 4] 다양한 음식과 경험. 지난 여행처럼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고, 다양한 음식을 먹고, 다양한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포인트 5] 나 홀로 여행. 이번엔 혼자서 여행해야 해요. 혼자 가기에 괜찮은 곳으로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Day 1(월요일)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번 여행은 저비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항공사는 피치항공입니다. 피치 못할 때 타는 피치항공이지만, 인천→오사카 편도 가격이 69,000원이면 괜찮습니다. 실제로 지연이나 수화물 문제도 없어서 만족했습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터미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5분 만에 입국 수속을 완료하고 1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하루카 특급열차에 탑승하여 교토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역시 헬로키티는 귀엽네요.
큰 문제 없이 교토역에 도착했습니다! 월요일이라 열차에 타는 사람이 없어서 쾌적하게 이동했어요. 교토타워에서 각종 패스를 수령한 뒤 바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교토에서 묵을 숙소는 THE POCKET HOTEL 京都四条烏丸입니다.
이곳은 일종의 캡슐호텔로,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시설이지만, 룸은 별개의 방으로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름처럼 방 안에 침대만있는 사실상 작은 호텔 같았어요. 또, 화장실이나 샤워실을 이용할 때마다 깨끗한 걸 봐서는 매시간 청소를 하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위치가 대박입니다. 😍 도보 30초 거리에 니시키 시장과 시조 가라스마 메인 거리가 있고, 3분 거리에는 교토 주요 관광지를 이동할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5분 거리에는 가라스마역과 시조역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1박에 28,700원 정도였습니다. 저는 벙크베드 옵션인데, 싱글베드 옵션도 저렴하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얼만지 모르겠네요. 저는 3~5만원까지 올라도 다시 이용할 것 같습니다.
캡슐호텔 형식이라 걱정했는데, 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개인 룸으로 구별된 것도 좋고, 공용 시설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 (평점: ★ ★ ★ ★ ★)
체크인은 15시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짐을 맡기고, 바로 앞 니시키 시장에 가봤습니다. 안에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저는 이때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서 가볍게 닭꼬치만 먹고 지나갔습니다.
긴카쿠지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은각사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죠.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원래 킨카쿠지(금각사)처럼 외관에 금박을 씌울 예정이었는데, 예산 부족으로 실행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긴카쿠지 바로 아래에 있는 철학의 길로 이동했습니다. 교토의 철학자인 니시다 키타로가 이곳을 지나다닌 것이 유래되어 철학의 길이 되었다고 하네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예쁜 카페가 많고, 조용하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저처럼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걸으니까 마음이 힐링 돼요. 🌼 이 길을 30분 정도 쭉 걸으면 난젠지가 나오는데, 시간과 체력이 되신다면 추천 드려요. (평점: ★ ★ ★ ☆)
계속 걷다 보니 난젠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일본의 선종 사원으로, 국보나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들과 모래정원, 연못, 수로각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에요.
무료로 개방된 곳도 많지만, 입장료가 필요한 곳도 많아서 저는 방장정원이라는 곳만 500엔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교토의 료안지처럼 모래정원이 유명한 곳인데요, 사람도 없고 시원한 곳이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마루에 앉아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쪽에는 연못도 있는데, 엄청 큰 잉어들이 많더라고요. 🎏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쾌적하게 돌아다녔는데, 사람이 많을 때는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아서 좋았지만, 상당수의 법당이 개별 입장료를 받아서 이 점은 아쉬웠습니다. (평점: ★ ★ ★ ☆)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는데, 정류장 바로 앞에 엄청 큰 헤이안 신궁 오도리이가 있더라고요.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커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
저녁 일정 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체크인도 하고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바로 샤워 후 침대로 직행! 하마터면 잠들 뻔했습니다. 💤
정신을 차리고 저녁 7시쯤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시조 가라스마 메인 거리 답게 저녁에도 활기가 가득하네요.
버스를 타고 야사카 신사에 도착했습니다. 이 신사는 서기 656년에 고구려에서 온 사람들이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3대 마츠리(축제)인 기온 마츠리가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하죠. 유명한 신사 답게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야간 라이트업이 엄청 잘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엄청 좋고 저녁엔 날씨도 좋아져서 돌아다니기 괜찮았어요. 저녁이 아닐 때는 잘 모르겠지만, 저녁에 가면 확실히 좋아요. (평점: ★ ★ ★ ★ ☆)
야사카 신사에서 3분 정도 걸으니 유명한 규카츠 프랜차이즈인 교토카츠 야사카 점이 있었어요. 제 앞으로 5명 정도가 줄을 서고 있더라고요. 저는 채끝등심 규카츠 정식 L사이즈와 하이볼을 시켰어요. (총 3,179엔)
이렇게 규카츠, 밥, 국, 소스, 샐러드가 한 세트입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화로로 카츠를 구울 수 있어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지만, 특별한 맛이나 식감이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가격도 이 정도가 3,179엔?... 이라는 느낌이 들어 약간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평점: ★ ★ ☆)
원래는 우메유 사우나까지 방문하려 했으나, 이날 너무 더워서 패스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술과 간단한 음식을 사고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1일차가 이렇게 마무리되었네요. 1일 차에 쓴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 차 총평
1. 교토의 문화제는 역시 아름답다.
2. 여름의 일본은… 체감온도 39 ℃ 🥵
Day 2(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정을 여유롭게 계획했는데도 더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네요. 😓 전날 편의점에서 사온 빵과 음료를 아침으로 때우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오늘은 나라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교토→나라, 나라→오사카를 이동할 때는 킨테츠 레일 패스 1일권을 이용합니다.
시죠역으로 이동했는데, 운 좋게 나라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어요. 원래 다케다역에서 환승해야 하는데, 카라스마선과 킨테츠 교토선이 직결운행을 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카라스마선 구간은 역무원분께 문의해서 지불하면 됩니다.
킨테츠 나라역에 도착했습니다. 코인락커에 캐리어를 보관하고 나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저는 ヤマト観光レンタサイクル 近鉄奈良店(야마토 관광 자전거 킨테츠 나라점)라는 곳에서 예약했는데, 전기 자전거를 24시간에 990엔으로 대여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니까 사람은 없는데, 스피커에서 직원의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원격으로 안내해 주시는 것 같은데, 제가 일본어를 못해서 서로 이러지도 못하고 당황한 기억이 있네요. 😙 다행히 무사히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
나라하면 나라 공원이지만, 저는 넓은 공원도 있고, 조용한 주택가도 있는 서쪽으로 가보고 싶어서 이렇게 동선을 계획했습니다. 사실 일본이 자전거 단속이 심하다는 얘기가 많아 걱정했는데,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자전거를 타고 서쪽으로 가던 중 배가 고파져 즉흥적으로 주변 식당을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방문한 곳이 바로 竹中豆腐工房(타케나카 두부 공방)입니다. 작고 아담한 곳입니다. (외관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옴)
들어가니까 현지 어르신 분들만 계시더라고요. 현지인들만 찾는 로컬 식당 같았습니다. 물론 메뉴판도 100% 일본어이므로 번역기가 필수입니다! 저는 닭 소보로 두부 덮밥 세트, 두유 푸딩, 두유를 주문했어요. (총 1,560엔)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가게 내부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년 부부께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서빙, 요리, 청소 등 모든 것을 직접 하시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아마 먼저 오신 어르신 네 분의 음식을 만들고 계신 것 같았어요. 15분 정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덮밥, 동치미(?), 두부샐러드, 계란말이, 국이 한 세트입니다. 덮밥의 비주얼이 신기해서 바로 한 입 했는데, 처음 겪어보는 맛과 식감이었습니다. 뭔가 간장 베이스의 짭짤한 맛과 진한 맛이 느껴지고, 두부와 밥이 엄청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너무 맛있어서 폭풍 흡입했습니다. 🤤 사이드 메뉴도 퀄리티가 높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두유도 마셔보았는데, 한국의 두유보다 훨씬 진하고, 꾸덕한 느낌이 들어요. 나중에 알아보니 이곳에서 나오는 두부는 100% 자체 제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음식을 다 먹어가니까 푸딩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푸딩처럼 숟가락으로 떠서 먹으면 되는데, 이것도 엄청 맛있고 달아서 좋습니다. 부드럽고 진한 두유 맛에 달달한 젤리가 더해지니까 완벽했어요. 가게 인테리어는 전통적인데, 화장실은 완전 최신식이더라고요. 🤣 자전거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방문한 곳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의 퀄리티는 높고,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 (평점: ★ ★ ★ ★ ★)
맛있는 음식을 뒤로하고 다시 자전거 여행을 떠났습니다. 확실히 서쪽은 나라 공원과 달리 조용하고 사람도 없어 평화로웠습니다. 분명 한국의 시골 포지션인데, 한국과는 다른 그림을 보여줘서 신기했어요.
이런 경치에 감탄하던 중 어느새 헤이조 궁터 역사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8세기 천황의 궁전으로 사용된 곳으로, 나라가 수도였을 때는 다양한 건축물이 있었는데, 헤이안 시대에 수도가 교토로 이동하면서 현재처럼 폐허가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복원과 보전사업이 조금씩 진행된다고 하네요.
第一次大極殿(헤이조 궁 제일차대극전)이나 朱雀門(스자쿠몬)은 복원이 완료되어 웅장하게 있더라고요. 사람도 거의 없고 볼거리도 많지 않지만, 자전거로 오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평점: ★ ★ ★ ☆)
일본은 아직도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철도 건널목이 많은데, 여기도 역시 있더라고요.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이제 다시 나라 공원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니까 어느새 나라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오니까 나라 공원의 상징인 사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했던 것이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바로 옆에서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쉬는 사슴이 있네요. 🦌
이곳에서 200엔으로 사슴 먹이를 살 수 있는데, 먹이를 사면 냄새를 맡고 사슴들이 몰려옵니다. 자리를 벗어나려 해도 집념의 사슴들이 끝까지 따라오더군요. 🤣 저도 먹이를 줬습니다. 사슴들이 정말 귀여워요.
원래 나라공원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지체돼서 興福寺(흥복사)만 다녀왔습니다.
저 아래에 猿沢池(사루사와이케 연못)이 보이네요.
시간 상 나라 공원의 일부만 즐겼는데도 정말 즐거웠고,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정말 재미있고, 사슴의 모습도 정말 귀여웠어요. 나라 공원은 추후에 일본 여행을 온다면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 (평점: ★ ★ ★ ★ ★)
이제 오사카로 이동합니다. 오사카 행 열차가 도착하고 있네요.
1시간 정도 달려 오사카 난바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미도스지선으로 환승 후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
오사카에서 묵을 숙소는 リッチモンドホテルなんば大国町(리치몬드 호텔 난바 다이코쿠초)입니다.
이곳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호텔입니다. 호텔에 들어오자마자 시설과 로비가 깔끔하게 있어서 기분이 좋았네요.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고, 특정 층마다 코인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자판기, 아이스 메이커가 있습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는데, 한국어 가능 직원이 있어서 정말 편리하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셔요. 😍 체크인 후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이용한 룸은 더블베드였는데, 적당한 크기에 욕조, 비데, 냉장고, 헤어드라이어, 전기포트, TV, WIFI 등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시설도 깔끔하고 냄새도 딱히 안 났어요.
위치도 괜찮습니다. 편의점은 도보 2분, 난카이난바역과 덴덴타운은 도보 12분, 도톤보리는 지하철+도보로 약 8분 정도 걸립니다.
무엇보다 제일 만족스러운 점은, 바로 옆 다이코쿠초역입니다. 이 역은 미도스지선과 요츠바시선이 지나갑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사카의 핵심 지역인 신오사카, 우메다, 혼마치, 난바, 덴노지, 항만 지역을 모두 지나가요. 또, 거의 모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 너무 편했어요.
마지막으로 조식도 2일 동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예약 옵션에 따라 다른 걸로 아는데, 저는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아까 말씀드린 1층 레스토랑에서 식권을 지불하고 입장할 수 있는데요, 뷔페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게 있었어요. 일식, 양식, 샐러드, 과일, 빵, 커피와 음료 등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음식의 맛과 퀄리티도 괜찮았어요. 바로 옆 주방에서 8~10명의 인원이 바쁘게 요리를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음식의 메뉴도 날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1박에 45,700원, 총 91,400원에 예약했습니다. 저는 이 가격에 조식 포함이라, 간단한 빵과 커피만 주는 줄 알았는데, 퀄리티가 너무 높아서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조식권을 1,700엔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저는 1박을 30,000원에 이용한 셈? 😝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시설도 깔끔하고, 위치도 괜찮고, 조식도 잘 나오고, 가격도 저렴해서 지금까지의 일본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 (평점: ★ ★ ★ ★ ★)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후 덴덴타운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도쿄의 아키하바라처럼 오타쿠의 성지입니다. 먼저 애니메이트에 방문했어요. 애니메이트가 있는 곳이 메인 거리가 아닌데도 사람이 많네요.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분위기에 압도당했습니다… 😨 저도 나름 애니메이션 좀 봤다고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가니까 제가 아는 것은 10%도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애니메이트는 층별로 판매하는 물품이 다른데, DVD, 블루레이, 만화책, 굿즈, 피규어 등 정말 많은 물품을 팔더라고요. 제일 신기했던 점은 매장 내 남녀 성비가 5:5이고, 연령대도 10대부터 60대까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
애니메이트 구경을 마치고 피규어 샵인 정글에 방문했습니다. (외관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옴)
다양한 피규어를 판매하고 있는데,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더라고요. 오랫동안 구경하다가 피규어 4개를 구매했습니다. 5,000엔 이상 구매하면 면세도 받을 수 있어요. 🤤😍😝
피규어 4개에 5,800엔 정도 들었던 것 같은데, 저는 저렴하게 잘 샀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카구야 피규어 위치를 물어보려고 “카구야사마 와 코코니 아리마스카?”라고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제 발음이 별로여서 그런지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나무위키에 있는 かぐや様は告らせたい 〜天才たちの恋愛頭脳戦〜을 보여주니까 그제서야 “아~↗ 카구야사마!↗”라고 말하시고 바로 위치를 알려주셨는데, 그때 엄청 웃겼던 기억이 납니다.
쇼핑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スパゲッティーのパンチョ 大阪なんば店(스파게티 판초 난바)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나폴리탄 스파게티 요리를 하는 곳인데,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이 추천해주셔서 방문했어요. 가게 안에 있는 키오스크로 식권을 발급한 다음, 직원에게 건네면 됩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앞에서 요리를 해주셔요.
저는 나폴리탄 스파게티 400g, 계란 토핑 추가,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총 1,240엔) 가격이 정말 저렴한데, 스파게티는 400~600g의 가격이 모두 똑같아요. 그래서 본인의 양에 맞게 주문하시면 돼요. 하이볼은 한 잔에 겨우 250엔밖에 안 하는데, 이렇게 저렴한 하이볼은 처음 봐요. 😝 5분 뒤 음식이 나왔습니다.
사진에서는 양이 적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꽤 많아요. 앞에 있는 여러 가지 토핑을 이용하면서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맛이 엄청 특별하지는 않지만, 맛있고, 가격이 저렴하고, 나폴리탄 스파게티의 정석 같은 느낌이라 괜찮았어요. 🍝 (평점: ★ ★ ★ ★)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가챠가챠의 숲에 방문했는데, 뽑기 기계가 정말 많더라고요. 총 3층 규모였는데, 저는 2개 정도 뽑았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포켓몬 볼과 버스 하차 벨이에요!)
그리고 신장 서점이라는 곳도 방문했는데… 완전 신세계였어요… 정말 신세계….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모든 일정을 마치고 편의점에서 술과 간단한 음식을 구매한 뒤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2일 차가 이렇게 마무리되었네요. 2일 차에 쓴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
2일 차 총평
1. 나라 지역이 볼 게 별로 없을 거 같아서 시간 배정을 별로 안 했는데, 잘못된 판단이었다. 추후에 일본을 방문하면 다시 와야겠다.
2. 나라의 여유로움과 오사카의 활기참이 좋았다.
3. 여름의 일본은… 체감온도 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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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3·4일 차):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4419
여행기 잘봤습니다. 정리 깔끔하게 잘 하셨네요 ㅎㅎ
정리를 잘해놔서 읽기 좋네요. 저도 다음달에 오사카-교토-고베로 갈려고 하는데 나라도 마지막날 오전일정으로 생각해봐야겠어요.
추천을 부르는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