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자폐아들을 케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음.
가족 단위부터가 조부, 부모님, 형제 자매들이 가득해서 가족 구성원 중 자폐아가 있더라도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돌보면 힘은 들지 언정 자기 삶에 커다란 지장이 간다거나 그런 일도 상대적으로 적었음.
그리고 가끔 가족이 부재라곤 해도 마을 단위에서 케어를 하는 상황도 꽤 잦아서 자폐아가 위험한 곳에 갈라치면 '저 애 득구네 아들 아니냐? 암마! 거기 위험해! 일로와!'하고 집으로 데려가준다던가, 철없는 애들이 자폐아를 놀리거나 폭력을 행사해도 주변 어른들이 알아보고 '예끼! 썩 꺼져!'하면서 지켜주는 일들도 있었고.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 모든 사람들이 다 그랬다는건 아님) 그래서 가족 중에 자폐가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사회에 무리없이 녹아드는게 가능했음.
하지만 요즘은 도시화가 되어 자폐아는 철저히 그 가족이 책임지게 됌.
심지어 가족 구성도 핵가족화 되어서 자폐아를 케어하는데 있어서 가족 구성원의 부담이 너무 커짐.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자폐아들의 수가 적으니 도시는 그에 따른 편의 시설이나 관련 시설의 수가 턱없이 부족함.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특수학급 같은 것들은 비용이 비싸지거나 혐오시설이니 부지가 없다느니 하면서 도외지로 밀려나버리고.
도시에 사는 자폐아의 가족들은 자기 생계 문제든, 비용 문제든 선택지가 매우 제한 됌.
그렇다보니 '자폐아들은 일반 학생들하고 섞이지 말고 특수 학급이 있는 곳에 넣어라'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음.
그렇다고 가족들만 피해자냐 하면 그건 또 아닌게 관련 업을 하는 사람들은 시설도,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함.
도시화, 핵가족화가 되어서 가족이 자폐아를 시설에 맡겨버리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설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감당하게 됌.
그런 시설에 일하는 사람들도 지켜줘야하는데 상술했는 절대적인 인력, 인프라 부족 때문에 그럴 수 조차 없음.
이걸 해결하려면 돈도 많이 줘야하고, 나라에서 전문 인력을 육성해야하는데 솔직히 아무리 돈 많이 줘도 3D직종인데 사람듵이 선뜻 할지는...
자폐를 치료하는 기술이 나오지않는이상 가족의 희생밖에는 방법이없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