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였던 시절부터 자기 군공 내세우려고 적진에 잠입한 유방 쪽 모사 역이기를 죽게 만들거나
항우랑 유방이 영혼을 건 한타 중인데 자기 작위 올려 달라고 안 움직이는 미친 트롤 짓을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 되고 나서도 한동안 작위를 유지하게 냅뒀고
실행으로 안 옮겼을 뿐 충분히 불손한 움직임이 있어 작위를 낮추고 수도로 데려와서 서로 말을 나누는데
"나 정도면 군사 어느 정도 쓸 수 있다고 보냐?"
"폐하 정도면 10만은 쓰시죠."
"그러면 너는 어떤데"
"저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ㅎㅎ"
반란 모의로 잡혀들어온 놈이 이런 미친 대답을 하고
번쾌가 이런 한신을 위로해주러(=한신의 상태를 떠볼겸) 연회를 열었는데
번쾌가 유방 초창기 멤버에 동서관계인 찐 오브 찐 공신이었음에도
이 미친 놈이 내가 이제 번쾌따리와 동급이라니 이런 한탄이나 함....
오히려 어차피 이제 황제인데 죽일 명분이 차고 넘치는데도 살려둔 유방이 대단한 게 아닐까
ㄹㅇ 진상을 까면 깔수록 토사구팽은 개소리중 개소리고 그저 유방 찬양만 하게되더라
항우 한신 같은 미친 싸패새기들만 가득한 초한지에서 그저 인성갑 아빠미식가 유방센세...
유방이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일등공신이 소하임을 알아보는 식견과 공에 눈먼 공신들이 가득한 궁궐에서 니들이 뭐라 ㅈㄹ하든 소하가 일등공신이라는 걸 납득시키고 밀어붙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남자임. 이건 진짜 아무나 못하는 거임
유방심리 짐작해보자면 군사적 재능은 쩌는데 자기한테 쳐발리는 경우가 많아서 기분 좋아서 살려둔걸지도
나도 사실 저 다다익선 얘기는 제가 맘만 먹으면 더한 짓도 할 수 있는데 그랬겠습니까 라는 한신의 말과 네가 아무리 군공이 뛰어난들 그거 밖에 안되는 놈이라고 꼽주는 유방의 치열한 주고 받기가 아니었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