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비평해보고 싶은 게임을 만났다는 느낌...
게럴드편과 루크레티아편을 클리어한 후 비평입니다.
라이브는 즐기지 않았고요.
실망한 부분이 많아 꽤 혹평일지 모르겠군요.
그래픽에 대해 말하자면 보통입니다.
대규모전투를 표현한것도 좋고 엑박답게 갑옷질감도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필드 그래픽은 허허벌판 수준
대부분 평지에 나무 몇 개 박아논 정도라 생각할만큼 인상적인 배경이 없습니다.
또 몇안되는 실시간 연출 부분에 페이셜모핑은 커녕 립싱크도 넣지 않았다는 것 또한 실망
성우도 어색했지만 립싱크를 무시한 게임 보는게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이상하더군요.
플레이에 대해 말하자면
액션쪽은 빈약한 타격감이... 전술쪽은 대부분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는 플레이라는데 불만
특히 전술부분은 너무 하다 싶을정도로 친절하게 다 가르처줍니다.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게 참... 난감하네요.
다만 액션부분은 적장을 찾아 죽이거나 화려한 마법을 쓰는 재미가 있고...
전술부분은 아군부대 장비 및 직업, 경험치를 셋팅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조작에 관해서는 이동시에 시점이 좀 답답하다는 느낌
또 무엇보다 커서포인트의 표현이 애매해서 위치를 명확히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정확한 명령을 내리기 번거로운게 아쉽네요.
그외의 부분에선...
미션 클리어후 스토리 진행을 비주얼에 의한 연출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성우의 목소리로만 표현했다는점
동영상은 못쓰더라도 적어도 그림정도는 사용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또 적의 인공지능도 보통수준... 허를 찌르는 느낌은 없다는점이 아쉽고요.
게다가 자잘한 버그들과 성우들의 어색한 연기...
게임의 기본시스템은 탄탄하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낮은 작품이란 느낌.
게임 본연의 재미외... 게임의 완성도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르겠군요.
국산게임으로서 대단한 발전이지만 부족한게 많아요.
솔직히 말해서 이건 베타버전이 아닌가 라는 느낌도 듭니다.;;
후속편에선 좀 더 다듬어진 시스템을 선보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