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정통성을 중요시 하는 나라였음에도
정치구조를 왕과 신권의 견제를 기본으로 만들어 놓아서
신권의 세력을 나눠 갈라칠 정도의 소소한 정치력만 있어도
명분만 분명하다면 어떤 정책도 왕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였음.
바꿔말하면 조선에서 왕권이 약하다는 이야기는 왕이란 놈이 최소한의 정치력이나 정치 감각도 없다는 소리임.
그래서
조선에서 왕권이 약해서 어쩌구는 적어도 왕의 무능에 대한 면제부가 안됨.
선조와 영조라는 정통성을 말아먹은 두 명이 신권을 바닥에 쳐박은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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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는 그렇게까지 말아먹은건 아니었을걸?
일단 왕의 아들이었거든
모친의 신분이 워낙 밑바닥인게 문제지 철종이나 고종에 비하면야 정통성은 차고 넘쳤음
거기다가 애초에 경종이 어쨌든 세제로 지명한거부터 정통성 확보가 충분했음...
그리고 워낙에 숙종때 환국으로 왕권으로 신하들 뒤흔들어놔서 균형자체가 안맞는 상태에서 왕이 된거라 선조랑 비교하는것도 다름
선조는 애초에 붕당을 유도하고 더 크게 확장시켜버린 원흉임
그나마 면죄부가 받아들여질만한 왕이라곤 고종 순종뿐임 한쪽은 마누라 아버지때문에 손발 묶여서 아는거라곤 왕권 지키는것말고는 없던 왕이랑 이미 왕위에 올려졌을때부터 일본의 바지사장으로 올라온 왕이지
그 외에는 철종정도임 이쪽도 워낙에 왕이랑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안동김씨의 바지사장이 된 사람이니까 그 외에는 대부분 왕이 될 교육이나 최소한의 왕족으로써의 교육정도는 받은 사람들
애초에 세도정치나 권신정치는 그 왕의 총애를 받는 권신집단이 전횡을 일삼는거라 신권이 아니라 왕권에 기생하는 권신들이 강했던거지...
정치질도 재능의 영역인데 가문이 왕족이라는 이유로 왕 해야하는 그 책무도 참 괴로웠을듯 조선시대 왕 일정이 적당히 힘들어야지 ㅋㅋㅋㅋ
그리고 왕권이 쎄도 왕권에 기생한 세력들이 왕을 꼭두각시로 전락시키는 세도정치를 못막은거 보면 한계가 있었던거 같음
ㄹㅇ ㅋㅋ 유럽에선 정치질 실패하면 옆집나라 왕인 친척이 군대끌고온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