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형제단 " 은 크툴루 세계에 존재하는 컬트 중 하나다
교주가 사람이 아니고 " 니알라토텝 " 의 화신이라 ,
어지간한 저주 , 의식 , 강령술 또는 악마와 관련된 흑마술의 달인들이 많고
그 외에도 암살이나 기습 같은 분야에 능통한 인사들이 많은 편이다
이 형제단의 단원들은 이러한 수단을 무기로 활용하여 적들을 도살하는데 ,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보다는 암살이나 기습 같은 방법으로 은밀하게 해결하거나
다른 조직이나 사람들을 장기말의 졸이나 체스의 폰처럼 이용한 뒤에
입막음으로 목숨을 취하거나 제물 또는 재료로 써먹는 식으로다가 해결한다
( 아예 대놓고 넋 나간 송장으로 만들어서 써먹고 버리는 방법도 잘 쓴다 )
그래서 이 형제단의 진면목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고 ,
드물게 몇 명이 집요한 추적 끝에 알아내긴 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 사고 " 를 당해서 비명횡사했다고 한다
뭐 드물게 머리보다 직접 손 쓰는 것을 좋아하는 단원들이 언급되긴 하지만
이 단원들도 우직한 전사 같은 느낌은 아니고
비열하고 잔인한 수단을 즐겨 쓰는 살인마에 가까운 인상을 주는 편이다
이 형제단의 분위기는 광기에 쩔어서 미쳐 날뛰는 광란의 장이 아니라
오히려 차분하고 장엄하며 , 웅장하고 엄숙하다
하지만 , 그러한 분위기에서 오가는 대화의 주제나 말이
사람의 면상이나 뼈와 살을 자르고 발라내어 예술품으로 삼았다던지
언제 누구 또는 단체를 이용하여 대량 학살이나 테러가 일어나도록 만들었다던지
어느 곳에 역병을 품은 해충으로 돌림병을 퍼뜨리고 악마들을 불러내 생지옥으로 만들었다던지
죽은 자들의 혼백을 어떤 식으로 망가뜨리고 고문하여 광신적인 피조물로 만들었다던지 하는
매우 극악하고 잔혹한 것들 뿐이다보니 제정신이 아닌듯한 인상을 주는 건 다를 바 없다
물론 , 이러한 행위를 대놓고 하는 건 아니고
표면적으로는 인류 사회와 문명을 위하여 불철주야 봉사하는 단체나 사람들로 위장하는지라
형제단이 이러한 행위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러한 위장의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 불길과 검의 사제단 " 인데 ,
표면적으로는 가톨릭이나 개신교 쪽에 인맥이 그득그득하고
봉사 및 구호활동이나 자선사업 같은 헌신적인 일에 목숨을 내거는
그야말로 신실함 그 자체인 신부나 수녀 , 목사들이다
하지만 실상은 피와 살인에 심취한 살인마와 흑마술사들이며 ,
자신들의 목적을 위하여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검으로 사람의 목을 그어버리거나
온갖 저주로 뜯어먹히게 만들어서 죽게끔 하는 잔혹한 내면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본인들이 아니고서야 누구도 벗길 수 없는 가면을 쓰고 있는 자들이고
흔적을 감추기 위해서는 더한 목숨도 재미로 빼앗으며 즐기는 인사들이다보니
어지간히 막나가는 컬트도 이들의 심기를 어지럽히거나
이들의 목표에 먼저 손을 대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라고 한다
단 , 재미로 이러한 일을 하는 것보다 교주인 " 니알라토텝 " 의 화신이
이러저러한 일을 하라고 지시하여 하는 경우가 더 많으며 ,
형제단원들의 목적이나 뜻 역시 오직 " 니알라토텝 " 에게 충성하는 것 뿐이다
뭐 대충 이런 놈들인데 ,
사회 각계 각층에 형제단에 소속된 단원들이 박혀있지만
언론이나 영상에 떠들썩하게 드러난 적은 없고 ,
오히려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요직에 들어앉아 있다는 말이 언급된다
뭐 이런 단원들의 모습도 가지각색인데
교수도 있고 정치에 입문한 의원들도 있으며 , 군의 요직에 있는 장군들도 있고
재벌이나 재벌까진 아니어도 대단히 부유한 부자들도 많고
역사나 문학을 가르치는 학자들도 있고 , 예술가들도 있는 식으로다가
어느 한 곳에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구석 구석에서 암약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참고로 ,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이라 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앞날을 예지하는 흑마술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금전이나 재물은 언제든지 늘리고 줄일 수 있어서 그렇다고 하며
이들 중 가장 머리 쓰는 일과 거리가 먼 부류도
이러한 방식으로 무일푼에서 순식간에 돈을 늘리는 신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 단 , 흑마술을 이용한 암살이나 기습 , 또는 살인으로
강도질이나 다름없이 돈을 버는 부류도 꽤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모습이 드러날 위험성이 커서 권장하진 않지만
딱히 발각될 위험만 없다면 크게 질책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