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의 '임대'라는 글자가 거꾸로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저것을 붙인 사람은 실수로 그랬을까?
그럴리가. 엄마랑 같이 지나가다 이걸 발견하고 엄마한테 왜 저런식으로 사람들이 붙여놨을까라고 물어봤더니
여기가 안 나가고 비어져 있는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빨리 거래가 성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저렇게 거꾸로 붙인 거라고 하네.
거꾸로 붙이면 더 원활히 문제가 해결된다는 오래된 미신이라고.
하지만.. 거꾸로 된 저 글자를 보면 '이 곳은 오랫동안 빈 공간이구나. 그러면 뭔가 안 좋은 단점이 있거나, 아니면 너무 비싸겠지?'라는 인식을 주게 되어 오히려 역효과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다만, 오히려 그런 곳이니까 임대료를 더욱 싸게 깎으려고 협상을 할 여지가 생긴다는 뜻도 되긴 하겠지.
근데 여긴 대구인데 예전에 월셋방도 저렇게 붙여놓은걸 본 적은 있다마는
타지역에도 이런 미신이 있는건지, 아니면 이게 대구나 경상도에만 있는 미신 같은건지 궁금함.
중국에선 福을 거꾸로 붙여놓는 관습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거랑 비슷한걸까??
난 처음 봄.
난 처음 봄.
첨 보는데?
나는 처음 들어봤어
부동산을 잘 몰라서 그런가? 첨 봄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다가 ?? 뭐야 거꾸로 붙였네. 하고 한 번 더 보게 하려는 의도 아닐까?
대충 이런 느낌인거지
그건 아닌거 같어. 사실 거꾸로 붙어놓은거 보는게 이게 3번째거든. 나머지 2개는 전부 월셋방 세놓는다는걸 붓글씨로 써붙인거였고. 특히 그 월셋방은 붓글씨기도 하고 필체가 할아버지 글씨던데, 그런 어그로 의도로 했을거로 보이진 않았거든. 그리고 엄마도 한치의 의심도 없이 보고는 바로 그렇게 말했던거보면 최소한 대구에 나이든 사람들 사이에선 통용되는 미신 같음.